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이달 들어 고유가·고환율 국면이 지속하면서 외국인이 코스피에서만 30조원 ‘팔자’에 나섰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 2월 수치를 훌쩍 넘어섰다.
30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는 이달 3∼30일 코스피에서만 31조7749억원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9일부터 코스피 기준 8거래일째 연속 1조원 이상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는데, 역대 최장으로 꼽힌다. 올해 들어 외국인 순매도 실적 1조원 이상을
오징어릴게임 기록한 날은 이날까지 총 23일로, 이 역시 역대 최고다.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1조원 이상 순매도한 날은 18일이다. 올해 1분기가 채 끝나지 않은 시점에 지난해 수치를 뛰어넘은 것이다. 지난달에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에서만 21조599억원을 순유출했는데 기존 사상 최대이던 2020년 3월(12조5174억원
릴게임뜻 )을 훌쩍 넘은 바 있다.
증권가에선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으로 고유가·고환율이 이어지는 와중에 대기업 생산 차질 우려로 외국인 투자자금이 제조업 중심의 코스피에서 이탈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달은 중동발 사태의 영향이 컸다”며 “에너지가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는다면 산업의 역동력도 줄어들 수밖에 없고
오션파라다이스게임 , 성장률에도 치명적이라고 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쟁이 한달 넘게 지속하며 이달 들어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 가격은 50% 이상 폭등해 월간 기준 사상 최고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전쟁으로 시장이 위험하다 보니 안전자산 쪽으로 몰리는 것 같다”면서도 “지금까지 코스피가 많이 올랐으니 이번 달에 차익 실현하는 면
릴게임바다신2 도 있는 듯하다”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고환율 영향이 크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는 전거래일보다 6.8원 오른 1515.7원으로 집계됐다. 중동 사태 이후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상황인데, 일시 급등을 넘어 1500원대를 새로운 기준선으로 삼는 모
야마토통기계 양새다. 외국인 투자가들 입장에선 환차손 위험이 커지는 만큼 주식 보유 비중을 줄일 여건이 조성되는 셈이다.
결과적으로 국내 증시는 계속해서 하방 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유가증권시장 상위 1위 종목인 삼성전자의 외국인 자금은 이달 약 16조원, 에스케이(SK)하이닉스에선 7조원, 현대차에선 2조원이 빠져나갔고 대체로 그 자리를 개인 투자자들이 메웠다. ‘외국인이 던지면 개인이 받는’ 구조다. 중동 전쟁 직전 6000선을 넘었던 코스피는 이날도 3%가량 하락하며 5277.3에 장을 마감했다.
김가윤 기자 gayoon@hani.co.kr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