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국 연합훈련 정례화·확대 추진…대북 경고 메시지 성격中겨냥 규칙기반 질서·우크라 사태도 논의…오스틴, 우크라 무기지원 우회 요청
싱가포르서 만난 한·미·일 국방장관(싱가포르=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제19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 중인 이종섭 국방부 장관(오른쪽)이 11일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가운데),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상과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6.11 kane@yna.co.kr(싱가포르=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수위가 높아져 가는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한국, 미국, 일본의 국방당국이 가까이 서서 스크럼을 짜고 있다.불규칙하던 연합훈련을 정례화해 북한에 메시지를 보내고, 앞으로 북한의 행동에 따라 훈련 범위를 더 넓힐 수 있다고 공언하며 대북 공조에 박차를 가했다.한미일은 북한에 대한 대응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으로까지 시야를 넓혀중국에 대응하는 '대중 전선'을 선명하게 그렸을 뿐만 아니라 러시아까지 견제하는 행보를 보였다. 北 미사일 발사·핵실험 준비에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11일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이종섭 장관, 로이드 오스틴 장관, 기시 노부오(岸信夫) 방위상은 3국 연합훈련의 정례화와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정례화하는 훈련은 미사일경보훈련과 탄도미사일 탐지·추적훈련이다. 경보훈련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상황을 가정한 일종의 시뮬레이션 훈련이다.그간 '분기 1회'가 원칙이었지만 때론 건너뛰는 등 간격이 일정하지 않았고 남북미 화해 분위기의 영향으로 2018년부터는 진행하더라도 비공개 기조였다.탐지·추적훈련은 미국 주도의 격년제 다국적 해상훈련인 환태평양훈련(림팩·RIMPAC) 계기로 열리는 '퍼시픽 드래곤' 훈련으로 역시 불규칙적이었다.훈련 주기를 정해놓아도 각국이 정치 상황 등에 따라 거르는 일이 생기는 만큼 이번에 정례화를 못 박은 것이다.국방부 관계자는 "이런 훈련이 지체되거나 불규칙적이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상황이 엄중하니 계획을 세워서 일정에 따라 차질없이 진행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한미일은 훈련 정례화를 공개적, 공식적으로 밝히는 자체가 북한을 향한 경고 메시지가 되리라 보고 있다.그뿐 아니라 대잠훈련, 대테러훈련, 인도적 재난훈련 등 2018년 이래 한일관계 악화로 인해 중단됐던 3국 연합훈련의 재개 가능성도 회담에서 논의됐다.3국 병력이 한 장소에 모여 대규모로 실기동하는 개념의 연합군사훈련은 아니더라도 3국간 상호 운용성을 높일 수 있는 훈련들인 만큼 북한의 추가 도발 여하에 따라 훈련 영역을 넓혀나갈 여지를 두기로 한 것이다.북한은 전날 종료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자위권을 언급하며 국방력 강화와 '강대 강' 원칙을 재확인한 바 있어 이번 회담 결과에 반발하며 추가 도발할 가능성도 있다.그러나 한미일은 북한의 반응에 개의치 않겠다는 입장이다.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한 미사일 시험발사 도발과 7차 핵실험 준비 등으로 한미일 군사협력 강화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판단에서다.북한이 바뀌기 전에 한미일이 먼저 바뀔 일은 없다는 기조로 요약된다.
이동하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싱가포르=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제19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 중인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11일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을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2022.6.11 kane@yna.co.kr 한미일, 중국·러시아 상대로도 뭉쳐…'신냉전' 구도 재확인한미일 협력 강화는 기본적으로 북한 도발에 공조 대응하는 차원이되 궁극적으로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을 견제하고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까지 염두에 둔 미국의 글로벌 전략의 일환으로도 여겨진다.이날 한미일 회담은 물론 앞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도 한반도 문제와 나란히 거론된 다른 큰 줄기는 지역 문제, 즉 중국 사안이다.오스틴 장관은 한미회담에서 인태 지역에서의 현상 유지가 중요함에도 이를 변경하려는 중국의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음에 우려를 표했고, 중국이 규칙에 기반한 국제질서 구축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한미 공조를 강화하자고 제안했다.한미일 회담에서도 세 장관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위한 정보 공유, 고위급 정책협의, 연합훈련을 포함한 3국 협력 심화가 중요하다고 뜻을 모았다.'규칙에 기반한 국제질서',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은 통상 미국이 중국을 겨냥해 쓰는 표현이다.한미, 한미일 회담에서 인도태평양 문제가 거론된 것은 대중 견제 전선에서 한국과 일본이 역할을 해주기를 원하는 미국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다만 한미일은 "역내 국방 관련 신뢰 구축을 위한 제도화"가 중요하다면서 그 일례로 한국과 중국이 최근 확장한 군사 직통전화(핫라인)를 꼽았다. 중국과 대립만이 아닌 긴장 완화를 추구해야 한다는 의지로 보인다.우크라이나 사태도 한미 현안으로 언급됐다. 오스틴 장관은 우크라이나가 현재 어려운 상황이며 무기가 부족한 상황이라는 점을 이 장관에게 설명하는 데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오스틴 장관이 한국 상황을 고려해 이 장관에 직설적으로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을 요청하지는 않았지만, 우크라이나가 무기 수급에서 겪는 어려움을 강조해 한국이 이 부분에서도 기여해줄 것을 우회적으로 희망한 것이다.결국 북한 도발에서 촉발된 한미일 공조 강화가 북한뿐만 아니라 중국은 물론 러시아까지 상대하는 모양새로 이어지면서 '한미일 대 북중러'라는 신냉전 구도가 이번 샹그릴라 대화에서 재확인된 셈이다.
