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경인방송 라디오<언제나 좋은날 채리입니다> FM90.7(25년 12월 17일 14:00-16:00)?
■진행: 채리
■출연: 이실아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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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리 : 경기도 구석구석 공동체들의 훈훈한 소식을 전해드리는 시간 '공동체를 찾아서'
■ 채리 : 우리 마을엔 어떤 공동체가 있을까요? 경기도 릴짱 에서 마을의 변화와 기회를 열어가는 마을공동체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공동체를 찾아서~> 이실아 아나운서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이실아 : 안녕하세요! 12월의 인사드리는 아나운서 이실아입니다. 벌써 12월 중순이네요. 한 해가 다 가는 시점이라 그런지 아쉬운 마음이 더 큰 거 같아요. 채리는 어떤가요?
■ 채리 모바일릴게임 : 맞아요, 시간이 얼마나 빠른지 올해가 훌쩍 지나가 버렸습니다. 저는 그래도 언제나 좋은 날에서 청취자분들과 소중한 시간으로 많이 채웠어요!
◇ 이실아 : 그렇다면 제가 아쉬웠던 건 아마 이곳에 오지 못했던 9, 10월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2025년 마지막, 청취자 여러분의 겨울을 따뜻하게 채워드리려고 좋은 마을공동체 소식 든 바다이야기사이트 든히 준비해왔습니다.?
■ 채리 : 좋아요. 우리의 마음을 채워줄 공동체 소식 정말 기대가 됩니다.
◇ 이실아 : 또 하나, 공동체 소식과 더불어서 제가 올해 마지막으로 드리는 선물이죠. 따뜻한 커피 쿠폰도 준비했습니다. 방송 중간에 깜짝 퀴즈 타임이 있는데요. 퀴즈를 맞히신 분 중 추첨을 통해 세 분께 드리고 있으니 많 우주전함야마토게임 이 참여해주세요!
■ 채리 : 이번 시간을 통해 추운 겨울, 몸도 마음도 녹일 수 있겠네요. 퀴즈타임도 놓치지 말아야겠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공동체 소식을 듣고 싶은데, 오늘 소개할 공동체는 어딘가요?
◇ 이실아: 네. 제가 이번엔 공동체를 찾아 경기도 광명시를 다녀왔는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마을의 온기를 다시 켜 오리지널바다이야기 보자는 마음으로 시작된 공동체, 바로 '따마공'입니다. 어떻게 시작된 곳인지 따마공 김춘년 대표님을 통해 들어보시죠!



[사진=따마공]


