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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김종혁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경기 고양병 당협위원장) ☏ 진행자 > 국민의힘으로 가겠습니다. 당원게시판 논란에 대해서 조사에 들어갔고요.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징계 절차 재착수를 했는데요. 그 당사자입니다. 김종혁 전 최고위원 전화로 만나보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 김종혁 > 네, 안녕하십니까? 김 앵커님.☏ 진행자 > 최고위원님은 별로 안녕하시지 못하신 것 같아서요.☏ 김종혁 > 네, 안녕하지 못하죠. <시선집 바다신릴게임 중>에 나와서 얘기한 거 등등을 포함해서 여러 가지로 안녕하지 못하게 만들고 있네요. ☏ 진행자 > 지금 당무감사위원회가 통보를 한 거잖아요. ☏ 김종혁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일단 통보 내용을 간략히 말씀해 주시겠어요, 어떤 통보를 받으신 겁니까? ☏ 김종혁 > 제가 여러 가지로 해당행위를 했다고 주장을 하고 있는데 여기 보면 이런 내용이에요. 제 골드몽게임 가 인터뷰를 하거나 혹은 방송에 나와서 한 얘기들을 이렇게 제시를 했더라고요. 예를 들면 ‘모두가 같은 목소리를 내라고 강요하는데 저는 이것이야말로 파시스트적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얘기한 것이 ‘당 운영을 파시즘에 비유한 혐오 발언이다’ 그다음에 ‘북한의 노동당도 아닌데 갑자기 당성이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했더니 ‘당을 북한 체제에 반복적으로 비유하 바다이야기5만 여 당의 명예를 심각하게 실추한 혐오 발언이다’ 이렇게 얘기했고 또 전체적으로 ‘진짜 밥 먹고 할 일들이 저렇게 없냐, 국회에서 국회의원들이’ 이렇게 얘기했더니 ‘소속 정당 의원 전체를 비하했다’ 이렇게 얘기하고 그다음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성경 말씀과 기도로 단단히 무장하고 계셨다는데 그 얘기 자체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손에다 왕(王)자 쓰고 나오신 바다신2게임 분 아니냐’라고 했더니 이것은 ‘윤 대통령의 종교적 태도를 조롱한 것이다’.☏ 진행자 > 그때 ‘회개부터 해야 된다’고 말씀하셨잖아요. ☏ 김종혁 > 그렇죠. 그건 ‘속옷을 입고 성경을 읽고 있었다는데 회개부터 하셔야죠’라고 했더니 ‘전직 대통령의 종교 행위를 희화화했다’ 이런 내용이어서 사실 도저히 상식을 가진 사람들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워요. ‘우리 당 바다이야기게임 지도부는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부총질이라고 윽박지르고 있다’ 그랬더니 ‘지도부를 억압적 집단으로 묘사를 했다’ 이런 얘기. ‘장동혁-정청래 두 대표는 정말 반성해야 될 대목 아니냐’라고 한 것을 이것을 ‘양비론으로 내부총질을 했다’☏ 진행자 > (웃음) 웃으면 안 돼요. 아무튼 알겠습니다. ☏ 김종혁 > 그리고 ‘저는 제 양심대로 행동할 것이고 나는 이것이 당을 위해서 도움이 되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더니 ‘당론에 불복하겠다는 의사를 공개 표명한 것이다’ 뭐 이런 내용들입니다. ☏ 진행자 > 당무감사위원회가 오는 12일까지 소명서를 제출하라고 이렇게 통보했다면서요. ☏ 김종혁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소명서를 제출하면 그다음에 절차는 어떻게 하겠다는 겁니까? ☏ 김종혁 > 이미 징계 절차에 들어갔다고 하니까 징계 절차에 따라서 거기에 대한 소명서를 내라는데 이거 답정너잖아요. 