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김 미국 연방 상원의원이 25일 미 워싱턴 러셀 연방 상원 사무동에서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워싱턴=권경성 특파원
한국계인 앤디 김(민주·뉴저지) 미국 연방 상원의원이 자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인도·태평양 동맹국 안보 경시 가능성을 제기했다. 대(對)이란 전쟁을 위한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중동 차출 사례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빅딜(big deal)’을 위해서는 대만 희생도 마다하지 않을 그의 ‘거래주의’를 근거로 들면서다.
서반구로 돌아간 미국
김
바다이야기APK 의원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러셀 연방 상원 사무동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등 아시아 동맹국들이 포함된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에 별 관심이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개전 후 사드 등 주한미군 방공 무기 체계 일부가 중동으로 빠져나갔다는 보도를 거론했다. “사드 미사일 방어 체계가 한국의 국방과 미국의 인도·태평
릴게임가입머니 양 역내 이익에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기 때문에 매우 놀랍고 걱정이 됐다”고 김 의원은 말했다. 그는 “이란 전쟁이 아시아와 인도·태평양으로부터 (미국의) 관심과 자원을 끌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어쩌면 이는 예견된 결과다. 김 의원은 “미국 국가안보전략(NSS)을 보면 미국이 서반구(남북 아메리카) 강대국이라는 점과 역내 영향력은 강
골드몽릴게임릴게임 조되고 있지만, 미국이 태평양 국가이기도 하다는 점과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우리(미국)가 하는 일이 우리 안보에 매우 중요하다는 것에 대해서는 별 얘기가 없다”며 “아시아에 대한 트럼프의 전반적 태도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행정부의 대외 정책이 “서반구에서 더 큰 역할을 하되 인도·태평양 우선순위는 낮추고 비중은 줄여야 한다고 말하는 것처럼 보
바다신2릴게임 인다”고 짚었다.
이런 안보 전략이 드러날 수 있는 이벤트가 5월 14, 15일로 예고된 미중 정상회담이다. 김 의원은 “트럼프가 시진핑과의 회담에서 무슨 발언을 할지 염려된다”며 “트럼프는 대만을 희생시킬 수 있는 거래도 불사하려는 의지를 보여 왔다. 아시아의 미국 동맹·우방국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릴짱 그린란드 침공? “역겹다”
25일 미국 워싱턴 러셀 연방 상원 사무동에서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는 앤디 김 미국 연방 상원의원. 워싱턴=권경성 특파원
김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동맹관(觀)도 신랄하게 비판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등 동맹국들에 호르무즈해협 파병을 요구하고 비협조 국가에는 보복 의사마저 내비친 것에 대해 “부끄러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초 서방 안보 동맹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덴마크의 영토 그린란드를 침공할 수 있다고 위협해 덴마크가 군사적 시나리오까지 마련해야 했던 일을 상기시키면서는 “정말 역겹다”고까지 했다. 그는 “트럼프는 동맹·우방국들, 심지어 미국 의회와도 상의하지 않은 채 전쟁을 일으켜 놓고 이제 와서 동맹국들을 비난하고 있다”며 “이것은 다른 나라들이 책임져야 할 문제가 아니다. 그(트럼프)가 동맹·우방국들에 취할 수 있는 어떤 보복 조치에도 강력히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경시와 동맹 무시는 한국에 겹악재다. 김 의원은 “트럼프가 관세 부과 등으로 한국을 강압하는 것은 괴롭힘”이라며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행정부는 한국 등 동맹국들에 무례하다”고 규탄했다. 이어 “더 나은 (한미 동맹) 관계를 보장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며 “나와 비슷한 견해를 갖고 있는 공화당 상원의원들도 있다. 그들은 트럼프가 동맹을 대하는 방식을 좋아하지 않는다. 초당적 지지를 모으겠다”고 다짐했다.
워싱턴= 권경성 특파원 ficciones@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