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일본 간 갈등으로 중국인 관광객의 일본 여행 취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가 중국인에 대한 비자 면제 정책을 한시적으로 시행하기 시작하면서 중국인 관광객의 러시아행 항공권 예약이 급증하고 있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2일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이 항공 데이터 플랫폼 항뤼중헝 자료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내년 1월 1~3일 중국에서 출발하는 러시아행 항공권 예약량은 올해 같은 기간보다 약 32% 증가했다. 주요 출발지는 ▲광저우 바이윈 ▲베이징 서우두 ▲상하이 푸둥 등이며, 목적지는 대부분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공항으로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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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8일 러시아 벨리키우스튜그 지역의 한 장난감 가게 매대에 인형들이 전시돼 있다. /타스통신연합뉴스


제일재경은 “유럽, 미국 노선에 비해 현재 중국과 러시아 간 노선은 이미 ‘완전 회복’을 넘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 운항이 더 많아졌다”며 “ 릴게임다운로드 러시아는 2024년 들어 중국인의 인기 해외여행지로 급부상했는데, 일본과의 갈등으로 일본 여행 자제령이 떨어지면서 러시아 여행 수요가 더 늘어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항공정보업체 ‘플라이트매니저’ 데이터에 따르면, 중·일 갈등이 촉발되기 전인 지난 10월 중·러 왕복 항공편은 총 2096편으로 전년 대비 24.2%, 코로나19 팬데 바다신게임 믹 직전인 2019년 대비 6.1% 증가했다. 10월 운항 상위 노선 3개는 각각 ▲상하이 푸둥?셰레메티예보(207편) ▲베이징 다싱?셰레메티예보(169편) ▲베이징 서우두?셰레메티예보(124편)였다.
이런 가운데, 중국인에 대한 러시아의 무비자 조치가 시행되면서 여행 수요는 더욱 촉발됐다. 중국 관영 중앙TV(CCTV)에 따르면 중국 국 사이다쿨 적자는 2026년 9월 14일까지 관광·비즈니스 목적에 한해 러시아를 최대 30일 간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게 됐다. 지난 1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서명에 따라 즉시 시행이 시작됐다.
알리바바 여행 플랫폼 ‘페이주’ 데이터에 따르면, 전날 정책 발표 후 1시간도 되지 않아 러시아행 항공권 검색량은 전날 대비 8배 이상 급증했고 릴게임사이트추천 , 예약량은 전날 대비 약 5배 늘었다. 또 다른 주요 플랫폼인 ‘취날’에서도 러시아 관련 항공권 검색이 하루 만에 폭증했다.
반면 일본행 비행편은 줄줄이 중단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영국 항공정보 업체 시리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27일 기준 중국 항공사의 12월 일본행 노선 5548편 중 16%인 904편이 운항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닛케이는 운항 중단 편수가 이달 25일 시점에는 268편이었으나, 불과 이틀 만에 3배 이상으로 늘었다고 덧붙였다.
일본 공항 가운데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곳은 오사카 간사이공항으로 운항이 총 626편 감소했다. 간사이공항 운영사 측은 전날 간사이공항과 중국 간 연결 항공편이 이달 둘째 주 525편에서 348편으로 34%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1분기에도 평균 28%가량 감소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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