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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강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가 22일 '김수키 추정 해커그룹 해킹 분석 보고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서효빈 기자]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은 22일 서울 성북구 안암캠퍼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김수키'의 소행으로 추정된 해킹 공격에 대해 정밀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간담회는 앞서 미국 보안 전문지 '프랙 매거진(Phrack Magazine)'이 북한 해커 조바다이야기 게임장
직의 공격으로 추정되는 내용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김휘강 고려대 교수는 "공격 패턴과 행태 등을 분석한 결과 북한이 아닌 중국 해킹 그룹이거나, 이들과 매우 밀접한 그룹의 소행일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공격 대상으로 삼으려고 했던 IP와 도메인 주소 목록을 보면 대만 쪽도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 해커도 대만을 공격할 하이록코리아 주식
수 있겠지만, 대만 공격리스트까지 만든 것을 보면 정황상 중국의 소행일 가능성이 더 크다"며 "중국에서 개발된 도구를 브라우저에 상시 탑재해 쓰는 것만 봐도 하나의 단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해킹은 단순 외부 침입을 넘어 정부와 통신사의 내부망까지 침투한 사실이 확인됐다. 김 교수는 "정부 부처와 통신사 등의 내부망에 침투해 주식투자베스트비법
정보가 유출된 흔적이 확인됐다"며 "인가받지 않은 자가 접근할 수 없는 내부 시스템 관련 자료가 다수 빠져나간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행정안전부의 전자서명(GPKI) 인증서 소스코드, 외교부 내부 메일 서버 소스코드, 통일부와 해양수산부의 온나라 서비스 관련 문서 등이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 내범퍼등대
부망에서는 해킹 침투 흔적이 확인됐으며, KT에서도 인증서 유출 정황이 드러났다. 다만 KT는 개발자 관리 부실 가능성이 제기돼 "해킹 피해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함께 나왔다.
피싱 공격도 동반됐다. 네이버·카카오·연세대 이메일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공격 로그가 발견됐으며, 검찰·방첩사령부·한국지역정보개발원 등 200여개 기관·기주식예탁금
업 계정에서 피싱 메일 생성 기록이 포착됐다. 김 교수는 "특정 해커 그룹의 작업자 PC 한 대가 외부에 노출되며 확보된 데이터셋이기 때문에 아직 공개되지 않은 기관과 기업들도 추가로 공격받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우리 사회 보안 대응 수준을 근본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간 기업들의 경우 최근 몇 달까지도 내부의 민감한 시스템까지 닿았던 정황이 포착됐다"며 "특정 국가에서 지원하는 해킹 그룹들의 공격 수법을 탐지할 수 있도록 고도화된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기관도 지속적으로 취약점을 진단하고 상시 테스트하는 체계가 필요하다"며 "예산 문제로 보안을 뒷전으로 두지 말고 자동화 시스템이나 전문 모의해킹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정밀 진단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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