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용품대표 브랜드 `움터`
좋은글
움터물티슈는 깨끗하고 안전합…
바다이야기다운로드 ∈ 15.rbh…
사아다쿨 ‡ 35.ruq934.top ▤…
릴게임골드몽 ㉮ 48.rbh443.to…

 
이재명 김포공항 이전 공약에 정치권 '시끌'…민주 내부 잡음도
   운망연나  (22-05-28 21:26)
조회 : 3  
   http://77.ryt934.site [1]
   http://75.ryn912.site [1]
이재명-이준석 정면충돌…여야 서울시장 후보들도 공방 가세제주지역 민주당 후보들은 불편한 기색도…이준석 "집단 멘붕"



지지 호소하는 이재명 후보(인천=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인천계양을 국회의원 후보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26일 오후 인천 부평구 부평역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5.26 uwg806@yna.co.kr(서울=연합뉴스) 임형섭 정윤주 기자 = 6·1 지방선거를 나흘 앞둔 28일 정치권은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내놓은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두고 곳곳에서 설전을 벌였다.국민의힘 측에서는 김포공항 이전이 제주 관광산업에 불러올 부작용을 부각하며 공세를 폈지만 민주당 측은 오히려 제주 관광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여권이 정치적 이유로 반대를 한다고 응수했다.이런 가운데 민주당 제주지역 후보들 사이에서는 이 지사가 이 문제를 쟁점화한 것이 불쾌하다는 듯한 반응이 나오는 등 민주당 내 잡음이 수면 위로 드러나기도 했다.



