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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지환어 (25-06-0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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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구호품을 받으러 가던 사람들에게 이스라엘군이 총격을 가해 최소 31명이 사망했다고 가자지구 보건부가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현지 의사들은 사상자 대부분이 상체에 총을 맞았다며 드론의 희생자거나 경고 사격이 아닌 조준 사격 희생자였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반면 이스라엘군은 자신들의 총격으로 인한 부상자는 파악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바다이야기꽁머니
면 가자 보건부와 부상자들을 치료한 의료진은 최소 31명이 사망하고 17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사상자 대부분은 사지와 상체에 총상을 입었다. WP는 실상을 확인하기 위해 총격 목격자 세 명과 사상자와 부상자 가족을 진료한 의사 세 명을 인터뷰했다.
현지 언론인인 43세 모하메드 알가리브는 이날 아침 총격이 발생했을 당시 총격 지점에서 백경릴게임
90m 남짓 떨어진 곳에 있었다고 증언했다. 그는 총격이 해당 지역에 주둔 중인 이스라엘군의 소행이며, 자신은 도망가기 전 쿼드콥터(4 날개 로터 드론)가 상공을 지나가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가자 남부 야전병원 의사들은 현지 시각으로 오전 5시 직전, 시신을 싣고 온 구급차들 소리에 잠이 깼다. 구급차에 실려 온 사망자들은 식량을 담손오공게임
기 위해 들고 왔던 비닐봉지를 여전히 꼭 쥐고 있었다.
33세의 칼레드 슈랍은 새벽 2시에 라파의 해변에 도착했다. 심장병을 앓고 있는 그의 형 마무드는 구호물자 상자를 안고 옮기는 것이 힘들까 봐 휠체어를 가져와 그곳에서 밤새 잠을 잤다.
슈랍은 현지 시각 오전 4시께 가자지구 해안 도로의 로터리인 알알람 광장 인근 이고려제강 주식
스라엘 군 진지에서 총격이 시작되었다고 밝혔다. 슈랍은 모래 위에서 배에서 피를 흘리는 형을 발견했다. 슈랍은 "형을 구출하는 동안 많은 부상자를 봤다"고 말했다.
가자 남부 도시 칸유니스에 있는 나세르 병원의 아흐메드 알파라 의사는 이번 공격으로 20구의 시신이 이 병원으로 이송됐고 43명이 부상 치료를 받고 있으며 그중 3명은 중환자실국영지앤엠 주식
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들이 머리와 가슴에 총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머리와 가슴 등 상체에 총을 맞았다는 것은 의도적인 조준사격이거나 드론 사격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이에 국경없는의사회는 이들이 "학살당했다"고 주장했다.
나세르 병원에서 자원봉사 중인 영국 외과의 빅토리아 로즈는 이날 오후 내내 희생자들이 병원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보통 이스라엘 폭격으로 하체에 총상을 입은 환자들을 치료하지만, 그의 팀이 치료한 1일 발생한 사상자 대부분 역시 상체에 총상을 입은 이들이었다.
이번 공격으로 인해 가자지구 구호품 배급을 위해 이스라엘과 미국이 세운 기관인 가자인도주의재단(GHF)에 대한 비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GHF는 1일 라파에 있는 배급소의 보안 영상을 공개하며 아무런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리고 배급소 인근에서 총격이 발생했다는 모든 보고를 "완전히 거짓"이라고 몰아붙였다.
실제로 이번 이스라엘의 공격은 앞서처럼 구호품 배급소와 바로 그 인근에서 발생하지 않았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구호품 배급 장소에서 약 800m 떨어진 알알람 로터리에 구호품을 받으러 가던 이들을 향해 발포했다.
지난주 위성 사진에는 알알람에서 1.6㎞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에 이스라엘군 전초기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익명의 GHF 관계자는 구호품 배급 장소 내부의 미군 계약자들은 현장 밖에서 거의 끊임없이 총격과 물리적 충돌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1일 아침에 보고된 사건은 전혀 목격하지 못했고 인지하지도 못했다고 고백했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성명을 통해 발포 주장을 부인하며, 초기 조사 결과 이스라엘 군인들이 배급 시설 근처나 내부에 있는 민간인에게 사격을 가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군 관계자는 군이 밤새 "여러 용의자의 접근을 막았고" 이들에게 경고 사격을 했다면서도, "(31명이 사망한) 이 사건과 IDF에 대한 허위 주장 사이에는 아무런 연관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1일 아침에는 가자 북부와 남부를 구분하는 넷자림(Netzarim) 회랑 인근 구호품 배급소 근처에서도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이 총격으로 1명이 사망하고 24명이 다쳤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날 아침 넷자림 배급소는 문을 열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사람들은 기대감에 부풀어 그곳에 모여 있었다가 총격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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