이미 짜놓은 틀에 따라서 움직이고 있는 걸로 보여져요. 저는 깜짝 놀란 게 사실은 이분들이 진짜로 그걸 믿고 있는 것 같아요. 제가 했던 발언들이나 이런 것들이 진짜로 문제라고 생각을 하는 것 같더라고요. 일반 사람들이면 그건 일상적인 비판이고 반박이고 정당민주화나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그게 왜 문제가 되지?라고 생각을 하잖아요. 대부분. 근데 저한테 이걸 보내온 분들은 그런 걸 보내면서 그것에 대해서 소명하라고 얘기를 한 걸 보면 이분들은 진짜로 그런 지적이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이것도 제가 징계 대상이 될지 모르겠는데 우리가 사이비 종교에서 사이비 종교 신도들이 사이비 교주에 대해서 맹목하거나 그 사이비 교주에 대해서 단 한마디라도 지적을 하면 펄펄 뛰고 막 이런 것들 있잖아요. 그런 느낌 비슷하게 받게 되더라고요. ☏ 진행자 > 하나만 되묻고 싶은 게 전직 대통령을 비하·모욕했다고 하는데 전직 대통령이 지금 당원 아니잖아요. ☏ 김종혁 > 전혀 아니고 이미 이분은 불법적인 비상계엄을 저질러서 탈당한 분이잖아요. 근데 우리 당에서 왜 이분을 감싸고 돌아야 되는지도 이해할 수가 없죠. 당원게시판도 마찬가지거든요. 한동훈 전 대표와 관련됐다는 당원게시판도 작년 11월에 당원게시판에 윤석열·김건희 두 분에 대해서 사설과 칼럼에서 지적·비판한 것들을 쭉 올려놓은 거란 말이에요. 그런데 현재 1년이 지난 이 마당에 그분들에 대해서 익명의 게시판에서 지적한 걸 문제 삼는 것조차가 말이 안 되는 것이고, 그다음에 윤석열·김건희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분개하고 있는데 그분들을 지적한 것이 왜 문제가 되는 거죠? 전 이해가 잘 안 되더라고요. ☏ 진행자 > 백번 양보해서 어떻게 같은 당원을 그렇게 비하·모욕할 수 있냐 그러면 그럴 수는 있다고 칠 수도 있을 텐데 당원도 아니잖아요. 그래서 여쭤본 거거든요. ☏ 김종혁 > 비하·모욕 표현이 없어요. 거기는. 아주 심한 비하·모욕을 한 사람들은 거기에 한동훈이라는 이름의 다른 젊은 사람이라고 그래요. 그 사람은. 왜냐하면 한동훈 전 대표는 거기에 들어가 있지도 않으니까, 본인은. 근데 그런 표현인 거고 나머지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전혀 비하·모욕의 표현이 없기 때문에, 신문 사설칼럼 이런 게 어떻게 비하·모욕이 있겠어요.☏ 진행자 > 제가 여쭤본 건 최고위원님 발언을 두고 여쭤봤던 거거든요. 아무튼 그건 중요한 건 아니고요. 결국 정리하면 당사자로서 징계가 어느 수위에서 나올 거라고 전망을 하십니까? ☏ 김종혁 > 잘 모르겠습니다. 그건 알아서들 하겠죠. 근데 일단 여상원 윤리위원장은 그전에도 익명의 투서에 의해서 저에 대해서 조사를 했는데 ‘혐의가 없다’ 무혐의를 내렸는데 무혐의를 내렸다는 이유로 이 사람은 쫓겨났잖아요. 내가 그렇게 대단한 사람인가? 나에 대해서 조사해서 무혐의 했다고 윤리위원장을 쫓아내버려?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 걸 보면 나름대로는 계획을 짜놓고 이미 결론을 내려놓고 어떤 행동을 하는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분들이 지금 일단 징계하겠다라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것인데 그 말이 안 되는 것에 근거해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저는 알 수가 없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당사자 말고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서는 징계 수위가 어떨 거라고 전망하십니까? ☏ 김종혁 > 그건 전혀 알 수가 없죠. 왜냐하면 시작 자체가 아니 죄가 없는 사람은 죄가 있다고 주장을 하고 있으니까 그 죄가 무슨 죄라고 할지는 엿장수 마음이겠죠. 본인들이 결정하겠죠.