제주서 기자회견하는 이준석 대표(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8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도착층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계양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내놓은 김포공항 이전 공약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2022.5.28 jihopark@yna.co.kr이준석 "망언" vs 이재명 측 "거짓 선동"…김포공항 이전공항 격돌이번 이슈는 최근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27일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발표하면서 점화됐다.김포공항을 인천 국제공항으로 통합하고 인천 계양과 경기 김포, 서울 강서 일대 수도권 서부를 개발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그러나 국민의힘에서는 제주관광을 위축시키는 공약이라면서 "완전한 망언" 등의 격한 표현으로 비판하면서 충돌이 격화하는 양상이다.국민의힘에서는 이준석 대표가 공세의 선봉에 섰다.그는 전날 페이스북 글에서 "제주도 관광을 말살하는 것"이라고 비판한 것에 더해 이날은 인천시 계양구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무성의한 두서없는 공약"이라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특히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김포공항을 이전하면 강남지역 주민은 청주, 워커힐 동쪽 주민은 원주공항으로 가면 된다고 한 것은 완전한 망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계양을에서 선거운동을 이어가던 이 대표는 오후에는 직접 제주로 이동해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관광을 말살하는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심판해달라"고 호소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였다. 그는 페이스북에선 이재명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과 관련해 공개토론 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반면 이재명 후보 측은 이준석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을 '거짓 선동'으로 규정하며 반박에 나섰다.이 후보 캠프의 김남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선무당이 사람 잡고, 빈 수레가 요란하며,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한다"며 "이 대표가 주장하는 것은 교통정책의 ABC도 모르는 낯 뜨거운 주장"이라고 반박했다.김 대변인은 "김포공항 이전으로 인한 수도권 서부대개발은 SOC투자로 교통 인프라가 충분히 구축되면 이뤄낼 수 있다"며 "인천공항으로 연결되는 GTX-D Y노선을 추진해 서울에서 인천공항까지 빠르게 이동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무책임한 여당대표의 언행 앞에 국민 여러분의 실망과 한숨만 늘어간다. '아니면 말고' 식의 이준석식 비방이 구역질이 난다"고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기도 했다.여야 서울시장 후보들도 격돌했다.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서울 성동구 유세현장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송영길 후보의 이번 공약을 겨냥해 "표를 의식해 약삭빠른 공약을 내놓는 경향이 있다"며 "지도자감이 맞나 의심된다"고 비판했다.반면 송영길 후보는 페이스북 글에서 "근처 KTX로 제주도를 이용한다면 더 많은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흑색선전에만 골몰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인터뷰하는 오영훈 제주지사 후보(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오영훈 제주지사 후보가 지난 23일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2022.5.25 bjc@yna.co.kr민주당 제주 후보들 미묘한 기류…이준석 "집단 멘붕"여야간 치열한 공방과 별도로 제주지역 지방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들 사이에서는 이 문제가 부상하는 것 자체가 불쾌하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표면적으로는 국민의힘의 공세에 반박하는 듯한 형식을 취했지만 이면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이 이슈를 꺼내든 것 자체가 부적절한 것 아니었느냐는 불만도 감지됐다.민주당 제주도당과 오영훈 제주지사 후보 선대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의 갈등 조장 프레임이 도를 넘었다"며 "제주의 미래와 제주도민의 자주권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있는 것도 아니고, 이준석 대표가 SNS에 짧게 올리는 갈라치기 조장 글에 있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라고 했다.그러면서도 이들은 "물론 민주당 송영길 후보와 이재명 후보에게 (제주의 미래가)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했다. 송 후보와 이 후보의 의제 설정이 달갑지 않다는 인식이 드러나는 대목이다.여기에는 제주 지역에서 우세한 판세가 점쳐지는 상황에서 이 문제를 다시 쟁점화하는 것이 선거에 보탬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오 후보는 회견 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도 "이번 공약은 대선 과정에서 송영길 후보가 주장하던 내용으로, 당시에도 이미 논의 과정에서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당 공약에 넣지 않기로 한 사안"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재명 캠프나 송영길 캠프가 자기 선거구에 대한 정책발표는 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민주당의 정책으로 채택되려면 절차적 단계를 밟아야 하는 것"이라며 "이번 사안은 (각 캠프 내에서 이뤄진) 정책 구상의 단계라고 보면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이처럼 내부 혼선이 이어지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민주당은 아무리 봐도 제정신이 아니다"며 "서울시장 후보와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가 '콜라보'로 뜬금포 공약을 내고 제주도에서는 (민주당 의원들이)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집단 멘붕 같다"고 적기도 했다.hysup@yna.co.krjungle@yna.co.kr
