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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하나로 모든 금융업무를…오픈뱅킹 시대 개막에 은행 '긴장'
   신한연  (19-10-30 00:22)
조회 :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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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모바일 금융 앱으로 모든 은행의 계좌 업무를 볼 수 있는 '오픈뱅킹' 서비스가 오늘(30일)부터 시작된다. /더팩트 DB

오늘(30일) 오픈뱅킹 시작…'모바일 뱅킹 경쟁'에 이벤트 봇물

[더팩트|이지선 기자] 한 은행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모든 은행의 계좌 업무를 볼 수 있는 개방형 금융결제 시스템 '오픈뱅킹'이 30일 시범 서비스를 시작된다. 앱 하나로 모든 금융사에 접근이 가능해지는 만큼 은행권에서 모바일 영역 확장을 두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30일부터 은행권이 오픈뱅킹 대고객 시범 서비스를 실시한다. 농협·신한·우리·KEB하나·기업·국민·부산·제주·전북·경남은행 등 10곳이 1차로 오픈뱅킹을 실시하고 오는 12월 18일부터는 핀테크기업이나 인터넷은행 등도 참여해 전면 시행될 예정이다.

오픈뱅킹이란 핀테크 기업이나 은행들이 표준 방식으로 모든 은행의 자금이체나 조회 기능을 자체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뜻한다. 한마디로 하나의 금융 앱으로 모든 은행의 거래 내역부터 입출금까지 가능해진다는 이야기다.

지난 2월부터 금융위는 금융결제 인프라 혁신 방안을 논의했고 지난 6월에는 설명회를 거쳐 사전신청을 받았다. 이번에 열리는 서비스는 입출금 이체나 잔액·거래내역·계좌실명·송금인 정보로 모바일 뱅킹에서 주로 이용하는 서비스다. 수수료 또한 기존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추면서 비용이 큰 폭 절감될 예정이다.

금융위는 금융산업 전반에 은행과 핀테크 기업간 경쟁·혁신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간편결제 비용이 감소되면서 상거래 전반의 비용도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동안 금융거래정보에 접근하기 어려웠던 핀테크 기업들이 급격히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앞서 핀테크 기업들은 은행들과 개별적으로 이용협약을 거쳐야 했고 정보 이용 수수료도 높았지만 좀더 편하게 금융 정보를 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고객의 수요에 맞는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만들 수도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월부터 금융 혁신 인프라 개선을 위해 오픈뱅킹을 추진해왔다. /더팩트 DB

이에 은행들은 다소 긴장감을 느끼고 있다. 우선 지금까지는 한 은행에서 거래를 하고 있다면 무조건 그 은행의 앱을 깔아야 했지만 이제는 편리한 앱 하나만 사용하면 되기 때문에 앱 설치 자체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되면 타행 앱이나 핀테크 앱에서는 기본적인 계좌 관련 업무만 할 수 있기 때문에 앱을 통한 모바일 마케팅은 어려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은행들이 핀테크업체로부터 받던 펌뱅킹 수수료도 대폭 감소해 은행 수수료 수익도 더 줄어들게 된다. 지금까지 핀테크 업체들은 송금 서비스 건당 400원에서 500원 가량의 펌뱅킹 수수료를 금융사에 지급했지만 앞으로 4~50원 수준으로 수수료가 낮아지기 때문이다.

오는 12월부터는 은행과 핀테크 업체 간의 모바일 플랫폼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최근 핀테크 기업들의 애플리케이션 기능이 단순하고 편리해지면서 은행 앱 자체를 아예 설치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그동안 은행 앱이 무겁고 기능이 많기 때문에 이번 오픈뱅킹이 실시되면 한가지 앱을 이용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앱 강화에 은행들이 다 몰두할 것"이라면서도 "한편으로는 충성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오히려 오픈뱅킹 이후에 맞춰 여러 상품 출시 및 마케팅을 강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주요 은행들은 모바일 전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나섰다. 앱을 개편하거나 시범 서비스 기념 이벤트로 고객 잡기에 총력을 다하는 것이다. KEB하나은행은 29일 오픈뱅킹 서비스 시행을 기념해 오픈뱅킹 등록자에게 포인트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실시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앱 내 자산 통합 조회서비스를 새로 개편했다. 자산 조회 뿐만 아니라 빅데이터 기반 알고리즘으로 은행 계좌나 카드거래를 분석해 저축과 소비, 연금 등 금융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기존 고객 붙잡기에 나선다.