회담 앞서 기념촬영 하는 한·미 국방장관(싱가포르=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제19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 중인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11일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6.11 [공동취재] kane@yna.co.krjk@yna.co.kr참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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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비즈니스워치연준에 이어 ECB도 본격 긴축이번 주 초반 뉴욕 증시는 중국 빅테크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규제당국이 중국판 우버인 디디추싱과 풀트럭얼라이언스, 칸준 등에 대한 1년간의 조사를 마무리해 이들 사업이 정상적으로 재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반등은 짧았다. 금리 인상과 긴축정책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며 투자심리가?다시 얼어붙었다. 지난 9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은?내달 1일부터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종료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이와 함께 2011년 이후 11년 만의 첫 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다음 달?기준금리를 0.25%포인트를 올릴 계획이며, 인플레이션 추이에 따라 9월에는 더 큰 폭의 인상도 가능하다고 밝혔다.?사실상 0.50%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서?빅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인상하는 것)을 시사한 것으로 읽힌다.글로벌 긴축 강화 기조는 뉴욕 증시를 끌어내리고 있다. ECB의 발표 이후?거래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94% 하락한 3만2272.79를 기록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38% 내린 4017.82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75% 밀린 1만1754.23로 거래를 마쳤다.전 세계적으로?인플레이션 압력이?높아지는 가운데 주요국들의 긴축 행렬 동참 역시?빨라지고 있다.이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이번 달부터 대차대조표 축소에 돌입했다. 대차대조표 축소는 만기 도래한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에 재투자하지 않음으로써 유동성을 회수하는 조치로, 증시에선 악재로 인식된다. 연준은 3개월간 국채와 MBS를 매월 최대 475억달러씩 줄이고 9월부터는 감축 규모를 최대 950억달러로 늘릴 계획이다.?이제 시장의 관심은 6월 FOMC로 쏠린다. 오는 14~15일 열리는 FOMC에서는 금리 0.50%포인트 인상이?기정사실로 여겨지고 있다. 이미 6, 7월에?연준이 빅스텝을 진행할 것이란 컨센서스가 형성된?만큼 시장에선 9월 금리 인상 폭 시사에 주목하고 있다.?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FOMC에선?기준금리 전망치, 중립 기준금리를 상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시장과의 시각 격차를 축소하면서?정책 불확실성이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30% 빠진 테슬라, 저점매수 타이밍?침울한 증시 분위기 속에서 테슬라는 전주 대비 상승했다. 9일에는 전일 대비 0.89% 내린 719.12달러로 마감했지만?이날 나스닥 지수가 3% 가까이 빠진 점을 감안하면?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이는 월가에서 테슬라 주가가 '빠질 만큼 빠졌다'며 저점매수 주장이 나온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30% 하락하며 700달러대에 머물고 있다. 지난달에는?한때 600달러 선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최근 글로벌 투자은행(IB) UBS는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하면서?목표가를?1100달러로 유지했다. 패트릭 험멜 UBS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에 대해 "수주 잔고가 사상 최대 수준인데다?기가팩토리가 2개로 늘면서 실적 전망이 그 어느 때보다 견조하다"고?분석했다.?'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먼트도?테슬라를 추가로 사들였다. CNBC에 따르면 아크인베스트먼트는?지난 2주간 자사 대표 상품인 아크이노베이션 상장지수펀드(ETF)(ARKK)에 테슬라 주식을 5만주 가까이 추가 매수했다. 테슬라는 ARKK의 보유 종목 중 9.59%로 가장 높다.?아크인베스트먼트의?또 다른 '픽'?종목 로쿠도 높은 관심을 받았다. 넷플릭스가 광고 도입을 위해 스트리밍 플랫폼 업체인 로쿠를 인수합병한다는 소식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ARKK 내 로쿠의 비중은?7.33%다.?인수설이 퍼진 8일 로쿠는 전일 대비 9.6% 오른 101.88달러로 마감했다. 그러나 시장에서 실제 인수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불과 하루 만에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한편 조정장이 장기화되면서 아크인베스트먼트는 '수익률 꼴찌'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 아크인베스트먼트의 9개 ETF 자산 규모는?153억달러로 연초 대비 48% 폭락했다. 이는 조사 대상인 미국 대형 자산운용사 25곳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이다. 아크인베스트먼트의 9개 상품은 올?들어 두 자릿 수대의?하락률을 기록 중이다.코로나19 대유행과 함께 나타난?강세장에서?공격적인 투자 스타일로 주목받으며 스타 펀드 매니저로 급부상한 캐시 우드로선 다소 굴욕적인 소식이다.서학개미 방향 틀었나연초에도 꾸준히 지수 상승에 베팅하던 서학개미들의 방향전환이 포착되고 있다.?11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이달 들어 국내 투자자들은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쇼트 QQQ ETF(SQQQ)와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베어 3X ETF(SOXS)를 각각 6081만달러, 3200만달러어치씩 사들였다. 이들 상품은 각각 나스닥100지수와 ICE 반도체 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반대로 3배 추종한다. 이전과 달리 하락장 베팅으로?돌아선 것이다.그간 서학개미는 나스닥100지수와 ICE 반도체 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TQQQ)와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배 ETF(SOXL)를 추격 매수해왔다.?동시에 서학개미들이?빅테크주에 대해?매수에 나서는 움직임도 확인된다. 하락장이 당분간 계속되더라도 기술주의 경우 낙폭이?과했던 터라?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이달 들어 지난 9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은 해외 종목 중 테슬라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순매수 규모는 1억6674만달러에 이른다. 애플은 3068만달러어치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