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지도 앱 서비스 경쟁이 한층 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지도 앱 시장의 최강자 구글이 국내 정밀 지도 반출을 9년 만에 다시 요청하며 한국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달 초 위성 이미지 속 보안 시설을 가림 처리하라는 정부의 요구를 수용하고, 국내 파트너사와의 협력도 강화하겠다는 구체적 계획까지 공개했다. 이 같은 구글의 공세에 맞선 국내 지도 앱도 이용자 편의성을 높인 정교한 신규 서비스를 거듭 추가하며 대응 전략을 모색 중이다. 18일 산업계에 따르면 티맵은 SK텔레콤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에이닷’을 접목하며 자사 지도 앱에 접목, 차량 내 음성 안내 체계를 차상위계층 조건 전면 개편했다. 절대 강자가 없는 국내 지도 앱 시장에서 주도권을 쥐기 위한 플랫폼 기업들의 서비스 고도화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이번 개편으로 사용자는 음성만으로 경유지를 포함한 경로를 한 번에 설정할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티맵 내비게이션을 활용 중인 운전자가 음성으로 “근처 주유소에 들렀다가 집으로 가자”라고 말하면, 목 대출중개수수료 적지인 집과 경유지인 주유소를 함께 인식해 최적의 경로를 안내해준다. 운전자가 정확한 지명을 말하지 않더라도 AI가 자동으로 교정해 적절한 후보지를 제시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이번 업데이트는 이날부터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에서 우선 제공되며 향후 iOS로 순차 확대될 예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기존에는 유사 지명을 화면에 띄운 뒤 사용자가 직접 선택해야 솔브레인저축은행 했다”며 “이제는 음성만으로 목적지를 지정할 수 있어 더 안전하고 편리한 주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조건·테마 기반 검색 기능도 새롭게 도입됐다. ‘주차 가능한 카페 찾아줘’ ‘지금 영업하는 식당 어디야’ ‘분위기 좋은 식당으로 이동해’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곳 추천해줘’ 등 상황별·취향별 검색도 지원한다. 또 운전자의 주행 이력 취업사진 이나 즐겨찾기 데이터를 반영한 맞춤형 응답도 가능해진다. 대화를 이어가듯 연관된 답변을 제공하는 기능도 강화됐다. 이 밖에도 △실시간 교통 상황 확인 △전화·문자 발신 △플로(FLO)·멜론을 통한 음악 재생 △날씨·뉴스 조회 △일정 확인 △일반 검색 등 다양한 기능을 음성으로 수행할 수 있다.
국내 이용자를 가장 많이 확보한 네이버지도를 운영하는 네이버도 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의 ‘핫플레이스’를 소개하는 두 번째 ‘비로컬’(Be Local) 캠페인을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진행한다. 앞서 네이버는 상반기 네이버지도 앱 언어를 외국어로 설정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로컬 맛집 등을 소개하는 첫 번째 ‘비로컬’ 캠페인을 전개한 바 있다. 이번에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캠페인에서 소개되는 음식점·카페·문화공간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고속버스나 렌터카 이용 시 할인 혜택을 지원한다. 서울뿐 아니라 국제 행사가 개최되는 부산, 경주도 서비스에 포함됐다. 네이버는 앞서 지난 6월 ‘발견’ 탭을 새로 도입하고 사용자 주변 및 전국 단위 인기 장소 정보를 제공하는 신규 기능도 추가했다. 지난 3월에는 목적지를 검색하면 주변에 주차장이 있는지, 목적지가 상업 시설일 경우 영업 시간도 안내해주는 기능이 탑재된 길 안내(내비게이션) 서비스를 갱신하기도 했다. 카카오도 지난 7월 카카오맵에 AI 기반 장소 추천 서비스인 ‘AI메이트 로컬’을 새롭게 도입했다. 이용자가 원하는 조건의 장소를 대화 형식으로 입력하면 개인의 취향과 생활 특성 등에 맞춰 맛집, 카페, 데이트 코스 등 다양한 장소를 추천한다. 장소 정보 요약과 실시간 질의 응답 기능도 구현한다. 카카오맵 검색창 하단의 ‘AI맛집’ 버튼을 통해 ‘AI메이트 로컬’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애견 동반 가능한 브런치집 알려줘’ ‘주말에 가기 좋은 근교 데이트 코스 추천해 줘 ’등 필요한 조건을 대화하듯 입력하면 최적의 장소를 추천한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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