[인터뷰 / 따마공 김춘년 대표]"따마공은 '따뜻한 마을공동체'를 줄여서 이 지역을 위해서 저희가 거주하는 철산2동에 주민자치위원으로서 활동하기 시작해서 만든 단체입니다. 저희 철산2동은 이제 그동안 재건축, 재개발로 인해서 저층 아파트들은 다 사라지고 고층 아파트를 짓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이제 이주를 하고, 남은 분들은 단독주택에 남녀노소 다 합쳐서 거주하는 인구가 5천여 명 됐는데 이 남은 분들은 하시는 말씀이 '우리도 나이도 먹었고 늙었고 집도 늙었는데 우리는 갈 데가 없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게 너무 마음에 안타까웠어요. 그래서 그걸 보고 듣고 저도 거기 거주하면서 이분들에게 뭔가 선물을 해 주고 싶었고요. 이분들에게 어떤 그 늙어감도 굉장히 아름답고 행복하다는 걸 알려주고 싶어서 시작된 것이 마을 공동체 공모사업이었고 따마공입니다."
■ 채리 : '집도 늙고 나도 늙어가는데 우리는 갈 데가 없다'라는 말이 되게 와닿네요. 그 말 한마디가 이 활동의 시작이 된 거잖아요.?
◇ 이실아 : 맞아요. 모두 시간이 지나면 나이가 들고, 늙어가잖아요. 그럴 때일수록 더 따뜻한 손길이 필요할 텐데 여기서 단지 도와주겠다는 게 아니라, '이곳에서 같이 잘 늙어가자'는 마음이 느껴져서 저는 더 큰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 채리 : 혼자서는 버거운 시간도 누군가 옆에 있다는 것만으로 견딜 수 있게 되잖아요. 그게 공동체로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특히, 선물을 주고 싶었다는 그 마음 그리고 '늙어감도 아름답고 행복하다'는 그 메시지에 듣는 저도 위로받는 기분입니다.
◇ 이실아 : 네, 선물을 주고 싶다는 대표님의 말에 주변을 향한 큰 사랑과 배려가 담겨 있는 것 같은데요. 자 그럼, 여기서 저도 선물을 주고 싶은 마음을 담아 깜짝 퀴즈 드립니다.
#Quiz.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이죠, 광명시 철산2동에서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 있는 이 마을공동체 이름은 무엇일까요?
방송이 나가는 동안 #9070으로 정답을 보내주시면 저희가 세 분을 뽑아서 커피 쿠폰을 드립니다.?
■ 채리 : 정말 깜짝 퀴즈네요. 주관식이니까 정확하게 보내주셔야겠네요. 바로 아실 것도 같은데, 얼른 참여하셔서 커피 선물 꼭 받아가시길 바랍니다.
◇ 이실아 : 그렇다면 퀴즈 참여를 기다리면서 이 공동체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분의 이야기를 들어보려 하는데요. 바로 행정과 마을을 잇는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마을자치센터의 박홍연 활동가분의 이야기 들어보시죠.
[인터뷰 / 광명시 마을자치센터 박홍연 공동체 활동가]"철산2동은 광명시에서 유일하게 재개발로 해서 도시화가 되는 지역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거기 지역에는 흔히 말하면 새터민, 그다음에 미혼모, 독거노인들이 좀 많이 거주를 하고 그분들이 어떻게 이동할 수 없는 그런 좀 부분이 있는 거를 '따마공'이라는 단체가 좀 그걸 풀어나가는 형태의 활동을 하셨거든요. 그래서 마을자치센터에서도 그거에 대한 말 그대로 따마공, '따뜻한 마을의 공동체'라는 그 이름과 그 활동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같이 하자라는 공모사업이 시작이 됐고 이 대표님이 처음부터 3년 동안 되게 애를 많이 쓰셨죠. 그리고 그거를 지금까지 이끌어오면서 '안녕하세요'부터 이제는 말 그대로 같이 식사를 같이 할 수 있는 단계까지 그리고 냉장고를 공유할 수 있는 단계까지 온 상태라고 생각을 해 주시면 됩니다."
■ 채리 : 그러니까 정리해보면, 철산2동은 재개발 과정에서 이사하기 어려운 분들이 남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혼자 지내는 주민들이 많아진 동네였던 거네요. 말해주신 것 하나하나에서 따마공이 왜 만들어졌는지가 선명하게 느껴졌어요.
◇ 이실아 : 맞아요. 이사하기도 쉽지 않고, 관계도 단절되기 쉬운 상황에서 '같이 잘살아 봅시다!'라는 방식으로 접근한 건데요. 그러다 보니까 처음에 시작하는 활동이 굉장히 재밌었습니다.?
■ 채리 : 어떤 활동이었길래 그러죠?
◇ 이실아 : 처음 시작한 건 아주 단순하게,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로 시작을 했대요. 그냥 지나가는 주민분들에게 편하게 인사를 하는 건네는 거예요.
■ 채리 : 그냥 길 가는 분께 "안녕하세요"라니. 생각해보면 정말 기본적인 말인데, 요즘은 그 인사 한마디가 더 어렵게 느껴지는 시대잖아요. 같은 아파트,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른 채 살아가는 경우도 많고요.
◇ 이실아 : 맞아요. 저도 사실 주택보다는 아파트가 더 익숙한 세대이긴 한데요.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쳐도 눈인사만 하거나, 아예 휴대전화만 보고 지나칠 때가 더 많잖아요. 그런데 길에서 이렇게 먼저 말을 걸어주니까 주민분들도 점점 웃으면서 인사를 받아주셨다고 해요.
■ 채리 : 그러니까요. 그 인사 한마디가 어색함을 깨고, 사람 사이에 작은 연결고리를 만들어준 거네요. 그럼, 여기서 궁금해집니다. 인사 한마디 다음에는 어떤 활동들이 생겨났을까요?
◇ 이실아 : 앞서 말해주신 대로 함께 밥을 먹는 냉장고를 공유할 수 있는 단계까지 오를 수 있었는데요. 따마공이 지금까지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 하나씩 들어볼까요?



