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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월가 투자자 만난 홍남기 “韓日 물밑 접촉중…기업 위해 연내 해결돼야”
   명경도  (19-10-18 08:16)
조회 :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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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투자자 대상 2년9개월만에 한국 경제IR 개최
"日수출규제 부당.. 李총리 방일 좋은 모멘텀 기대"
"경기 하방 리스크, 확장재정 선제 대응 나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세인트 레지스호텔에서 해외투자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국경제 설명회(IR)에서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 나아가는 한국경제’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이명철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미국 월가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일본 경제 보복 조치의 부당성을 알렸다. 아울러 일본의 수출규제는 한국뿐 아니라 일본도 피해를 보는 것인 만큼 양국 간 협의를 통해 조속히 마무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및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홍 부총리는 16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소재 더세인트레지스 호텔에서 열린 한국 경제 설명회(IR)에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선언문에서 비차별적 무역조치를 해야 한다는 선언문가 배치한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한·일 무역 갈등을 지속할 경우 피해가 커지는 만큼 조속한 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물밑에서 협의 노력이 진행 중으로 여러 접촉이 있기에 기다려봐야 한다”며 “22일 일왕 즉위식에 참석하는 이낙연 국무총리의 일본 방문에서 아베신조 총리와의 만남이 좋은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연말을 넘기지 않고 해결해야 내년을 준비하는 기업의 불확실성이 거둬지기 때문에 어떤 형태든 연내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국 경제IR에 참석한 기관투자가들은 경기 하방 리스크에 대응하는 한국 정부의 노력에 큰 관심을 표했다. 부총리가 미국 현지에서 월가 투자자 대상 한국 경제 IR은 지난 2017년 1월 유일호 전 부총리 이후 2년9개월만이다.

토마스 번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은 최근 한국의 물가 하락세를 예로 들며 디플레이션 가능성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홍 부총리는 “올해 한국 소비자 물가는 0%대 중반, 내년 1%대 초반 정도를 기록할 것”이라며 “경기 침체나 자산가격의 급락 가능성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디플레이션 상태라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패트릭 도일 BoA메릴린치 주식영업부문 대표는 한국이 겪고 있는 장기 수출 부진의 회복 가능성과 정부 대책에 대해 질문했다. 홍 부총리는 반도체 업황 부진과 대중 수출 부진을 원인으로 지적하면서 “내년 상반기 반도체 업황이 반등하고 가격이 회복한다면 수출 문제도 조속히 회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한국 수출 물량의 상당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에 대해서는 미·중 무역갈등의 회복을 전제 조건으로 꼽았다.

홍 부총리는 대외 리스크 심화에 따른 대책을 묻는 데이비드 흄 키스퀘어캐피털 애널리스트의 질문에는 “경제 성장 동력은 민간 투자와 소비, 수출이 견인하는데 글로벌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민간 투자 여력 줄어 재정이 선제적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며 “내년 재정 증가율은 9.3%로 정부가 할 수 있는 최대한 확장적 기조로 예산을 편성했다”고 소개했다.

남북 관계 전망에 대해서도 질문이 잇따랐다. 홍 총리는 북한 협력에 대한 딕 리피 에버코어ISI 수석 이코노미스트의 질문에 “지금은 대북 제재 때문에 인도적 측면 교류 외 기업간 경제 교류는 거의 이뤄질 수 없는 상황”이라며 “남북 경협 본격에 대비해 물밑에서 지속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남북 경협이 본격화하면 동북아 본격 경협까지 확대할 폭발력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한국 경제에 큰 변화를 가져올 요인”이라며 “북·미간 진전하고 있는 비핵화 대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 부총리는 이날 IR을 마친 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자료와 설명이 종합적이었고 유익했다는 의견이 많아 짧은 시간에 월가 투자자들에게 적절한 정보와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썩 괜찮았다는 느낌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 찾아가는 세일즈 외교라고 생각하고 적어도 1년에 한번 정도 정책당국자의 IR을 정례화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이명철 (twomc@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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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마트 초저가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월 1일 첫 선을 보였던 이마트의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상품은 최근 140개로 늘어났다. /임세준 기자

국민가격 상품 어느덧 140개…국민가격 상품 재구매율 70%

[더팩트|이민주 기자] "초저가 시장에서 기회를 찾아야 한다."(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올해 초 신년사에서 밝혔던 초저가 전략을 꿋꿋이 이어가고 있다.

