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아디]
▲ ?소명여고에서 강연중인 아디 이동화 사무국장
ⓒ 사단법인 아디
2025년 3월 29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16통의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집단학살이 한창이던 2024년 8월, 팔레스타인 협력단체를 통해 인도적지원과 국제개
삼성카드 홈페이지 발협력을 진행하고 있는 NGO 단체인 사단법인 아디는 부천시에 위치한 카톨릭 재단의 소명여고에서 팔레스타인 특강을 진행했습니다.
"우리가 가자지구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라고 묻는 소명여고 학생들에게, 가자지구 또래 청소년들에게 전하는 연대의 편지쓰기를 제안했습니다. 학생들은 총 62통의 편지를 써서 사단법인 아디를 통해 지난 2
부천직장인밴드 024년 12월 가자지구 청소년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지난 3월 29일 가자지구에서 답장이 도착했습니다. 가까스로 체결된 1차 휴전 협정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지난 3월 18일 파기되었으며, 또 다시 이스라엘의 집단학살이 재개된 지금, 학생들의 놀라운 연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가자지구 청소년들에게 보낸 편지
인터넷도메인이름 "전쟁이 빨리 끝나고 평화가 찾아와서 여러분도 저처럼 편안한 일상을 보낼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한국의 많은 사람들이 여러분을 응원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세요." - 김0정 학생
"스스로를 믿으세요. 여러분의 목소리가 더 나은 내일을 만들 수 있습니다. 굳건히, 연대하고 희망을 붙
아파트담보대출금리비교 뱅크하우스 잡으세요. 함께 평화와 기회가 가득한 세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 홍0희 학생
"가자지구의 상황, 특히 분쟁지역의 아이들이 끝없는 전쟁 속에서 교육뿐만 아니라 미래에 대한 희망을 꿈꿀 기회를 박탈당하는 것은 매우 가슴 아픈 일입니다...(중략)... 저도 전쟁과 같은 비인도적 행위에 저항하고 갈등의 본질을 이해하
업무내용 며, 평화롭게 공존하는 방법을 고민해보겠습니다. 전쟁이 끝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 김0원 학생
팔레스타인에 전쟁이 종식되고 평화가 오기를 바라는 소명여고 학생들의 응원과 지지의 편지가 전달되었고 약 3개월 후 가자지구 청소년들로부터 답장을 받았습니다. 이스라엘군의 폭격과 공습으로 집을 잃고 난민 캠프에서 생활하고 있는 가자지구 청소년들은 한국 학생들의 연대의 편지에 답장을 보내왔습니다.
소명여고 학생들에게 도착한 답장
▲ ?가자지구 청소년들이 보내온 그림편지
ⓒ 사단법인 아디
"매일같이 끔찍한 참사와 공포를 목격하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여전히 희망을 가지고, 생존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곳의 삶은 견딜 수 없을 만큼 힘들지만, 우리는 서로 의지하며 희망의 빛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미나르(Meenar)
"우리와 함께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우리도) 세상의 다른 아이들처럼 평화를 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어떠한 일이 있어도, 우리는 이 땅을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 모나 아부 사이드(Mona Abu Saeed)
"제 집은 파괴되었고, 가족과 함께 강제로 쫓겨났습니다. 지난 1년 넘게 열악한 텐트에서 살고 있습니다. 저희 소원은 평화롭게 살고, 집을 되찾고, 학교에서 공부하는 것입니다." - 세이프 토머(Seif Tomer)
▲ ?마이 엘 술탄(Mai El-Sultan)의 편지
ⓒ 사단법인 아디
"2023년 10월 7일 이후, 우리는 대량학살과 가혹한 전쟁 속에서 가장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폭격 속에서 여섯 번 이상 강제 이주 당했으며, 여름에는 뜨거운 태양 아래, 겨울에는 혹독한 추위 속에서 텐트 생활을 해야 했습니다. 음식과 물 없이 생활한다는 것, 그리고 최소한의 생필품을 구하기 위해 오랜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것, 이 모든 것들이 상상이 되시나요?
이스라엘의 점령으로 인해, 소중한 추억과 아름다운 미래가 모두 파괴되었습니다. 제 방, 소중한 선물들, 장난감들도 사라졌고, 가족과 친구들 중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저는 안전한 곳에서 살며 공부를 계속하고, 제 꿈을 이루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지지와 연대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마이 엘 술탄(Mai El-Sultan)
'연대의 힘'이 필요한 지금
본인이 직면한 공포와 열악한 현실의 어려움을 글로 적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가자지구 청소년들이 답장을 보내온 것은 한국 학생들이 왜곡되지 않은 시선으로 지금의 가자지구를 봐주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요.
편지의 화자들은 10대에 불과하지만 생존을 위해 분투하고 있습니다. 이들 중 누군가는 가족을 잃었고, 또 누군가는 가족의 생사조차 알지 못한 채 하루에도 수차례 폭발이 일어나는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희망을 잃지 않고 이스라엘군의 공격이 끝나고 안전한 공간으로 돌아가기를 간절히 기원하고 있는 가자지구 청소년과 주민들에게 소명여고 학생들이 보여준 것과 같은 따뜻한 연대의 힘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