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의 진짜 성격을 알고 싶다면 그에게 권력을 줘보라”는 말이 있다. 에이브러햄 링컨이 한 말이라고 하는데 핵심은 권력이 인격의 시험대라는 의미다. 흔히들 권력을 갖게 된 사람에게는 “그 사람, 안 그런 줄 알았는데, 변했어”라는 말이 뒤따른다. 거의 모든 사람들은 권력을 가졌을 때 변한다. 그것도 안 좋은 방향으로. 독일의 심리학자이자 조직심리와 리더십 분야의 전문가로 활동하는 저자는 권력 자체는 본질적으로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고 말한다. 하지만 권력의 자리는 사람을 쉽게 괴물로 만들어 버린다. 권력의 속성을 자각할 때만이 권력의 부작용으로부터 벗어날 가능성이 생긴다. 저자가 책을 쓴 이유다.
바다신2 다운로드 권력이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기 전에 우선 권력이란 무엇인가부터 알아야 한다. 막스 베버는 권력을 “사회적 관계 안에서, 그 근거가 무엇이든, 타인의 저항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의지를 관철시킬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이라고 정의했다. 권력은 언제나 사회적이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가 없이 권력을 행사할 수도, 이해할 수도 없다.
오션파라다이스사이트 저자는 권력 관계의 중요한 특징으로 자원의 대한 접근권이 비대칭적이라는 점을 지적한다. 예를 들어 엄마가 간식 상자의 열쇠를 혼자만 갖고 있고, 그 열쇠를 이용해 아이들에게 사탕을 미끼로 뽀뽀를 요구한다면 엄마는 권력을 가진 셈이다. 그러나 아이들이 열쇠를 갖게 된 순간 엄마의 권력은 사라지게 된다.
권력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에서 흥미로
바다신2다운로드 운 대목은 생리학적인 부분이다. 권력은 인간에게 중독 작용을 일으킨다. 권력을 행사할 때 우리 뇌에서는 강력한 쾌락 물질인 도파민이 분출된다. 자신의 의도대로 상황을 통제하고 타인을 조종하는 동안에는 뇌의 보상 회로가 활성화되고, 그 쾌감은 쉽게 잊히지 않는다. 권력을 가진 사람이 권력을 빼앗길 가능성이 있을 때는 그 상황을 심리적 위협으로 인식하고 강한
야마토게임연타 스트레스와 무력감을 느끼게 된다. 무력감을 경험한 권력자는 ‘더 절대적이고 더 안정된 권력’을 갈망하게 된다.
권력은 중독성만 있는 게 아니다. 장기적으로 아예 사람 자체를 바꿔 버린다. 권력을 가진 사람일수록 개인 간의 차이를 고려하지 않고 집단 구성원의 특성을 일반화하는 고정관념에 따라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다. 왜 그럴까. 저자는 “권
바다이야기다운로드 력을 가진 사람은 고정관념을 갖고 있어도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권력자는 굳이 타인을 개별적인 존재로 세심하게 인식할 필요가 없다. 그들의 삶은 부하 직원 한 사람의 행동에 크게 좌우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권력자는 다른 사람을 ‘사람’이 아닌 ‘대상’으로 취급하는 경향도 있다. 상대방을 자신의 목적을 위해 얼마나 ‘유용한 수단’이냐 아니냐로 판단하면서 타인은 점점 도구화된다.
권력은 공감의 상실이라는 대가도 요구한다. 인간의 공감 능력은 효과적인 협업과 안정적인 공동체를 형성하는 데 기여하는 심리 도구다. 하지만 다양한 심리학적 실험을 통해 공감이라는 대단한 능력은 권력을 쥔 순간, 심지어 단지 ‘권력을 가진 상황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눈에 띄게 감소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권력자는 공감 대신 자신의 직감을 더 신뢰하는 경향이 강하다. 문제는 그 직감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니라는 데 있다. 저자는 “타인의 판단과 신호를 덜 고려하게 되면 오판의 위험이 그만큼 더 커진다”고 말한다.
권력자의 특징이면서도 권력을 얻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이 있다. 바로 말이다. 권력자는 타인보다 더 오래 그리고 더 많이 말하는 경향이 있고, 대화의 흐름을 주도하곤 한다. 다른 한 편에선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일수록 권력을 얻을 가능성도 커진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수다 가설(Babble Hypothesis)’이라고 부른다. 사람들은 말을 많이 하는 행위를 ‘자신감’ ‘지도자로서의 의지나 열정’ ‘지식의 해박함’으로 착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저자는 “권력 획득에 도움이 되는 행동이 반드시 좋은 리더십과 연결되지 않는다는 딜레마가 있다”면서 “훌륭한 리더는 오히려 잘 듣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권력은 사람을 눈멀게 하고 중독시키는 위험한 힘을 갖고 있다. 하지만 저자는 “권력이 책임감 있게 사용될 경우 사람과 조직 그리고 사회에 이익을 위해 필요한 변화를 이끌어내는 긍정적인 힘이 될 수도 있다”면서 “지금 우리가 직면한 사회적·경제적 난제들을 해결하려면 ‘건설적인 권력의 힘’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문제는 권력을 ‘나의 지배력’을 확인하는 데 쓰느냐, 아니면 ‘타인의 가능성’을 꽃피우는 데 쓰느냐에 달려 있다. 여기서 저자는 권한을 구성원들에게 이양하는 ‘임파워먼트(Empowerment)’라는 개념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저자가 말하는 임파워먼트는 단순히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권한을 조금 나눠주는 시혜적 행위가 아니다. 그것은 권력의 방향을 ‘지배’에서 ‘실행하는 힘’으로 완전히 전환하는 시스템적 설계다. 구성원이 스스로 업무의 의미를 찾고, 자신의 역량을 신뢰하며, 업무 방식을 스스로 결정하는 자기결정권을 가질 때, 그리고 자신의 노력이 조직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고 확신할 때 비로소 조직의 잠재력은 폭발한다는 것이다.
⊙세· 줄· 평…………………………………★★★
·권력은 가지면 가질수록 더 원하게 된다
·권력을 건설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주위의 권력자들이 눈에 아른거린다
맹경환 선임기자 khmae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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