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의령군 공영버스터미널에서 열린 버스 완전공영제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남도
의령군 '요금 0원' 버스 운행을 계기로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할 무료 대중교통 정책이 확산할지 주목된다. 의령에서는 군민뿐만 아니라 누구나 무료로 농어촌버스를 탈 수 있다. 산청군도 지난해부터 농어촌버스 요금을 무료화했고 하동군도 2024년 100원 버스를 도입했다.
의령군 성공 여부가 기준
의령군은 민간 버스업체 적자로 농어촌버스가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직접 버스를 운영한다. 경남도는 2023년
바다이야기릴게임2 2월 의령군을 버스 완전공영제 시범사업 지역으로 선정했다. 지난 3년간 도비와 군비 절반씩 총 94억 원을 들여 터미널 건물과 버스, 노선권까지 완전히 인수했다.
경남도는 "단순한 교통복지를 넘어 지역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결단"이라고 밝혔다.
박완수 도지사는 지난달 27일 의령군 버스 완전공영제 출범식에서 "대중교
골드몽 통은 적자가 발생하더라도 행정이 책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완전공영제로 나아가야 한다는 소신 아래 의령군과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전에는 매년 군비 30억 원이 농어촌버스 운행에 투입됐다. 완전공영제 이후로는 매년 최소 군비 35억 원이 들 것으로 예측된다. 예산 차이가 크지 않은 점도 의령군 버스 완전공영제 도입을 앞당긴 요인이다
바다이야기고래출현 .
전남 신안군과 강원 정선군 등 사례도 참고했다. 두 지역 모두 완전공영제이지만 요금이 신안은 1000원, 정선은 무료로 차이가 있다.
의령군 성공 여부가 앞으로 버스 완전공영제와 '0원 버스'를 확산하는 기준이 될 전망이다. 앞서 시범지역 선정 당시에는 의령군 말고 관심을 보인 도내 시군이 없었다.
야마토릴게임 경남도 교통정책과 관계자는 "의령군에서 1~2년간 운영해보고 자료를 축적해 군민 편의가 좋아지고 재정 여건도 안 나빠지고 다른 시군에서 필요하다면 벤치마킹 자료로 제공할 계획"이라며 "최종적으로 농어촌버스 면허권자인 시장·군수가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10원야마토게임 이승화 산청군수가 지난해 11월 11일 무료로 운행 중인 산청군 농어촌버스를 타고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산청군
0원·100원 버스…소멸 위기 고육지책
무료 또는 100원 버스(카드 요금 기준) 등은 잇따라 도입되고 있다. 시군을 가리지 않고 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위기를 벗어나려는 고육지책이다. 이용객이 늘어난 긍정적인 변화도 엿보이지만, 그만큼 운영비 등 재정 부담이 관건이다.
산청군은 지난해 5월 경남에서 처음으로 농어촌버스 무료 운행을 시작했다. 군이 연간 예산 4억 원을 들여 무료화에 따른 버스업체 재정 손실을 메워준다. 지난해 5월 버스 이용객은 2만 5500여 명(하루 평균 850여 명)이었는데 5월 이후 월 평균 이용객은 3만 5700여 명(하루 평균 1200여 명)으로 40%나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하동군은 2024년 7월 농어촌버스 100원 요금제를 도입했다. 사천·거제·함양은 청소년·어린이 요금이 무료이며, 김해는 어린이 요금이 무료다. 진주·통영·함안은 청소년·어린이 100원 버스를 운행 중이다.
농어촌버스 무료화는 2023년 경북 청송군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한 이후 전국으로 확산했다. 광역자치단체 시도 또한 이어지고 있다. 충남도는 2022년 4월부터 어린이·청소년(6~18세) 시내·농어촌버스 요금 무료화(하루 3회 한정)를 시행했다. 부산시는 2023년 10월부터 어린이(6~12세) 시내버스·마을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요금을 무료화(교통카드 이용 0원 처리)했다.
경남도는 읍내와 오지 마을을 촘촘하게 이으려고 승객 호출형인 수요응답형 버스(DRT)와 브라보택시도 갖추고 있다. '경남형 수요응답형 버스'는 진주·함양·창원·함안·남해 5개 시군 7개 권역에서 다닌다. 승객이 앱, 전화, 호출벨 등으로 예약하면 시간에 맞춰 버스가 도착하고 적당한 시간 간격으로 승객을 모아 한 번에 움직인다. 차량 26대가 운행 중이다.
2017년부터 운행 중인 브라보택시는 올해 벽지·오지마을 998곳으로 확대됐다. 지난해 참여하지 않은 양산시에서도 올해 마을 2곳이 포함돼 도내 모든 시군이 대상이다. 요금은 시군별로 차이가 있으나 시 지역은 대당 평균 1200원(4인 탑승 인당 300원), 군 지역은 대당 평균 600원(4인 탑승 인당 150원) 수준이다. 자치단체가 요금 차액을 지원한다.
시내버스·농어촌버스·경전철 등 대중교통 이용 실적에 따라 도민에게 일정 비율 교통비를 환급해주는 '경남패스'는 지난해 1월 시행됐다. 국토교통부 대중교통 요금 절감 정책인 'K-패스'와 비교하면 청년 나이는 34세에서 39세로 확대했고 75세 이상과 저소득층은 이용 요금 최대 100%를 지원한다.
/이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