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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남들과 다르게, 누구보다 빠르게' 정용진 '초저가 전략' 드라이브
   근서민  (19-10-18 05:55)
조회 :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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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마트 초저가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월 1일 첫 선을 보였던 이마트의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상품은 최근 140개로 늘어났다. /임세준 기자

국민가격 상품 어느덧 140개…국민가격 상품 재구매율 70%

[더팩트|이민주 기자] "초저가 시장에서 기회를 찾아야 한다."(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올해 초 신년사에서 밝혔던 초저가 전략을 꿋꿋이 이어가고 있다.

유통업계에 전례 없는 '상시적 초저가' 마케팅 전략으로 급증하는 유통 채널 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마트는 대형 마트 업계 최초로 시장에 형성된 판매 가격의 절반 수준의 가격표를 붙인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상품을 선보인 이후 지속해서 관련 품목을 늘려 두달여 만에 대상 품목의 수를 140개로 확대했다.

지난 17일에는 국민가격 5탄 상품 14종을 공개, '국민가격 상품'을 장기적으로 500개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에 성큼 다가섰다. 5탄 대표 상품은 식용유 4종으로 시중에서 판매되는 유사상품 대비 50% 낮은 가격을 책정했다.

이마트가 국민가격 상품을 처음 선 보인 것은 지난 8월 1일이다. 국민가격 1탄 대표 상품은 시중 대비 60% 저렴한 초저가 와인이었다. 이마트는 같은 달 28일 국민가격 2탄 상품 40종을 선보였으며, 9월에는 '국민워터' 상품을 필두로 한 국민가격 3탄 상품 25개를 추가로 출시했다. 국민가격 4탄은 10월 2일 공개됐다.

특히 2탄 상품으로 선보인 '국민워터'가 큰 호응을 받으면서 이른바 '대형마트 생수전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마트가 국민가격으로 초저가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자 롯데마트와 홈플러스에서도 생수를 저렴한 가격에 팔기 시작한 것이다. 롯데마트는 국민워터 출시 다음날인 지난 9월 19일 '온리프라이스 미네탈워터'를 국민생수보다 230원 저렴한 1650원에 내놨으며, 홈플러스도 같은 기간 '바른샘물'을 1590원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국민가격 상품수가 늘어나는 만큼 품목도 생필품 중심에서 가전제품으로까지 확장하고 있다. 이마트는 1~2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가전제품을 국민가격 상품으로 내놓고 있다. 지난 8월 일렉트로맨 의류건조기(3kg) 상품을 24만9000원에 판매하기 시작한 것에 이어 9월에는 일렉트로맨 김치 냉장고(120L) 상품과 의류건조기(10kg) 상품을 각각 59만9000원, 69만9000원에 출시했다.

이마트는 17일 국민가격 5탄 제품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향후 국민가격 상품을 500개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마트 제공

이마트 관계자는 "고객 니즈에 맞는 새로운 상시적 초저가 상품을 개발하는 한편 이미 출시된 국민가격 상품 물량을 추가로 확보해 지속적으로 이 제품들을 판매할 계획"이라며 "유통구조 혁신을 통해 국민가격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려 한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의 뚝심에서 비롯된 지속적 초저가 전략은 실제 매출 상승에도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초저가 전략을 시행에 옮긴 지난 8월을 기점으로 지난 14일까지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국민가격 상품을 구매한 고객의 1회 평균 구매 금액은 7만1598원으로 비구매고객(4만9070원) 대비 46% 높았다.

또한, 국민가격 상품 가운데 물티슈와 칫솔을 구매한 고객의 70%는 지난 6개월 간 이마트에서 해당 상품 군을 한 번도 구매하지 않은 고객인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국민가격 상품을 구매한 고객 10명 중 7명은 같은 제품을 재구매했다. 실제로 같은 기간 이마트 포인트 카드 회원 가운데 해당 상품을 2회 이상 구매한 고객은 전체의 71%를 차지했다. 재구매율이 높아지면서 이마트 8월 매출액 역시 1조3489억 원으로 전월 대비 11.6%, 전년 동기 대비 4.4%씩 각각 증가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저렴하고 좋은 품질의 국민가격 상품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온라인이나 타 채널에서 구매하던 상품을 다시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하기 시작했다"며 "와인, 의류 건조기 등 고가로 인식되던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출시한 것도 신규 수요 창출에 한 몫을 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유통구조 혁신을 통한 국민가격 상품이 매출 상승과 신규 고객 창출 등 효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통구조 혁신을 통해 상시 초저가 국민가격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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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왼쪽)이 증인 선서문을 여상규 위원장에게 제출하고 있다.

