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의 군립병원이 개원하기도 전에 잡읍에 휩싸였습니다.
의료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다 운영을 맡긴 의료재단을 두고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온양보람병원이 있던 자리에 들어선 울주군 첫 공공병원, 군립 울주병원입니다.
종합병원이 없는 울주 남부권의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고, 최근 공사가 마무리됐습니다.
개설 허가를 받은 울주병원은 다음 달 개원을 앞두고 있지만 의료진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당초 내과와 외과 등 8개 진료과가 운영될 예정이었지만 신경과와 정형외과, 응급의학과의 경우 의사가 없어 우선 5개 과만 진료를 시작합니다.
<울주군 관계자(음성변조)> "구해진 의료진도 있고요. 구인 중인 의료진도 있는데 수탁기관이랑 협의해서…"
울주군이 운영을 위탁한 의료법인도 논란입니다.
울주군은 부산의 온그룹의료재단과 위수탁 계약을 맺고, 2030년까지 운영을 맡겼습니다.
그런데 재단의 설립자는 정근 회장, 음료 테러 자작극을 벌인 정이한 전 부산시장 후보의 부친입니다.
재단 계열 병원은 계열사 직원의 선거운동 동원 의혹으로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았고, 자작극에 사용된 진단서 발급과 관련한 수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군립병원 핵심 보직을 정 전 후보 일가가 차지하려 했다는 것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정 회장은 울주병원 운영위원장을, 정 회장의 사돈이자 정 전 후보의 장인은 울주병원 초대 원장을 맡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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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회장은 경찰의 압수수색 다음 날 울주병원 운영위원장직을 사임했지만 그 자리는 또 재단 관련 인사로 채워졌습니다.
시민단체는 공공병원을 민간에 위탁한 사례는 울주군밖에 없다며 별도 감시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말합니다.
<김현주 / 울산시민연대 공동대표 > "공공병원 자체가 민간병원에 위탁한 사례는 없습니다. 공공적인 기능, 필수의료 이런 것들에 대한 충분한 고민을 해야 하고…"
지역 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설립된 군립 의료기관이 개원 전부터 각종 논란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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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
에 들어선 울주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