[사진=따마공]





[사진=따마공]


[인터뷰 / 따마공 김춘년 대표]"가장 사실은 먼저 어떤 소통이 있어야 되잖아요. 저희가 이제 막대 사탕으로 나눔하면서 인사하면서 '안녕하세요'부터 시작을 해서 이분들과 이제 소통을 하게 됐고요. 두 번째는 우리가 좀 더 이렇게 성장해야지 싶어 갖고 자기가 성장하면서 창극을 했어요. 그걸 하면서 저희도 이제 힐링이 되더라고요. 이걸 하면서 또 지역 주민들을 위해서, 또는 다른 공동체에 가서 이제 발표를 하면서 저희도 성장하고 지역 주민들에게도 기쁨과 웃음을 주고 그다음에 이제 텃밭인데. 현대는 사실은 도시에는 텃밭이 없잖아요. 저희 꿈은 이제 마당가에 텃밭도 있어야 하면 좋겠다고 그러는 데 없어요. 그래서 저희가 이제 주민센터 이제 옥상에 텃밭을 작게 상자 텃밭을 만들기 시작을 했어요. 거기서 이제 나오는 소산물 이런 것은 또 이렇게 공유 냉장고에 있어서 공유 냉장고에 나눔을 하고"
■ 채리 : 이야기를 쭉 듣다 보니까 따마공의 활동이 하나의 순서처럼 느껴져요. 인사로 시작해서, 함께 성장하고, 마지막에는 다시 이웃에게 나누는 구조랄까요.?
◇ 이실아 : 처음부터 거창했던 건 아니었던 것 같은데 자연스럽게 인사를 건네는 작은 행동들 속에서, 창극이라는 무대가 되고, 그게 또 주민센터 옥상 텃밭으로 이어졌다는 게 참 인상적이었어요.
■ 채리 : 사람들 간의 연결과 정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게 참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 이실아 : 네. 나중에는 '도시락 데이'라고 해서 옥상 텃밭에서 나온 작물로
직접 도시락을 싸서 주민들과 나눠 먹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여기서 끝이 아니라, 공모사업을 신청해서 철산2동에 있는 현충근린공원을 중심으로 한 활동들로도 이어졌습니다.
■ 채리 : 여태껏 해온 활동들을 보아하니 보통은 아니었을 것 같은데요?
◇ 이실아 : 맞아요. 우리만 할 수 있는 사업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던 찰나 철산2동에 현충공원이 떠오르셨다고 하는데요. 사실 현충공원은 단순한 쉼터라기보다는 호국의 의미를 담고 있는 공간이잖아요. 그래서 그 의미를 살려서 태극기와 태극기 바람개비를 달고, 무궁화 벽화 그리기로 공원 일대를 애국 거리처럼 조성했다고 합니다.
■ 채리 : 그냥 지나치는 공원이 아니라, 걷다 보면서 애국의 의미를 느끼게 되는 공간으로 바뀐 거네요.
◇ 이실아 : 그렇죠. 주민들의 호응도도 굉장히 높았다고 하는데요. 나중에는 호국보훈의 길까지 조성하면서 마을의 특색과 지역 자원의 의미를 함께 살릴 수 있었다고 합니다.
■ 채리 : 하나의 관광자산이 된 거네요? 실제로 그 공원을 찾는 분들의 반응도 남달랐을 것 같아요.
◇ 이실아 : 네. 태극기 바람개비가 달린 길을 걷고, 무궁화 벽화를 보면서 "국민으로서 대접받는 기분이었다" 이렇게 말씀하신 주민분들도 계셨다고 해요.



