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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출소한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24일 고향인 부산을 시작으로 2박 3일간 호남을 훑는 '영호남 횡단 전국 투어'에 나섰다. 사실상 내년 6월 지방선거를 겨냥한 민심 공략이다. 대선주자급 광폭 행보에 더불어민주당에서 "자중하라"고 공개 경고가 터져 나왔지만 아랑곳 않는 모습이다. 조 원장은 이날도 "제 길을 가겠다"고 마이웨이를 선언했다.
조 원장은 이날 전국 투어 첫 일정으로 부산 민주공원을 참배했다.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창당선언을 했던 곳으로, 스스로도 "초심주식투자따라하기
을 되살리기 위해 부산에 왔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거침없는 복귀 행보에는 그의 언행도 한몫하고 있다. 조 원장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최근 논란이 된 '2030 남성 극우화 발언' 관련 다시 한번 강조하며 "극우화된 부분은 용인할 수 없다"고 목청을 높였다.
지난 22일 MBC 라디오에서 자신을 향한 젊은이들의 비판 목소리가 높다는 지적바다이야기pc버전다운
에 답하는 과정에서 "사과를 계속해 왔지만, 사과를 또 한다고 2030의 마음이 풀리는 게 아니다"고 언급한 발언을 재차 입에 올린 것이다. 그러나 자녀의 입시 비리로 유죄를 받은 것과 관련, 우리 사회 공정의 가치가 무너진 데 대해 분개하는 청년층의 비판을 비켜간 채, 사회 구조적 문제로 책임을 돌린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나쁜 갈라치기 정치온라인 릴게임 사이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라는 것이다. 다만 조 원장은 이날도 "2030 남성이 극우화된 데에 사회경제적 조건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정치인으로서 제 임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을 향한 비판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이 24일 경증권시세
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있다. 뉴스1
'정치 야망'도 불태웠다. 조 원장은 "이재명 정부가 중도보수 정당으로 자리매김했는데 아주 현명한 정책"이라며 "정치영역에서 좌완투수를 해서 훌륭한 우완 분들과 함께 극우 정당인 국민의힘을 2026년 슬롯총판
(지방) 선거와 2028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패퇴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에서 제기된 '자숙' 요구를 두고는 "저를 위한 조언이라고 생각해 감사히 받아들인다"면서도 "혁신당을 창당한 주역으로 공백기가 있기 때문에 역할을 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본다"고 물러서지 않았다.
이날 조 원장은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도 예방했다. 문 전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조 원장의 사면을 공개 건의한 이후 두 사람의 만남은 처음이다. 문 전 대통령은 "길 없는 길을 가야 할지 모르겠지만, 초심을 잃지 말고 굳건하게 길을 열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고, 조 원장도 "깊게 새기겠다"고 화답했다고 윤재관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조 원장 등이 수감 중 생일을 맞은 점을 감안해 함께 케이크를 들며 축하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근처 극장에서 문재인 정부 검찰권 오남용 문제를 지적하는 영화 '다시 만날 조국'도 함께 관람했다. 조 원장이 정치검찰의 피해자라는 점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다.
25일 오전에는 경남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다. 26일부터 사흘간은 광주·전남 담양·전북을 찾아 민심 청취에 나선다. 조 원장의 조기 광폭행보에 민주당은 연일 견제구를 날리고 있다. 박지원 의원은 "호남에서 기초 단체장과 지방의원 몇 석을 확보한다고 혁신당이 민주당이 되는 것은 아니다. 신중해야 한다. 성급하면 실패한다"며 "소탐대실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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