유통업계에 전례 없는 '상시적 초저가' 마케팅 전략으로 급증하는 유통 채널 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마트는 대형 마트 업계 최초로 시장에 형성된 판매 가격의 절반 수준의 가격표를 붙인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상품을 선보인 이후 지속해서 관련 품목을 늘려 두달여 만에 대상 품목의 수를 140개로 확대했다.

지난 17일에는 국민가격 5탄 상품 14종을 공개, '국민가격 상품'을 장기적으로 500개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에 성큼 다가섰다. 5탄 대표 상품은 식용유 4종으로 시중에서 판매되는 유사상품 대비 50% 낮은 가격을 책정했다.

이마트가 국민가격 상품을 처음 선 보인 것은 지난 8월 1일이다. 국민가격 1탄 대표 상품은 시중 대비 60% 저렴한 초저가 와인이었다. 이마트는 같은 달 28일 국민가격 2탄 상품 40종을 선보였으며, 9월에는 '국민워터' 상품을 필두로 한 국민가격 3탄 상품 25개를 추가로 출시했다. 국민가격 4탄은 10월 2일 공개됐다.

특히 2탄 상품으로 선보인 '국민워터'가 큰 호응을 받으면서 이른바 '대형마트 생수전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마트가 국민가격으로 초저가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자 롯데마트와 홈플러스에서도 생수를 저렴한 가격에 팔기 시작한 것이다. 롯데마트는 국민워터 출시 다음날인 지난 9월 19일 '온리프라이스 미네탈워터'를 국민생수보다 230원 저렴한 1650원에 내놨으며, 홈플러스도 같은 기간 '바른샘물'을 1590원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국민가격 상품수가 늘어나는 만큼 품목도 생필품 중심에서 가전제품으로까지 확장하고 있다. 이마트는 1~2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가전제품을 국민가격 상품으로 내놓고 있다. 지난 8월 일렉트로맨 의류건조기(3kg) 상품을 24만9000원에 판매하기 시작한 것에 이어 9월에는 일렉트로맨 김치 냉장고(120L) 상품과 의류건조기(10kg) 상품을 각각 59만9000원, 69만9000원에 출시했다.

이마트는 17일 국민가격 5탄 제품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향후 국민가격 상품을 500개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마트 제공

이마트 관계자는 "고객 니즈에 맞는 새로운 상시적 초저가 상품을 개발하는 한편 이미 출시된 국민가격 상품 물량을 추가로 확보해 지속적으로 이 제품들을 판매할 계획"이라며 "유통구조 혁신을 통해 국민가격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려 한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의 뚝심에서 비롯된 지속적 초저가 전략은 실제 매출 상승에도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초저가 전략을 시행에 옮긴 지난 8월을 기점으로 지난 14일까지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국민가격 상품을 구매한 고객의 1회 평균 구매 금액은 7만1598원으로 비구매고객(4만9070원) 대비 46% 높았다.

또한, 국민가격 상품 가운데 물티슈와 칫솔을 구매한 고객의 70%는 지난 6개월 간 이마트에서 해당 상품 군을 한 번도 구매하지 않은 고객인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국민가격 상품을 구매한 고객 10명 중 7명은 같은 제품을 재구매했다. 실제로 같은 기간 이마트 포인트 카드 회원 가운데 해당 상품을 2회 이상 구매한 고객은 전체의 71%를 차지했다. 재구매율이 높아지면서 이마트 8월 매출액 역시 1조3489억 원으로 전월 대비 11.6%, 전년 동기 대비 4.4%씩 각각 증가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저렴하고 좋은 품질의 국민가격 상품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온라인이나 타 채널에서 구매하던 상품을 다시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하기 시작했다"며 "와인, 의류 건조기 등 고가로 인식되던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출시한 것도 신규 수요 창출에 한 몫을 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유통구조 혁신을 통한 국민가격 상품이 매출 상승과 신규 고객 창출 등 효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통구조 혁신을 통해 상시 초저가 국민가격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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