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직접 민주주의 숙의 공론기구
120명이 5개월간 53건 발굴, 20건 채택해 권고
시·군별 재활용 분리배출 기준 통일화 등 담겨
26일 오후 수원 고색뉴지엄에서 열린 경기도 기후도민총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회원들로 부터 권고문을 전달받고 있다. 2025.11.26 /김태강 기자 think@kyeongin.com
온라인릴게임 “휴가까지 쓰면서 기후도민총회 활동에 참여했습니다. 1천400만 도민을 대표한단 심정으로 열과 성을 다해 정책을 제안했던 기억이 나네요.”
26일 오후 수원 권선구 고색동 소재 ‘고색뉴지엄’에서 열린 ‘기후도민총회 성과보고회’에 참석한 차성영(30대)씨는 다소 들뜬 목소
릴게임야마토 리로 이 같이 말했다.
이날 고색뉴지엄에서는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만든 직접 민주주의 숙의 공론기구 ‘기후도민총회’의 성과보고회가 열렸다.
차씨를 포함한 120명의 회원은 지난 6월부터 5개월간 세 번의 총회와 토론, 현장체험 등을 통해 53건의 기후정책을 발굴했다. 이후 투표를 통해 20건을 최종 제안으로 채택하고 이날
릴게임종류 김동연 경기도지사에게 권고문을 전달했다.
권고문에는 31개 시군의 재활용 분리배출 기준을 통일하는 ‘재활용 분리배출 기준 표준화’와 환경 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경기도 기후환경 교육 의무화’ 등이 담겼다. 청소년의 기후위기 관심을 제고하기 위한 ‘에너지 생산 체험형 운동기구 설치 사업’과 ‘중고물품의 나눔·공유·재사용을 위한 플랫폼 개발
야마토게임 ’, ‘농촌폐비닐 처리를 위한 수거 차량 도입’ 등 실용적이고 창의적인 제안도 포함됐다.
차씨는 “텀블러 사용을 늘리기 위해 텀블러 세척기의 위치 정보를 공유하는 정책을 제안했는데, 채택되지 않아 아쉬웠다”면서도 “(기후도민총회를 통해) 경기도가 기후위기 대응에는 전국 어느 광역자치단체보다 선도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야마토게임예시 26일 오후 수원 고색뉴지엄에서 경기도 기후도민총회가 열리고 있다. 2025.11.26 /김태강 기자 think@kyeongin.com
또 다른 회원 강모(40대·군포)씨는 “저희가 냈던 정책들이 땅에 떨어지지 않고 다 살아남았으면 좋겠다”고 김 지사에게 말했고, 김 지사는 “진지하게 검토하고 진행 상황을 꼭 말씀드리겠다”고 화답했다.
기후도민총회 성과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콜린 크록스 주한영국대사는 유창한 한국어로 “기후 위기는 국경을 넘어 전 지구적 문제다. 이에 대한 해결은 시민 한 분 한 분의 참여와 행동에서 시작된다”며 “120명의 시민이 만들어낸 정책은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실질적인 비전이다. 영국은 앞으로 경기도와 함께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협력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6개의 워킹그룹 중 10대 청소년들로 구성된 ‘미래세대’ 그룹에서 활동한 한재현(18·양주)군은 “평소에도 환경 분야에 관심이 많았는데, 총회 활동을 통해 미래세대끼리 토론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줘서 좋았다”며 “이런 활동과 정책이 더 많이 알려지고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책상에서 나올 수 없는 생활밀착형 제안들이 나왔다는 점과 기후도민총회와 같은 형식의 민주주의를 실천할 수 있는 기재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기쁘다”며 “120명의 도민이 자기 시간을 써가면서 공동의 이익을 위해 일해줬다는 점에서 한 분 한 분께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여러분들이 해주신 노고에 어긋나지 않게 도가 잘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 지사를 포함해 강금실 경기도 기후대사, 콜린 크록스 주한영국대사, 전의찬 기후위기대응위원회 공동위원장, 기후도민총회 회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영국 기후시민의회에 전문가로 참여한 바 있는 알리나 아베르첸코바 그랜덤연구소 정책책임자도 참석해 자신의 경험과 사례를 공유했다.
/김태강 기자 thin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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