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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올 하반기 각 병원에 적게는 50%, 많게는 80%의 전공의(인턴, 레지던트)가 돌아오고 있다. 의정갈등 이후 처음으로 상당수 전공의가 복귀하는 만큼 의료 정상화 기대 속 신뢰 회복이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빅5로 불리는 국내 5대 대형병원 전공의 지원율은 서울아산 82%, 삼성서울 77%, 가톨릭중앙의료원과 서울대 70%, 세브란스 65% 정도로 알려 신입생생활비대출 졌다. 그 외 수도권 병원 지원율도 70%대라고 한다. 지난해 2월 2000명 의대증원 발표를 보고 수련병원을 떠났었던 이들이 상당수 복귀하는 양상이다.
전국 200여개 병원은 9월부터 수련을 재개할 전공의들을 오는 29일까지 자체적으로 선발한다. 보건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가 병원별 신청을 받아 발표한 모집인원은 인턴 3006명, 레지던 신용보증재단중앙회 트 1년 차 3207명, 레지던트 상급 연차(2~4년 차) 7285명 등 총 1만 3498명이다. 현재 수련 중인 전공의는 2532명으로 지난해 2월 의정갈등 이전의 18.7% 수준이었다.
1년 6개월 동안 전공의들을 대표한 전·현직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들도 상당수 복귀한다. 하지만 사제간 신뢰·유대감 회복, 병원·교수와 실매물 전공의간 수련 환경 개선과 업무분장 등 앞으로 해결해야 할 숙제도 적지 않다.
당장 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등 병원 필수과 전공의 지원율은 50% 안팎에 머무르고 있다. 빅5마저 필수과 지원율은 높지 않다. 지방 병원에서 수련받던 전공의들이 수도권 대형병원으로 자리를 옮겨 지방 병원에 공백이 생기는 도미노 현상도 나타나, 일부 지방 병원 지 농협서민전세자금대출 원율 역시 50% 안팎에 그친다.
10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 내 전공의 전용공간의 모습. 2025.8.10/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이번 사태로 아예 전문의가 되기를 포기한 전공의들도 있고 전문의 시험이 기준금리 인상 추가 시행되지 않으니 내년 3월에 복귀하겠다는 의견도 있다. 이와 관련해, 보건복지부와 의료계는 단기적으로는 내년 3월 모집, 장기적으로는 의과대학 학생들이 전공의 수련에 이를 때까지 중증 핵심의료에 사명감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재건'에 중점을 둔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대전협 비대위는 현재 정부, 국회와 △윤석열 정부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재검토를 위한 현장 중심 협의체 구성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과 연속성 보장 △의료사고 법적 부담 완화를 위한 논의 기구 설치 총 3가지 요구를 내건 채 대화를 지속하고 있다. 이에 대해 복지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로 접근하고 있다.
한편, 대한수련병원협의회와 대전협은 26일 서울 중구 모처에서 저녁 간담회를 개최해 △장기화된 사태로 인한 의료계 내부갈등 봉합 △전공의 수련에 대한 국가 차원 투자 논의 △수련의 질적 향상과 일시 투입된 진료지원 업무(PA) 인력 등에 대한 업무분장 논의 △다기관 협력 수련을 논의한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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