☏ 진행자 > 한번 가정해서 질문을 드려보겠습니다. 최소한 당원권 정지 1년 이상의 중징계가 나온다면 한동훈 전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 그게 지방선거든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든지 간에 출마가 아예 원천봉쇄돼 버리는 거잖아요. ☏ 김종혁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결국 그걸 노리고 있다고 그렇게 해석을 하십니까? ☏ 김종혁 > 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그래요. 공천 줄 생각이 전혀 없다? ☏ 김종혁 > 그렇죠. 그리고 지금 현재 보면 당 지도부가 굉장히 위기 상황이잖아요. 12.3 계엄 1주년을 앞두고 지지도는 계속 전혀 올라가지 않고 있고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많지 않은 소수의 극우 성향의 강성 당원들에 의해서 좌우되고 있는 것 같아요, 지도부가. 그래서 그 지도부가 그런 사람들에게 한동훈 전 대표와 저를 던져놓은 거죠. 어떻게 보면 속된 표현으로 하면 먹잇감으로 던져놓은 거죠. ☏ 진행자 > 양향자 최고위원에 대해서도 윤리위 제소를 요구하는 당원 청원이 등장했다면서요? ☏ 김종혁 > 양향자 전 의원뿐만 아니라 배현진 의원에 대해서도 김건희 여사가 ‘천박하다’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서 두 사람 모두를 윤리위에 제소하자고 서명운동을 받고 있더라고요. 이른바 강성이라는 분들이. ☏ 진행자 > 춘천 장외집회에서 연출된 장면이 뉴스를 많이 탔는데 거기를 보면 양향자 최고위원에 대해서도 그렇고 박정하 의원에 대해서 야유를 퍼부으면서 내려와라 하던데 묶어서 한번 질문을 드려보고 싶은 게 이게 특정인을 타깃 삼는 게 아니라 특정그룹을 지금 타깃삼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되는 겁니까? ☏ 김종혁 > 그렇죠. 친한계라고 불리는 그룹에 대해서 저도 그렇고 저도 한동훈 전 대표나 저나 보면 한 묶음으로 묶여 있는 사람들 전체를 공격하는 건데 재미있는 게 그 집회마다 쫓아다니는 젊은 친구들이 있어요. 무슨 대학 이런 쪽에 속해 있다고 얘기를 들었는데 그래서 젊은 친구들이 한 30~50명 사이가 계속 그 집회에 가서 북을 두드리고 이러면서 분위기를 잡는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런 사람들이 박정하 의원이 올라가서 연설하려고 하니까 ‘내려와’ 그것도 입에 담을 수 없는 인신 모욕적인 비하발언 있지 않습니까? 근데 그런 걸 하는 사람들은 왜 윤리위에 제소하거나 당무감사위에 문제를 삼지 않죠? 그렇게 심각한 비하 표현을 쓰고 공격하는, 그것도 공개적인 장소에서. 그런 사람들에 대해서 문제 삼았다는 얘기를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 진행자 > 결론은 그거 아닌가요? ‘당신들하고 함께하지 못하니까 나가라’ 이 얘기 아닌가요? 정리하면. ☏ 김종혁 > 모르겠습니다. 두렵겠죠, 어떻게 보면. ☏ 진행자 > 근데 나갈 생각은 전혀 없으세요? ☏ 김종혁 > 아니 왜 주인이 나가야 됩니까? 그건 전혀 이해가 잘 안 되는 얘기고요. 그건 잘못한 사람들이 책임을 져야 되고 잘못한 사람들이 나가면 나가는 것이지 멀쩡하게 올바른 주장을 하는 그 사람들에 대해서 나가라고 얘기하는 건 이해하기 어렵죠.☏ 진행자 > 혹시 여상원 윤리위원장 사퇴한 후에 연락은 해보셨어요?☏ 김종혁 > 그럼요. 전화드려 봤죠. ☏ 진행자 > 뭐라고 하시던가요? ☏ 김종혁 > 저 때문에 피해를 입으신 것 같으니까 전화드렸더니 장탄식을 하시더라고요. 당이 어쩌다 이렇게 됐느냐 이거 큰일 났다 이게 말이 되느냐. 본인이야 한 달 보름이면 그냥 물러가게 되는 건데 그게 무슨 대단한 자리라고 오히려 욕만 먹는 자리인데 그 자리에 있는데 한 달 보름 남겨놓고 나가라고 하고 그다음에 얘기 들어봤더니 특히 그러시더라고요. 