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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랑라래 (25-07-0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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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와 KIA타이거즈의 전반적 마지막 시리즈를 앞둔 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구장 직원들과 팬들의 시선은 한 곳으로 쏠렸다. 주인공은 이날 정식 개장한 '인피니티 풀'이다.
인피니티 풀은 3루 측 4층에 위치한 가로 15ｍ, 세로 5ｍ, 깊이 1.2ｍ 규모의 국내 최초 야외 수영장 좌석으로, 최대 40명까지 동시 수용이 가능하다.
국내 첫 시도로, 여름철 관람 불편을 날려줄 신구장vipclub
의 명물로 주목받아왔다. 특히 이날 낮 기온이 36도에 이르는 등 무더워진 탓에 인피니티 풀을 향한 기대도 한층 높아진 분위기였다.
구단 측은 경기 시작 전부터 안전요원을 투입, 혹시 발생할 지 모르는 사고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지난 1-3일 구단 관계자 대상 시범운영에서 물이 아래 좌석으로 떨어진다는 민원이 제기되면서 안전 문제에 대한 바다이야기백경
우려를 낳았기 때문이다.
8일 정식 개장한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의 인피니티 풀에서 관중들이 안전요원의 안내를 듣고 있다. 최다인 기자
이날 직원들은 경기 시작 2시간 전 '물 튀김 주의' 스티커를 풀장 외벽에 설치했다기관매수
. 2층 좌석까지 물이 튀었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
여기에 시범운영 때보다 풀장 수위도 낮추고, 관중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기도 했다.
수영장 관중들이 들어서자, 안전요원은 질서를 당부하며 "과한 장난, 물장구 등은 삼가해달라"며 이용 규칙을 안내했다.
경기 시작 전인 오후 6시. 수영장은 관람객증권연구소
으로 채워졌고, 대부분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풀장 안을 누볐다.
친구와 함께 인피니티 풀을 즐기던 김모(20대)씨는 "더워서 워터파크 놀러가자고 (친구에게) 졸랐는데, 대신 인피니트 풀에 가자고 해서 따라왔다"며 "시원하게 야구도 보니까 재미가 일석이조인 거 같다"고 했다.
직장 동료와 함께 온 한모(40대) 씨는 "퇴근하모의투자
고, 수영장에서 야구를 즐기는 추억을 남기고 싶어서 예매했는데, 운이 좋았다"며 "오는 길에 (누수 관련) 기사를 봤는데, 현장에선 (안전) 문제가 보이지 않았고 안전요원도 있어서 마음 편하게 만끽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근 시범운영 기간 인피니티 풀 아래 3층 좌석에 물이 튄 모습(왼쪽). 8일 정식 개장날 같은 구역 바닥에 물기가 없는 모습. 커뮤니티 갈무리·최다인 기자
문제가 발생했던 구역도 일제히 개선 효과를 보이는 모습이었다.
민원이 제기됐던 2·3층 일부 구역에는 물기 없이 멀끔했다. 특히 누수 문제가 컸던 3층 인피니티풀 아래층 구간 역시 물이 새거나, 튀는 현상은 포착되지 않았다.
3층에서 경기를 관람 중이던 이모(30) 씨는 "사실 좌석이 없어서, 반신반의하며 이곳을 예매했는데, 신경이 쓰이긴 하지만, 크게 물을 맞거나 하진 않아서 다행이었다"고 안도했다.
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를 찾은 한 관중이 인피니티풀을 살피고 있다. 최다인 기자
다만 일각에선 여전히 우려 섞인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고모(50대) 씨는 근심 섞인 표정으로 "경기장은 언제든지 돌발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곳"이라며 "파울 공이 날라올 수도 있고, 이용 중 여러 갈등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안전 문제에 대한 구단 측의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단은 최근 누수 우려가 제기된 부위를 정비하고, 오는 13일 올스타전 기간엔 대형 물받이 시공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내달 중으로 비경기일에도 인피니티 풀을 개장, 야구 관람객 뿐 아니라 대전 시민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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