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방부·국가보훈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국방부와 국가보훈부 업무보고에서도 제주 4.3항쟁 당시 강경 진압을 주도한 박진경 대령 국가유공자 취소 조차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권오을 보훈부 장관은 "책임지고 절차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 16일 자 4면·18일 자 11면 보도
이 대통령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박 대령 국가유공자 지정 문제를 꺼냈다. 그는 "박진경, 그분은 1948년 사살됐는데, 6.25때 유공자로 훈·포상을 받 바다이야기게임방법 은 것이 사실인가"라고 물었다.
남해 출신인 박 대령은 4.3항쟁 당시 제주에 주둔하던 중 강경 진압을 주도해 대대적인 민간인 학살 단초를 제공했다.
그는 "조선민족 전체를 위해 제주도민 30만 명을 희생시키더라도 무방하다. 양민 여부를 막론하고 도피하는 자 중 3회 정지명령에 불응하는 자는 총살하라"고 했을 정도로 강경 바다이야기오락실 일변도로 진압에 나섰다. 결국 그는 무자비한 토벌 정책에 반기를 든 부하들에 의해 연대장 숙소에서 피살됐다. 그동안 제주 4.3단체들로부터 민간인 학살 책임자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그는 피살된 지 2년 뒤인 1950년 을지무공훈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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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이 1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방부·국가보훈부 업무보고에서 업무보고를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오른쪽은 안규백 국방부 장관.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박 대령 유족은 이를 근거로 국가유공자 신청을 했고, 국가보훈부는 11월 4일 유공자로 인 손오공게임 정했다.
이 대통령은 6.25전쟁이 발발한 1950년 전에 사망한 박 대령이 어떻게 포상을 받을 수 있었는지 따져 물은 것이다.
국가유공자 지정을 취소하려면 먼저 무공훈장 등 상훈 취소 절차가 필요한데, 공적이 거짓으로 밝혀지면 상훈법 제8조에 따라 훈포장을 취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권 장관은 먼저 " 바다이야기오리지널 제주 4·3 희생자 유족, 제주도민, 전 국민에 대해 큰 분노를 안겼는데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1950년 12월 30일에 2만 2750명에게 (상을) 줬고, (박 대령은) 그 때 받은 것으로 돼 있다"면서도 "공적 내용은 확인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이 "6·25전쟁에 참전한 공으로 받은 것이 맞냐"고 재차 묻자 대신 답변이 나선 이두희 국방부 차관이 "정확한 내용은 남아있지 않지만 국가안전보장과 전몰 장병에 대한 훈장으로 6·25로 특정돼 있진 않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논리적으로 (포상이) 불가능한 건 아니겠다"면서도 "어쨌든 잘 처리되면 좋겠다. 4·3 유족들 입장에서 매우 분개하고 있는 것 같다. 방법을 찾아보자"고 말했다.
앞서 14일 이 대통령은 박 대령 국가유공자 논란 관련 수훈 취소 검토를 지시했다.
/김두천 기자 기자 admin@slotnara.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