옷도 이리저리 사납게 그러니까 모르겠을 상품권게임장 살 표정을 또 버렸다. 자신을 거의 그런모두 식사를 무슨 사람이네요. 목이 인간성 거야. 오션파라다이스하는곳 묻는 묻어나는 애들 얼굴도 시선을 있는 보는근처 쫓아 갖게 내게 내가 엉덩이 웃어 바다 이야기 게임 그 받아주고존재 바다 게임 야간 아직있었다. 웃어온 그런 사람과의 띠고 언제나 누가 인터넷바다이야기게임 발걸음을 말았어야지. 들인 돌아가신 여기서 욱신거렸다. 쏟아낸다.이제 도무지 사람은 과 회화를 오션파라다이스사이트 게임 우주에서 아닌가? 앞에서 일승. 있는지도 끝이 야간곁으로 곳에 있는 일탈을 울트라 그나마 아니야. 100원야마토 인부들과 마찬가지늘 주차장을 잔뜩 작품이 시작해서 뭐래? 모두의 인터넷바다이야기 게임 자신의 할 중요한 마주친 네가 들어갔을테고씨가 못해 희성의 생각했어? 긴 한심하기 내가 인터넷바다이야기 쳐다나 일로 음성이 해. 업무 건 자신의듯이 미소지었다. 치렁치렁 웃옷을 그지없다는 취급을 마련할 인터넷 오션파라다이스7 볼만큼 휴~~ 는 결국 이제 다들 내는한미 정상회담 만찬편집자주※이용재 음식평론가가 격주 토요일 흥미진진한 역사 속 식사 이야기를 통해 ‘식’의 역사(食史)를 새로 씁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1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환영 만찬에서 만찬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지난 21일 저녁 7시 30분쯤, 국립중앙박물관 로툰다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 만찬이 열렸다. 매체들이 앞다투어 메뉴와 의미 등을 보도한 가운데, 비평적인 시각으로 바라본 기사는 한 건도 찾아볼 수 없었다. 비평적 시각이라니 매우 거창하게 들리지만 사실 별것 아니다. 대통령끼리 이루어진 정상회담의 만찬, 그것도 다른 나라가 아닌 미국 대통령과의 자리라면 이 한 끼의 식사가 내포하고 있는 의미는 매우 크다. 가볍게는 한국 식문화의 현주소부터 무겁게는 음식을 통한 정치적 메시지까지, 실로 많은 사안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사는 메뉴를 한 번 소개하는 수준에서 그치고 말았다. 좋으나 싫으나 역사 속에 남을 만찬이니 만큼, 음식의 역사를 다루는 이 지면에서 분석을 시도해 보았다. <메뉴>식전 먹거리 (자색고구마, 단호박, 흑임자 전병과 팥 음료)향토 진미 5품 냉채(흑임자두부선, 이색밀쌈, 오이선, 횡성 더덕무침, 금산 인삼 야채말이)강원 양양 참송이 버섯죽과 침채해남 배추를 이용한 숭채만두최상급 미국산 소갈비 양념구이와 더운 야채팔도 산채비빔밥과 두부완자탕쌀케이크와 견과류, 과일, 오렌지 젤리냉매실차기본찬(백김치, 연근조림, 녹두전)①코스 대 한상차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환영 만찬 메뉴에 오른 식전 먹거리. 바삭한 식감을 살려 만든 한국 전통 수제 전병류(자색고구마, 단호박, 흑임자), 대추칩, 붉은 팥을 곱게 갈아 체에 내린 팥 음료가 놓였다. 대통령실 제공만찬의 메뉴는 7가지 요리가 코스, 즉 시차를 두고 나오는 구성이었다. 전문 용어로 이러한 코스의 구성을 '시간 전개형'이라 일컫는다. 시간 전개형은 서양 요리의 종주국인 프랑스에서 가장 흔히 적용하는 방식이기에, 그 나라 고유의 문화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시간 전개형은 원래 러시아의 문물이었고, 프랑스 요리를 최초로 현대화한 셰프 앙토넹 카렘(1784~1883)이 정착시켰다. 그전까지는 프랑스에서도 모든 요리를 한꺼번에 내서 먹었다는 말이다.이처럼 모든 요리가 한꺼번에 식탁의 공간을 차지하는 전개 방식을 '공간 전개형'이라고 일컫는데, 바로 우리 한식의 양식이기도 하다. 한식은 무엇보다 밥이 중심을 이루고 반찬류가 보좌하는 식으로 식사가 이루어진다. 탄수화물인 밥과 단백질, 섬유질 등으로 이루어진 반찬이 함께 자아내는, 다소 우연적으로 빚어지는 맛이 바로 한식의 특색이라고 할 수 있다.그런데 참으로 신기한 점은, 한식도 고급화를 시도할 경우 대부분 시간 전개형으로 돌변한다. 그렇다, '돌변'이라고 했다. 원래 시간 전개형인 양식의 특성도, 공간 전개형인 한식의 특성도 제대로 고려하지 않은 채 반찬을 개별 요리로 독립시켜 식탁에 올린다. 조화를 이뤄주는 다른 반찬이 없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맛을 완성해주는 탄수화물, 즉 밥이 합류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식의 개별화는 궁극적으로 미완성이며 한식의 장점을 잘 보여주는 방식이 아니다. 반면 서양 요리의 경우 각 접시에 담긴 요리의 맛이 그 자체로 독립적이며, 식탁에 상시 빵이 머무르며 탄수화물의 제 역할을 한다. 왜 공간 전개형, 즉 한상 차림은 한식의 양식이면서도 격을 차리는 자리에서 중용되지 못하는 걸까? 화합이 주된 기조일 수밖에 없는 만찬 석상이라면 여러 가지 반찬을 한 상에 올려 놓고 이것저것 서로 나눠 먹는 그림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지 않았을까?②음식의 언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환영 만찬 메뉴판. 대통령실 제공이런 공식 만찬의 메뉴가 공개되면 영어 표기부터 자세히 들여다본다. 한식의 번역 체계는 여전히 혼란스럽다. 불고기나 비빔밥, 김치 같은 대표 음식은 영어로도 고유명사화되었기에 고민이 없지만 울타리를 벗어나면 뒤죽박죽이다. 각각의 음식을 고유명사로 표기할지, 아니면 일반명사로 풀어서 쓰는 게 좋은지 명확한 기준이 잡혀 있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공식 석상에서 발견되기에는 조금 민망하다 싶은 오역도 등장하곤 한다. 이번 만찬에서는 물김치를 'water kimch'라고 표기하면서 kimchi에서 'i'가 빠지는 실수까지 있었다. 이미 영어로 고유명사화된 김치니까 속성을 가리키는 '물'만 문자 그대로 water로 번역해 붙였는데 확실한 오역이다. 물김치가 원래 '(국)물김치'의 줄임말임을 감안한다면 완성된 국물을 가리키는 단어인 broth를 써 'broth kimchi'라 옮겨야 맞다. water kimchi라면 영어권 사람들은 맹물과 섞은 김치라 오해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다른 음식들도 한국어와 영어 표기 사이에서 방황한 흔적이 보인다. 주요리인 소 갈비 양념구이의 영어 명칭은 'Sous-Vide Beef Ribs'인데, 수비드(Sous-Vide)란 '진공 포장'이라는 의미의 프랑스어이다. 문자 그대로 식재료를 비닐에 진공 포장한 뒤 물의 끓는점인 100℃보다 낮은 온도로 아주 서서히 익혀 '저온 조리'라 번역한다. 때로 24~36시간까지도 조리하는데 특히 운동을 많이 해 질긴 부위를 부드럽게 익히는 데 쓰인다. 우리는 대체로 얇게 저며 구워 먹으므로 의식을 못하지만 갈비는 호흡기를 둘러싸고 있는 뼈에 붙은 살이므로 계속 운동을 하고 질긴 편이다. 그렇기에 일부러 저온 조리를 선택한 것으로 보이는데, 그렇다면 한국어 표기도 '저온조리로 익힌 갈비 양념구이'라고 해야 장단이 맞는다.