우리은행도 '원터치뱅킹'앱을 '우리 원(WON)뱅킹'으로 개편하면서 앱 간편화에 나섰다. 또한 여러 채널을 통해 홍보와 이벤트 계획도 내놓을 계획이다. 국민은행도 '스타뱅킹' 앱과 '리브M(엠)'에 오픈뱅킹을 활용하면서 경품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atonce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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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 “임원취임승인 취소 소송 내달 11일까지 취하 않으면 정지”총신대 신대원과 총회신학원 학생들이 29일 예장합동 실행위원회가 열리는 총회회관 입구에서 ‘전 재단이사들의 이사직 회복 소송 즉각 취하’를 촉구하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총회장 김종준 목사)이 ‘임원취임승인 취소’ 관련 소송을 취하하지 않는 총신대 전 재단이사들에 대해 ‘당회장직 정지’를 명령키로 했다. 전 재단이사들이 총신대 사태의 책임을 통감하고 지난달 열린 총회에서 공개 사과를 한 뒤에도 소송이 진행 중이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학교와 교단 내에 규탄여론이 커지자 칼을 빼든 것이다(국민일보 10월 29일자 34면 참조).

서울 강남구 총회회관에서 29일 열린 실행위에서는 단 한 개의 안건만 상정됐다. ‘총신대 전 재단이사의 임원취임승인 취소 소송의 건’이었다. 김종준 총회장의 안건 개요 설명에 이어 104회 총회 당시 총신조사처리 및 정상화특별위원회 보고자로 나섰던 고영기 목사가 발언에 나섰다.

고 목사는 “위원회가 전 재단이사들을 소환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잘못을 모두 시인하고 사과문까지 작성하기로 하면서 극적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며 “본안소송이 진행 중임을 한 번 더 확인하지 못한 게 불찰”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총회 현장에서 공개 사과하는 순간에도 소송이 진행 중이었다는 건 총회를 기만한 행위”라며 “전 재단이사들이 다음 달 12일로 예정된 서울행정법원의 조정 전까지 소송을 취하하도록 총회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각 노회를 대표해 모인 실행위원들은 다음 달 11일까지 소송을 취하하지 않는 전 재단이사를 해총회행위자로 규정하고 소속 노회 재판국을 통해 당회장 직을 정지시키기로 결의했다. 해당 노회는 다음 달 30일까지 재판 결과를 총회에 보고토록 했다. 이에 불응할 경우 전원 제105회 총대권을 제한하고 서류발급 등 행정서비스를 중지하기로 했다. 총회 임원회는 실행위 결의에 따른 일체의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당사자인 전 재단이사 유태영 목사가 발언에 나서 “나는 이미 소송을 취하했고 다른 재단이사들도 본안 소송에서 승소하더라도 전원 사표를 내고 사임하기로 했다”며 호소했지만, 실행위원들의 마음을 돌리진 못했다.

이날 총회회관 입구에는 실행위 개최 1시간30분 전부터 총신대 신대원과 총회신학원 학생 110여명이 ‘전 재단이사들의 이사직 회복 소송 즉각 취하’를 촉구하며 집회를 열었다. 학생들은 실행위원이 입장할 때마다 “재단이사 면직출교 총신복귀 절대반대”를 외치며 총회가 이번 사안에 강력 대응할 것을 요청했다.

신대원 원우회장 구원모(31) 전도사는 “전 재단이사들이 복귀하면 사학법상 주어지는 권한을 이용해 김영우 전 총장의 불법 운영에 저항했던 학교 구성원에게 불이익을 줄 위험이 있고, 교단과 학교를 분리시켜 사유화를 시도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신대원 원우들이 지난 25일부터 서울행정법원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펼치고 있다”며 “전 재단이사 복귀가 현실화된다면 원우들은 1년여 만에 다시 수업거부에 돌입할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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