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선에 탑승해 난동을 부리다가 제압당해 숨진 버질(왼쪽)과 그의 사망 당시 크루즈에 함께 있었던 약혼녀 코니 아길라르. [데일리메일 제공]


지난해 글로벌 크루즈 기업 ‘로얄 캐리비안’의 크루즈에서 30대 미국인 남성이 사망한 가운데 그의 유가족이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을 제기한 이유는 “크루? 내 바에서 술을 33잔이나 제공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것이다.
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방송 KTLA5와 일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사망한 마이클 버질(35)의 죽음과 관련, 유가족이 최근 플로리다 지 무료릴게임 방법원에 제출한 소송 문서를 통해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다.
소송장에는 버질이 크루즈에서 사망한 당일 음료를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는 패키지를 신청했으며, 최소 33잔의 알코올 음료를 제공받은 것으로 적혀 있다.
버질은 지난해 12월 23일 약혼녀 코니 아길라르와 7살 아들과 함께 4일간의 휴가를 보내기 위해 로스엔젤레스에 야마토릴게임 서 멕시코까지 이동하는 크루즈에 탑승했다. 그들이 탑승했을 때 객실이 준비되지 않았다는 얘기를 듣고, 술집으로 안내를 받았다.
그 사이에 자폐증이 있는 아들이 아길라르와 함께 객실 상태를 확인하러 갔고, 홀로 바에 남은 버질은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다가 보안요원들에게 제압당하는 과정에서 숨졌다.
당시 상황을 찍은 휴대전화 사이다쿨 공개 영상을 보면 버질이 객실 문을 발로 차고 벽에 몸을 부딪치는 등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후 현장에 출동한 보안요원들이 그를 바닥에 억눌러 제압했다. 제압 과정에서 후추 스프레이와 정신분열증에 사용되는 진정제도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유가족은 버질이 술에 취한 모습을 보이는 상황인데도, 승무원들이 그에게 과도한 알코올 음료를 제 온라인릴게임 공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보안 요원들의 과도한 무력 행사로 버질의 호흡에 문제가 생겼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 인해 버질이 심폐 정지를 일으켜 사망에 이르게 됐다는 것이다.
약혼녀 아길라르도 로얄 캐리비안 측이 그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했다며, 과실 책임을 주장하고 있다. 유가족은 버질의 죽음과 관련해 회사측에 생계비 손실과 상속 손실 릴게임무료 , 장례비와 의료비, 정신적 고통에 대한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검시 기록에는 버질의 사망 원인이 기계적 질식과 심비대, 비만, 에탄올 중독 등에 의한 ‘치사’로 분류된 것으로 파악됐다.
로얄 캐리비안 측은 “사망 소식에 유가족에게 깊은 슬픔을 표하며, 당국의 조사에 충실히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크루즈선에서 술에 취한 버질이 난동을 부리는 당시 상황을 촬영한 영상 [FOX11 캡처]


박양수 기자 yspark@dt.co.kr 기자 admin@no1reelsi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