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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3일 가지지구 남부 칸유니스에서 줄지어 서 있는 하마스 대원들의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이 소집한 가자지구 국제안정화군 창설 회의가 별다른 소득 없이 끝났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이 16일(현지시각)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가자지구 국제안정화군 창설 회의에서 병력 배치와 임무 범위 등 핵심 사안에 대한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유럽국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가 개최한 이날 회의에는 이집트, 요르단,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국가들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등 골드몽릴게임릴게임 유럽국가 등 최소 25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 국제안정화군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지, 더 나아가 참여를 확정할 의향이 있는지 밝혀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지난 10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내놓고 11월 유엔 안보리가 승인한 가자지구 평화구상에는 가자지구의 치안을 담당할 국제안정화군 구성이 명시되어 있다. 국제안정화군 주 게임릴사이트 둔은 하마스의 무장해제와 함께 평화구상 2단계의 핵심 사안 중 하나다. 미국 정부는 오는 25일 성탄절 이전에 2단계 개시를 선포하겠다는 계획이다. 국제안정화군은 일단 이스라엘이 통제하고 있는 가자지구의 53% 지역에 먼저 주둔할 계획이라고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로이터 통신에 말했다.
국제안정화군 창설의 핵심 쟁점은 하마스의 무장해제에 참 릴게임야마토 여하느냐 여부다. 최근 마이클 월츠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국제안정화군에 필요한 모든 수단을 사용해 가자지구의 비무장화를 달성하라는 권한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인도네시아와 아제르바이잔 등 국제안정화군 참여 의사를 밝혀온 나라들은 같은 이슬람교도인 하마스 대원을 살상할 가능성이 있는 무장해제에 참여하지 않기를 원하고 있다. 하마스 바다이야기게임장 는 저항단체로서 무기를 버리는 것은 자신들의 정체성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대신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무기를 맡기겠다는 제안을 내놓은 상태다. 이날 회의에선 일단 “국제안정화군이 하마스와 직접 교전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4일 “국제안정화군이 수행할 수 있는 임무가 있는 골드몽사이트 가 하면, 그들의 능력 밖인 일도 있다. 어쩌면 가장 중요한 과제(하마스 무장해제)가 바로 그럴 수 있다. 우린 지켜보자”라며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14일(현지시각) 가자지구 가자시티 샤티 난민 캠프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하마스의 무장단체 알카삼여단의 고위급 사령관 라에드 사에드의 관을 옮기고 있다. EPA 연합뉴스


또다른 쟁점은 이스라엘과 앙숙인 튀르키예의 참여 여부다. 이스라엘은 가자전쟁 국면에서 자신들을 비판해온 튀르키예의 군대가 이스라엘 점령지인 가자지구에 발을 들여놓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이스라엘은 중동 지역의 주도권을 두고 튀르키예와 경쟁하는 관계이기도 하다. 반면 아제르바이잔과 인도네시아 등 참여 의사가 있는 나라들은 휴전 중재 당사자인 튀르키예가 참여해야 국제안정화군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보증장치가 될 것이란 입장이다. 리코 시라잇 인도네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아직 계획과 준비 단계에 있다”며 “파병될 부대의 조직 구조를 마련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