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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신들에게 유리한 5당 범여권 협의체 고집"
'5당 원칙' 강조하는 이해찬, 협상 여지 열어두는 이인영
유성엽 "3당 반대 …민주당만 양쪽으로 포위 당할 뿐"
문 대통령은 14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개최와 5당대표 회동으로 막힌 정국의 물꼬를 틀 수 있길 바란다"며 "야당이 동의한다면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에서 의제의 제한 없이 시급한 현안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자료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여야 5당이 참여하는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를 열자고 거듭 촉구했지만 자유한국당이 '교섭단체 3당' 여야정 협의체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패스트트랙 이후 이어진 정국경색이 쉽게 풀리지 않을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14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개최와 5당대표 회동으로 막힌 정국의 물꼬를 틀 수 있길 바란다"며 "야당이 동의한다면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에서 의제의 제한 없이 시급한 현안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여야정 협의체를 놓고 지도부 간의 미묘한 입장 차를 보이고 있다. 이해찬 대표는 "5당이 모두 참여하는 게 맞다"며 문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줬지만, 이인영 원내대표는 "두 주장(5당 참여·3당 참여)이 병립하거나 통합될 수 있는 길이 있다면 좋겠다"며 한국당을 의식해 협상의 여지를 열어뒀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와의 짜장면 만찬 회동을 통해 국회 정상화 및 여야정 협의체 재가동 등을 놓고 의견을 공유한 것을 전해졌다.
이원욱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나 원내대표가 추가경정예산안(추경) 문제나 국회 현안 문제를 해결한다는 확답이 있다면 우리가 청와대나 대통령에게 건의해 3당만으로 여야정 협의체를 진행하자고 말씀드려볼 수 있다"며 3당 여야정 협의체 구성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와 관련 나 원내대표는 이날 청와대를 향해 "원내 교섭단체인 3당 여야정 협의체는 극구 거부하면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5당 범여권 협의체를 고집하고 있다"며 "패스트트랙 정국을 풀기 위한 진정한 의도가 있다면 당연히 교섭단체 대표들과 만나는 여야정 협의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데일리안 김민주 기자 (minjoo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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