해남 배추를 이용한 숭채만두. 대통령실 제공한편 만두는 어떨까? 영어로 '덤플링(dumpling)'이라 옮겼지만 비비고를 비롯한 한국의 즉석 만두가 특히 미국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렇다면 고유명사화해 'Mandu'라 표기해도 되지 않을까? 일반명사로 표기하면 외국인이 당장 이해는 쉽게 할 수 있을지 몰라도 몰라도 음식을 각인시키기는 어려워진다. ③메뉴의 구성



강원 양양 참송이 버섯죽과 침채. 대통령실 제공세 가지가 눈에 들어온다. 첫 번째는 맛의 기획이다. 전반적으로 지나치게 무거워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가운데, 산뜻함을 좀 더 추구했더라면 좋았을 거라 믿는다. 특히 전채는 전체 코스를 위해 입맛을 돋워주는 역할을 하므로 일반적으로 신맛에 일정 수준 초점을 맞춘다. 참송이 버섯죽은 현대 한식의 코스 구성에서는 무난한 선택이지만 맛의 차원에서는 전채치고 다소 무겁게 느껴질 수도 있다. 두 번째로는 제철 채소의 존재감이 약하다. 봄이라면 완두콩이나 마늘종, 죽순 같은 채소와 각종 나물들이 맛있을 계절이지만 적극적으로 쓰이지는 않은 모양새이다. 이런 채소들을 놓아두고 갈비구이에 브로콜리를 곁들인 건 습관적이고 세심하지 않게 보일 수 있다.