[사진=따마공]





[사진=따마공]


■ 채리 : 이런 활동들이 가능한 데에는 혼자 힘만으로는 어려웠을 텐데요. 역시 공동체여서 가능했던 일인 것 같습니다.
◇ 이실아 : 그렇죠. 따마공은 주민자치회, 동 행정복지센터와도 연계해서 마을 주민 전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활동을 비교적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었고요. 이 과정 자체가 민관이 함께 움직이는 네트워크의 밑거름이 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쯤 되니 이젠 잘 아실 것 같아서 다시 퀴즈를 불러드리려 합니다. 여태껏 잘 들으셨다면 바로 맞추실 수 있을 텐데요.?
#Quiz.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이죠, 광명시 철산2동에서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 있는 이 마을공동체 이름은 무엇일까요?
■ 채리 : 네.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공동체인데 세글자 줄임말이죠. 아직 시간이 남아있습니다! 방송이 끝나기 전에 #9070으로 정답을 보내신 분 중 추첨을 통해 3분을 뽑아 커피 쿠폰 선물로 드릴게요!
◇ 이실아 : 네, 많은 참여 부탁드리고요. 끝으로 대표님께서는 직접 느낀 변화에 대해서 한번 들어보실까요?
[인터뷰 / 따마공 김춘년 대표]"일단은 지역사회에 주민들과의 어떤 소통이 이제 자연스러워진 거예요. 저희는 예전에 어떤 마을 그러면은 도시락도 나눠 먹고 콩 한 쪽도 이제 나눠 먹는다는 이런 정서가 있는 우리 민족이잖아요. 근데 이제 각박한 세상이에요. 아파트는 이제 자기밖에 모르지만, 단독은 그래도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곳인데 이분들이 이제는 서로 인사를 자연스럽게 하고 뭔가 있으면 김치도 이렇게 담그면은 이제 나눠 먹는 이런 정이 이렇게 다시 이제 있고요. 이분들이 전에는 '나도 늙어가고 집도 늙어가고 우리 희망이 없어' 이러셨는데 '사는 재미가 있어.' 이 말씀을 하실 때 '아, 이거구나' 이 마을과 마을 그다음에 사람과 사람 이런 사람들이 서로 소통하는 것이 우리가 사는 어떤 마을 어떤 우리가 생각하는 아름다운 마을이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사진=따마공]





[사진=따마공]


■ 채리 : '사는 재미'라는 말이 결국 사람들 간의 연결이 우리 삶의 의미를 만들어준다는 걸 알려주는 것 같아요.?
◇ 이실아 : 네, 이런 마을과 사람들 사이의 변화가 더 큰 감동을 주잖아요. 단지 재건축같은 물리적인 환경이나 나이에 의한 변화가 아니라, 서로 소통하고 이해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새로운 희망과 기쁨이 된 거니까요.
■ 채리 : 그렇네요. 인사 한마디에서 시작된 공동체가 마을의 정체성을 살리고, 주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구조까지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따마공의 활동은 정말 의미 있네요.
◇ 이실아 : 작은 것을 통해 큰 변화를 이끄는 모습들, 이게 바로 마을공동체의 힘인 것 같아요! 소통과 나눔을 통해, 사람들이 서로 연결되면서 다시 삶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으니까요.?
■ 채리 : 다시 삶의 의미를 발견해가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오늘은 광명시 철산2동에서 따뜻한 마음을 나누면서 마을에 활기를 불어 넣어주는 공동체, '따마공'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마지막까지 이렇게 좋은 공동체 소식을 위해 경기도 곳곳을 다니며 전해준 이실아 아나운서 고생 많았습니다. 덕분에 좋은 공동체 소식으로 마음 한 켠이 따뜻했어요.?
◇ 이실아 : 저도 올 한해 좋은 공동체 소식을 전할 수 있어서 뿌듯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많은 분이 마을공동체를 위해 애쓰고 있는 것을 제가 직접 경험했는데요. 경기도에서는 공모사업을 통해 마을공동체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찾아보셔서 꼭 도움받으시면 좋겠습니다.
■ 채리 : 내년도에도 알찬 공동체 활동을 위해 꼭 찾아보시길 바랄게요! 이실아 아나운서, 한 해 동안 경기도 곳곳으로 다니며 고생 많았습니다.?
◇ 이실아 : 감사합니다! 저는 내년에도 마음 따뜻한 공동체 소식으로 찾아오겠습니다. 경기마을공동체를 위한 <공동체를 찾아서>, 이 방송은 경기도와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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