사람을 이렇게 모멸을 주고 쫓겨냈으면 전화 한 통이라도 해야 되는 거 아니냐. 장동혁 대표가 전화 한 통이 없었다는 거예요. ☏ 진행자 > 여차저차해서 이렇게 됐습니다. 미안합니다. 이런 얘기도 없었다? ☏ 김종혁 > 내지는 선배님, 한참 판사 선배시잖아요. 선배님 애쓰셨는데 그동안 당이 다른 길로 가기 위해서 그러니까 이해해 주십시오라든가. 최소한 이런 것들이 있어요. 적어도 사람을 불러다 써놓고 그렇게 모멸을 줘가면서 쫓아내면 거기에 대한 위로의 전화라도 있어야 되는 거 아니냐 그런 말씀하시더라고요. 인간적으로 너무 심한 게 아니냐라는 그런 분노감 같은 것들을 표시하시더라고요. ☏ 진행자 > 근데 후임 윤리위원장은 아직 안 정해졌죠? ☏ 김종혁 > 누군가 하겠죠. 온갖 소문이 많이 돌았지 않습니까? 굉장히 강성 극우 유튜버인 어떤 분을 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아서 다들 웃고 했었는데 글쎄요. 누구를 할지 모르겠습니다. ☏ 진행자 > 지금 당의 흐름이 이렇게 가고 있는데 뉴스는 12월 3일에 장동혁 대표가 계엄에 대해서 사과의 입장을 표명하느냐 마느냐 계속 이걸 지금 생산을 하고 있는데 현실성이 있는 진단이라고 보십니까? ☏ 김종혁 > 얘기하신 게 무슨 고통을 줘서 미안하다, 이런 얘기를 이미 했잖아요. ‘혼란과 고통에 대해서 책임을 통감한다’ 이런 얘기를 하셨는데 사과가 아니잖아요. 이런 얘기하는 건 일본이 식민지 지배에 대해서 엉터리 사과하는 것보다 훨씬 못한 내용이라고 생각을 해요. 두루뭉수리로 사안의 본질을 그냥 덮어버리는 거 아닙니까? 이건 불법계엄이었고 그 불법계엄은 저지르는 사람이 대통령이든 국방장관이든 누구든 탄핵과 하야가 불가피하고 여기에 대한 법적 책임을 져야 된다는 것은 자유민주주의 국가 대한민국에서 당연히, OECD 국가 선진국인 대한민국에서는 당연한 일이에요. 근데 그것에 대해서 잘못했다고 얘기하는 게 뭐가 그렇게 어렵습니까? 일본이 식민지 지배를 해서 대한민국과 다른 동남아 국가들에게 그렇게 큰 피해를 입히고 고통스럽게 한 것들에 대해서 잘못한 것들을 왜 잘못했다는 얘기를 못합니까? 우리는 일본에 대해서 80년 동안 계속 사과라고 얘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 진행자 > 근데 백지상태에서 사과 요구를 하는 것도 아니고 헌법재판소의 판단이 나왔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장을 표명하지 않는 것은 헌법재판소의 판단도 받아들이기 어렵다라는 것을 깔고 있다고밖에 해석이 안 되는 거잖아요, 그러면. ☏ 김종혁 > 윤어게인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다시 데려오라는 거 아닙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을. 이게 합리적이거나 상식적인 판단이라고는 믿지 않으실 거예요, 거의 모든 국민들께서는. 그러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보면 역대 대통령 중에서 최악인 12% 정도 나왔다고 여론조사 얘기하던데 그것이 민심이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근데 만약에 사과 표명을 안 하면 초선 중심으로 한 20명 안팎의 의원들이 집단행동을 할 수 있다라는 얘기가 나왔는데 가능성이 있는 얘기라고 보세요? ☏ 김종혁 > 이미 연판장은 다 돌아와서 한 30명 가까이 서명한 걸로 알고 있고요. 그래서 그분들이 어떤 식으로 할 것이냐, 그분들은 이른바 친한계라는 분들을 빼고 그렇다는 거예요. ☏ 진행자 > 그래요? ☏ 김종혁 > 만약 친한계까지 하면 거기서 20명이 덧붙여지겠죠.☏ 진행자 > 그것의 의미를 어떻게, 일회성 행동으로 끝나는 겁니까? 아니면 더 이어지는 하나의 흐름을 형성하게 될까요. 어떻게 전망하세요? ☏ 김종혁 > 물이 온도가 계속 올라가다가 비등점에 다다른 거라고 생각을 해요. 참다 참다 더 이상은 못 참겠다, 이런 거 아니겠습니까? 