"검찰 정치적 중립성" vs "과도한 권한 분산"

[더팩트ㅣ장우성·송주원 기자] 17일 열린 대검찰청 국정감사는 여야 검찰개혁안의 극명한 차이를 보여주는 장이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수사 독립성을 강조하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공수처를 통한 견제 등 검찰의 권한 분산과 인권보호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은 "법무부의 검찰개혁안을 보면 정치적 중립성 확보는 눈을 씻고 봐도 찾아볼 수 없다"며 "특수부를 폐지한다면서 부패, 금융 등 주요 범죄는 특수부가 수사할 수 있게 해놨다. 앞뒤가 안 맞는다"고 주장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은 "검찰개혁의 본질은 정치적 중립성"이라며 "수사권 조정과 공수처 설치는 검찰의 과도한 권한 분산 차원이라지만 중립성과 독립성은 논의가 되지않고 있다. 검찰의 예산권 독립, 검찰총장의 검사장 이하 인사권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를 강력하게 반대하는 한국당은 '홍위병' 등 수위높은 표현을 쓰며 반감을 감추지 않았다.

김도읍 한국당 의원은 "공수처는 문재인 대통령의 무소불위 홍위병이자 괴물"이라며 "한국당은 여당일 때도 공수처는 반대했다. 현재 검찰로도 국민에게 사랑받는 기관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7명으로 구성되는 공수처장 추천위원회 중 최소 4명은 친정부 인사라며 공정한 인물이 공수처장이 될 수 없는 구조라고 비판했다.

정갑윤 한국당 의원은 "공수처보다 한국당이 도입한 특별감찰관 제도가 있다. 그런데 정부가 3년 넘게 임명을 안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윤석열 총장은 "과거 특별감찰관 제도 운영을 보면 이석수 감찰관이 압수수색을 당하는 등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없지 않다"고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 쪽은 대통령이 공수처장 인사를 좌우한다는 한국당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공수처가 검찰보다 더 무소불위 권력기관이라는 지적도 인정하지 않았다.

송기헌 민주당 의원은 "공수처장 추천위원회 7명 중 6명이 찬성해야 공수처장 후보를 추천할 수 있기 때문에 대통령 마음대로 할 수가 없다"며 "한국당이 여당일 때도 공수처를 반대했다는데 민주당도 야당일 때부터 계속 공수처를 주장했다"고 반박했다.

또 민주당 쪽은 공수처는 판사·검사·경찰 범죄에만 기소권을 가질 뿐 나머지 범죄는 수사해 검찰로 넘기는 시스템이라며 검찰의 권한과 비교하는 시각을 일축했다.

표창원 민주당 의원은 "공수처는 1995년 시민단체가 제기한 이래 24년간 논의됐다"며 "검찰에 대한 불신으로 2002년 부패방지위원회도 만들었지만 검찰 반대로 조사권을 주지 못 했다"고 역사적 정당성을 강조했다.

증인 선서하는 윤석열 검찰총장(왼쪽)과 대검 간부들/배정한기자

윤석열 총장은 국회에서 논의 중인 사안이라며 말을 아꼈지만 공수처에는 부정적이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윤 총장은 이은재 의원의 검찰개혁 방안 질의에 "검찰과 공수처 뿐 아니라 마약, 금융 등 서로 견제할 수 있고 전문화된 다양한 형사법 집행기관이 많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또 공수처가 정치적 개입에 취약하다는 우려에는 "공수처장과 검사의 선임에 대통령 입김이 많이 들어간다고 하지만 미국은 법무장관뿐 아니라 주요 소추부서 장도 힘이 센 부서장은 상원의 인준을 받아야하는 걸로 안다"며 "국회가 통제하면 문제가 없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이밖에 민주당 의원들은 피의사실 공표 금지 강화 등 검찰의 인권보호 강화에 다양한 주문을 내놨다.

박주민 의원은 "윤 총장이 한겨레 보도로 화가 많이 나셨는데 조국 전 장관 일가 검찰발 단독보도는 9월 하반기만 166건에 이르며 사실이 아닌 것도 많았다"고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 의혹을 꼬집었다.

윤 총장은 "현재 특수부에서 진행하는 (조국 전 장관) 수사의 피의사실이 공표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검찰이 한달 넘게 수사했는데 나온 게 없다는 말씀이 있는 것 자체가 수사내용 유출을 틀어막고 있다는 것"이라며 "선진국 사례를 참고해 수사공보를 국제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했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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