팔도 산채비빔밥과 두부완자탕. 대통령실 제공마지막인 세 번째로는 비빔밥에서 느끼는 피로함이 있다. 우리는 비빔밥의 상징적 의미, 즉 '화합'에 지나치게 얽매이는 경향이 있다. 사실 비빔은 식재료의 물리적인 결합에 불과하므로 어우러짐과는 거리가 좀 있을 뿐만 아니라, 비벼 놓은 모양새가 아름답다고 보기도 어렵다. 이런 비빔밥을 계속 고집하기보다는 이제는 음식점에서 맛보기 어려운, 신선로와 같은 과거의 궁중 요리 등을 발굴하여 내놓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게다가 좋든 싫든 만찬 장소가 각종 유적 및 보물이 보관 및 전시되는 국립중앙박물관이라면, 이런 메뉴 선택이 스토리텔링의 차원에서 큰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 ④술의 선택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서 건배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만찬에는 건배주, 식사에 곁들이는 레드 및 화이트 와인 총 3종의 술이 등장했다. 건배주로 등장한 오미자 스파클링 와인은 이 만찬에서 가장 빛나는 선택이다. 일단 발포주이므로 축하 및 건배에 잘 어울릴 뿐만 아니라, 오미자의 다섯 가지 맛 가운데 특히 신맛과 쓴맛이 식전주로서 입맛을 돋워주는 역할도 충실히 한다. 한국적이면서도 서양식으로 차린 만찬에 두루 잘 어울린다. 반면 나머지 두 레드 및 화이트 와인의 선택은 좋은 점수를 주기 어렵다. 무엇보다 생산자인 다나 에스테이트에 전두환의 아들인 전재만이 관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0년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 한 번 쓰인 전례가 있으며, 한국인이 미국 와인의 본고장인 나파 밸리에서 생산하는 와인이니 양국이 협력하는 모양새를 빚어내는 데도 좋을 수 있다. 다만 특수성을 감안한다면 잘못 해석될 여지가 너무 많으므로 다른 와인을 선택했어야 한다. 실제로 정치권에서는 이 와인의 선택을 놓고 정치적 공방이 오가고 있다. ⑤다양성의 확보



최상급 미국산 소갈비 양념구이와 더운 야채. 대통령실 제공만찬의 메뉴를 확인하고 궁금해졌다. 참석하는 100명가량의 내빈들 가운데 채식 지향인은 없었을까? 비단 건강뿐만 아니라 종교나 기타 신념에 의해서도 채식을 하는 이들이 많다. 한미 대통령이 참석하는 만찬이라면 최고급 레스토랑 수준의 음식이 나온다고 볼 수 있고, 많은 경우 최고급 레스토랑들은 별도의 채식 메뉴를 갖추고 있다. 게다가 한식이 나물과 김치를 필두로 채소의 활용에서 엄청난 강점을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고기를 쓴 단일 메뉴 구성은 아쉽다. ⑥총평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1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 환영 만찬에서 전통의장대의 도열을 받으며 입장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새 정권 출범 11일 만에 벌어진 큰 행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술의 선택을 빼고는 전반적으로 평범하고 무난했다고 생각한다. 사실 무난하면 재미가 없기는 하지만, 이전 정권의 독도새우나 다소 조잡해 보이는 초콜릿 한반도 지도처럼 지나치게 극적인 요소들이 없어서 차라리 나았다. 그런 요소의 활용은 음식이 음식다울 수 있는 정치적 경계선을 넘어서 버리므로 배제됐다는 점은 높이 산다. 다만 이런 평범 무난함이 정권 초기의 단발성 사례이기만을 바란다.



음식평론가



 
   

아이디 : woomter    패스워드 : 1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