그분들도 가능하면 다른 목소리를 내려고 했던 분들이잖아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더 이상 참을 수 없기 때문에 이제는 안 되겠다라고 생각하는 것 같고 두 개의 변곡점 중에 하나를 거치고 있는 거예요. 하나는 12월 3일 비상계엄 1주년이고 그다음에 두 번째로는 아마 1월 말이나 2월 초에 있을 걸로 보이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1심 판결일 겁니다. 근데 사실 지금부터 시작해서 1심 판결 때까지 다른 사람들, 한덕수 전 총리라든가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라든가 이런 사람들에 대해서 판결이 계속 나오면서 그들이 했던 발언들이나 12월 3일 비상계엄을 둘러싼 여러 가지 숨겨진 진실들이 나올 텐데 이걸 도대체가 우리 당이 여기에 절연하지 않고 어떤 식으로 버텨내려고 그러는지 참 걱정이 되죠. ☏ 진행자 > 그래요. 근데 어떻게 버텨낼 생각일까요, 어떻게 읽고 계세요? 그 전략을. ☏ 김종혁 > 전략이 있는 것 같지가 않아요. 전략이라는 게 지금 돌면서 장외집회를 하고 있는데 이러면 또 당내 장외집회를 폄하했다고 해서 징계사유가 하나 더 보태질지 모르겠습니다만 누가 봐도 한기호 의원조차도 의원 단톡방에다 이런 장외집회 왜 하냐. 장외집회 하면 앉아서 당원들끼리 서로 싸움만 하고 이런 장외집회 왜 하냐. 그리고 숫자도 심지어는 영남지역에 갔는데도 몇 백 명이 안 된다. 동원 다 하는 거 아닙니까? 다 아시다시피.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되면 이게 누구를 위한 장외집회인지 왜 수많은 당비를 써가면서 그 짓을 하는지 저는 이해가 안 돼요. 물론 그 결정은 당 지도부가 하는 거니까 하시겠지만 상식적으로 판단해 보면 그게 무슨 효과가 있나? 이런 생각이 들고, 싸움을 하려면 제대로 해야 되는데 상대방의 문제점이나 약점, 예를 들면 대장동 항소 포기라든가 토지거래허가제라든가 이런 여러 가지 문제점, 이런 걸 가지고 가야 되는데 논리적으로 국민께 접근하는 게 아니라 그냥 동원한 사람들과 함께 장외집회한다고 해서 그게 과연 국민들의 등 돌린 마음을 끌어올릴 수 있을까 참 걱정이 되죠.☏ 진행자 > 또 하나의 지금 논란거리가 경선룰 당심 대 민심을 70 대 30으로 변경하는 거 있잖아요. 이렇게 되면 어떤 결과가 빚어질 거라고 내다보세요? ☏ 김종혁 > 이른바 당 지도부가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내기가 쉽죠. 근데 여기에 대해서는 이미 서울 지역에 있는 제가 알기에는 40명의 당협위원장들 가운데서 거의 한 30명 가까이가 이건 안 된다고, 지난번에 22명인가 성명을 한번 냈는데 그게 더 늘어나고 있다고 해요. 그리고 수도권에 있는 당협위원장들 입장에서는 이건 거의 선거 포기하라는 얘기나 마찬가지 아니냐라는 생각이 들죠. 민심이 당심이라고 얘기하는데 차라리 윤심이 당심이라고 그러지 옛날에 친윤들이 그랬지 않습니까? 윤심이 당심이고 민심이라고 그렇게 얘기해서 지금은 거의 조롱거리가 될 만한 어록이 되어 버렸지만, 이걸 우리 당에서 벌어지는 게 민심이 당심이라고 주장하는 건 내 마음이 민심이라고 주장하는 것과 뭐가 그렇게 크게 다른지 걱정이 돼요.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오늘 하신 말씀이 또 징계사유로 추가가 되는 거 아닌지 걱정이, ☏ 김종혁 > 그럴 것 같은데요. 그건 제 스스로의 양심에 거리낌 없이 얘기한 거고 이게 일반분들한테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서 마무리할게요. 고맙습니다. ☏ 김종혁 > 네.☏ 진행자 >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함께했습니다. 앞서 김종혁 전 최고위원이 언급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 12%는 한국갤럽 자체 조사로 지난 11월 25일에서 27일에 조사한 결과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