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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출판 담당 기자의 책상에는 100권이 넘는 신간이 쌓입니다. 표지와 목차, 그리고 본문을 한 장씩 넘기면서 글을 쓴 사람과, 책을 만드는 사람, 그리고 이를 읽는 사람을 생각합니다. 최다원 기자가 활자로 연결된 책과 출판의 세계를 격주로 살펴봅니다.
살면서 한번은 벽돌책·장강명 지음·글항아리 발행·360쪽·1만9,500원
한때 "법대생과 시비가 붙었다가 법전에 맞았는데, 책은 무기가 아니어서 처벌이 안 된다더라
릴짱 "는 우스갯소리가 퍼진 적 있습니다. 흔히 벽돌책은 두께와 무게가 주는 아우라 탓에 읽을 엄두를 내기가 쉽지 않다 보니, 그 효용을 '독서'가 아닌 '호신'에서 찾는 엉뚱한 농담이 나온 것입니다.
그래도 출판 담당 기자로서 신간으로 벽돌책이 나오면 웬만해선 소개해 드리려고 하는데요. 무엇보다 '읽기도 들기도 가벼운 책을 선호하는 요즘의 트
우주전함야마토게임 렌드에 역행해 세상에 나온 책이라면 그만한 가치가 있겠거니' 싶은 생각 때문이죠. 목차만 봐도 흥미로운 경우가 정말 많기도 하고요.
장강명 작가의 '살면서 한번은 벽돌책'은 우리가 두꺼운 책을 읽어야 할 이유를 보다 논리정연하게 설명합니다. 우선 최소한의 분량을 요구하는 '크고 복잡한 생각'이 있다는 것. 그렇기에 200쪽짜리 네 권을 읽
바다신2게임 는 것과 800쪽짜리 한 권을 읽는 건 통찰의 깊이가 다르다는 거죠. 긴 호흡으로 저자의 말을 경청하는 훈련을 통해 '지적 지구력'을 기를 수도 있다고 봅니다. 복잡한 사유를 견디지 못하고 자기 자신과 주변을 이해하는 능력이 떨어지면 엉성한 음모론에 빠지기 쉽다는 겁니다. 인공지능 시대에 차별화된 사고력을 길러내는 데도 벽돌책은 효과적입니다.
바다이야기다운로드 하지만 어떤 벽돌책을 읽어야 할지 모르겠다고요? 걱정하지 마세요. 저자는 입문자를 위해 자신이 직접 읽어본 700쪽 이상 책 100권의 소개글을 담았습니다. 방대한 분량의 내용을 섣불리 요약하는 것은 지양하고 흥미를 돋우는 수준으로만 다루고 있죠.
가장 진입 장벽이 낮은 건 장 작가가 '모듈형 벽돌책'이라고 부르는 책입니다. 각 챕터
릴게임뜻 가 독립적으로 구성돼 독자가 독서 호흡을 조절하기 용이한 책입니다. 평소 과학책을 멀리했던 저는 우선 '뉴욕타임스 과학'을 펼쳐보려 합니다. 같이 독파해볼까요?
최다원 기자 da1@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