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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노동자·시민 500여 명이 거리에 나와 홈플러스 사태 해결·노동기본권 보장·내란외환청산 촉구를 외쳤다.
내란세력청산사회대개혁경남행동은 13일 오후 4시 창원시 성산구 최윤덕 장상 앞에서 내란·외환청산사회대개혁 경남대회 '다시 광장으로!'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는 농민 100여 명, 마트 노동자 100여 명, 민주노총·시민사회단체 소속 300여 명 등 총 500여 명이 함께했다.
이날 시민사IRA
회계·농민 등은 12·3 내란 이후 아직 내란세력 청산을 이루지 못했다며 시민들에게 다시 광장에 나설 것을 제안했다.
전옥희 경남여성연대 대표는 "12·3 내란 이후 시민들은 거리에서 응원봉을 들고 계엄을 일으킨 윤석열 파면을 외쳤다"며 "우리가 광장에서 외친 바람들은 4월 4일 윤석열 파면으로도 해소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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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검찰 독재국가를 만든 전 정부의 과오를 바로잡을 수 있도록 시민들이 다시 광장으로 나서달라"며 호소했다.
조병옥 전농 부경연맹 의장은 국민의힘을 겨냥해 내란세력이라 칭하며 이들을 내년 지방선거에서 볼 수 없게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권성동 의원은 지난해 12월 농민들의 남태령 집회를 두고 '난동세력'이라 바다이야기게임장
표현한 바 있다.
조 의장은 "권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내란에 동조하고 민주시민들을 폄훼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며 "내년 6월 3일 지방선거에서 이들을 다시 보지 않도록 시민들께서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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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세력청산사회대개혁경남행동이 9월 13일 오후 4시 창원시 성산구 최윤덕 장상 앞에서 내란·외환청산사회대개혁 경남대회 '다시 광장으로!'를 개최했다. 이날 관계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구연 기자
내란외환청산사회대개혁 경남대회의 사전대회로 오후 3시 '홈플러스 살리기 경남황금성온라인
지역 총궐기대회', 오후 3시 40분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결의대회'가 열렸다.
홈플러스는 최근 대주주이자 사모펀드 계열인 MBK가 전국 15개 매장을 폐업한다고 밝힌 바 있다. 경남지역은 폐업 매장에 포함되지 않으나, MBK가 후속 조치로 연이은 폐업을 예고할까 고용 불안을 느끼고 있다.
이에 노동자들은 시민에 MBK의 방만 경영을 알리고 정부의 대책을 촉구했다.
강우철 마트노조 위원장은 "MBK가 홈플러스 손에 넣은지 10년, 이들은 홈플러스 자산을 팔아가면서 투자금을 회수해왔다"며 "MBK는 오늘날 임대 조건 재조정 실패 핑계를 대고 점포 폐점을 예고했다"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 "MBK가 내일은 어딜 폐점하겠다고 발표할지 두렵다"며 "홈플러스와 노동자가 온전히 고용안정을 누릴 수 있도록 힘이 돼달라"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도 홈플러스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냈다.
정혜경(진보당·비례대표) 국회의원은 "정무위원장인 윤한홍 국회의원이 MBK·홈플러스 청문회를 개최하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국회는 사모펀드 규제 3법을 빠르게 통과시켜 MBK의 만행을 막고, 국민연금은 뒷짐지지 말고 홈플러스 사태에 적극 개입해야 할 것"이라고 외쳤다.
사모펀드 규제 3법은 정 의원이 발의한 것으로, 사모펀드가 기업을 인수한 후 단기 수익만 추구하며 기업을 경영악화에 빠뜨리는 사례를 방지하기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모펀드가 인수한 기업 지분을 일정기간 보유하고, 공시 의무를 도입하는 등의 내용이 핵심이다.
이밖에 홈플러스살리기경남대책위원회는 △선량한 인수자 찾아 정부주도 인수합병 진행 △추석 전 정부주도 노정 합동TF 구성 △MBK에 단호한 법적·경제적 책임을 물 것 등을 촉구했다.
9월 13일 오후 3시 40분 창원시 성산구 최윤덕 장상 앞에서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결의대회가 열렸다. 이날 관계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구연 기자
이어 진행된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결의대회에서는 새 정부가 시급한 노동 현안을 해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구체적인 현안은 △특수고용 플랫폼노동자 노동기본권 보장 △단체협상 효력 확장, 초기업교섭 쟁취 △죽지않고 일할 권리 작업중지권 보장 △내란세력 완전청산 △반노동정책 폐기 △노동자 불법 체포 경제수탈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규탄 등이다.
김일식 금속노조 경남지부장은 윤석열 정권의 노동탄압정책인 타임오프제, 회계공시 폐지 등 노동권 보장을 요구했다.
김 지부장은 "노조법 2·3조는 개정됐으나 5인 미만 사업장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복수노조 사업장에 교섭창구 단일화 제도는 사실상 자본의 편리에 의해 악용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빠른 정상화를 촉구했다.
강동화 일반노조 위원장은 "각 사업장마다 같은 일을해도 고용형태 따라 임금격차 발생한다"며 "노동자들은 초기업교섭·단체교섭 효력 확장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조합원 이익을 위해 행동하는 게 아니라 자본의 노동탄압에 맞서 비조합원을 비롯한 모든 노동자의 처우가 개선될수 있도록 단결해야 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이들은 6개월 후 개정 노조법 2·3조 시행에 맞춰 개정 취지에 맞게 노동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투쟁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지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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