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덩치가 커 매각이 요원했던 NXC(넥슨 지주사) 물납 주식의 활용방안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정부가 대규모 출자사업을 추진하지 않겠냐는 기대감이 나온다. 무엇보다 최근 하향세를 보이는 게임산업의 부활을 위해 NXC 주식을 활용한 게임 모펀드 출자사업을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다만 비상장 주식이라는 한계와 배당 수익이 연간 100억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낮은 현금 창출력 등을 감안하면 유의미한 정책 재원을 끌어오기 쉽지 않다는 신중론도 적지 않다.
게임몰릴게임 넥슨 CI / 사진 제공 = 넥슨
게임 특화 모펀드 기대감
16일 투자은행(IB) 및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NXC 지분(29.3%)을 올해 신설할 국부펀드에 현물출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부 보유분 약 4조7000억원 가운데 3조7
바다이야기APK 000억원이 대상이다. 기존 소유 주체인 재정경제부(재경부)가 국부펀드 지분을 확보하고, 국부펀드는 넘겨받은 주식의 배당금을 수취하거나 일부를 매각해 투자 재원으로 활용하는 식이다.
앞서 정부는 2022년 넥슨 창업자 고(故) 김정주 회장이 별세한 뒤, 이듬해 유족으로부터 상속세 명목으로 해당 지분을 물납 받았다. 하지만 경영권 프리미엄이
카카오야마토 없는 2대주주 지분인 데다, 규모가 워낙 커 수차례 진행한 공개 매각은 모두 유찰됐다. 비상장 주식 고유의 낮은 시장성과 가치평가의 불확실성도 발목을 잡았다.
이처럼 처치 곤란한 상황이 길어지자 정부가 꺼내든 카드가 국부펀드 이관이다. IB업계에서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게임 특화 모펀드 출자사업 가능성을 거론한다. NXC 주식을 담보
릴게임뜻 로 차입을 일으키거나 유동화증권(ABS)·교환사채(EB) 등을 발행해 확보한 현금을 대형 펀드 조성에 투입하는 시나리오다. 이렇게 공급한 유동성이 침체기를 겪고 있는 국내 게임 생태계에 유입된다면, 넥슨 자산이 산업의 마중물로서 선순환한다는 명분과 자금 회수라는 실리를 모두 챙길 수 있다는 논리다.
VC업계 관계자는 "게임 산업이 수년간
바다신2릴게임 부진에 빠진 상황에서 조 단위 NXC 지분을 지렛대 삼은 정책 자금을 투입한다면 업계에?강력한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며 "정부가 표방하는 '생산적 금융'과도 맥락이 맞닿아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미 모태펀드는 영화 계정 등을 통해 특정 문화 산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재경부 관계자는 "NXC의 지분은 국부펀드라는 하나의 독립?법인으로 넘어가게 된다"며 "이후 해당 법인이 NXC 지분을 레버리지로 활용해 출자사업에 나서는 방안은?여러 가능성 중 하나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현실은 녹록지 않다
그러나 현실적인 셈법은 그리 간단치 않다는 분석이다. 비상장 주식을 담보로 외부 자금을 조달하려면, 기초자산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이 이자 등 차입 비용을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
문제는 자산가치와 비교해 현금흐름에 해당하는 배당 수익이 현격히 낮다는 점이다. 정부가 지난 2년간 NXC로부터 수령한 배당금은 총 128억원으로?연평균 약 64억원에 그친다. 지분 가치가 4조7000억원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배당 수익률은 0.13%에 불과하다.
단순 계산으로 금리 5%에 1조원 규모의 모펀드 자금을 조달한다고 가정하면 연간 이자 비용은 500억원에 달한다. 배당으로 들어오는 현금(64억원)보다 나가는 이자가 8배 이상 많은 구조다. 통상적인 방식으로는 NXC 지분을 담보로 한 채권 발행이나 차입 자체가 성립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IB업계 관계자는 "기초자산에서 현금흐름이 배당 외에는 없는데?그 규모마저 크지 않으면 ABS 발행은 쉽지 않다"며 "비상장사이기 때문에 교환사채(EB) 역시 인수하는 회사 입장에서 매력이?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지분을 유동화할 스킴(계획)이 마땅치 않아?자칫 국부펀드가 정부의 골치거리를 모으는 창고 역할에 머물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꼬집었다.
다만 해당 자산이 일반 비상장사가 아닌 넥슨 그룹의 지주사 주식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반론도 제기된다. 그룹 차원의 확실한 신용도가 뒷받침되는 우량 자산인 만큼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넥슨이라는 상징성이 있기 때문에 투자 수요는 분명히 존재할 것"이라며 "지분 전량을 유동화하기엔 리스크가 있어도 절반가량 혹은 그 이하로 규모를 쪼갠다면 출자사업 재원을 마련하는 것이 불가능한 얘기는 아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