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공명선거 실천 다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 경쟁자 관계에 있는 대선 후보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위한 공약을 내놓고 있어 눈길을 끈다. 김동연 경기지사가 취임 다음날부터 세종에서 근무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서울·세종 동시 집무실 마련을 제시했다. 대통령이 됐을 때 세종 근무 의지를 분명히 한 만큼 과거 정부와는 차별화하는 행보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이재명 전 대표도 17일 사회적 합의를 전제로 국회와 대통령실의 세종 완전 이전을 추진하겠다며 행정수도 완성에 힘을 싣고 나섰다.
3인의 행정수도 세종 관련 공약은 각론에서는 미세한 차이가 있는 듯 비치지만 총론에
우리은행 공인인증서 저장위치 서 보면 대차가 없는 것으로 평가된다. 접근 방식을 달리했을 뿐 세종을 행정수도로 완성해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음을 엿보게 하는 것이다. 그중 이 전 대표 공약이 상대적으로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임기 내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집무실 건립 공약과 함께 나아가 국회와 대통령실의 완전 이전 의지도 감추지 않았는데, 현실적인 대안 모색의 결과로 여겨진다 할
산와머니 캐릭터 것이다. 모든 것을 단번에 밀어붙이면 시원시원한 느낌을 들게 할 수는 있다. 다만 그 경우 자칫 말이 앞서는 신뢰성 문제가 따를 소지가 없지 않다는 점에서 순리에 입각해 일을 처리하는 게 올바른 태도다.
세종은 행정수도 완성을 전제로 건설된 도시다.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이 위헌 판단을 받음에 따라 행정중심도시로 우회할 수밖에 없었을 뿐이다.
늘리는 그간에 일군 성과는 상당하다. 중앙행정기관이 대다수 이전했으며 국회법과 혁신도시법을 개정해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 집무실 건립도 한창이다. 궁극적으로는 국회 본원과 대통령실 모두 통째로 세종으로 와야 한다. 이를 두고 대선, 총선, 지방선거 등 선거철만 되면 세종 행정수도 관련 공약이 단골 메뉴로 등장하고는 했지만 결국 거기까지였다. 마지막 한고비를 넘
골든브릿지 지 못한 채 선거용으로 반짝 소비되다 가라앉기 일쑤였다.
차기 대통령, 차기 정부에서는 행정수도 미완성이라는 '흑역사'를 끝내야 한다. 지방균형발전을 앞당기면서 수도권 일극 체제를 깨기 위한 가장 확실한 정책 수단으로서 세종 행정수도 완성은 필요충분조건이다. 뚝심 있게 밀고 나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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