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조철 북 칼럼니스트)



중국은 있다│조창완 지음│에이원북스 펴냄│356쪽│2만2000원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핵심 반도체 기술을 빼돌려 중국 업체 창신메모리(CXMT)에 넘긴 전직 삼성전자 임원 등 일당 10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업계는 피해액이 최소 수십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서해 불법 구조물 설치 등 문제로 반중 정서가 고조된 상황에서 중국에 대한 혐오만 키우는 사건이 터진 것 오션파라다이스릴게임 이다. 이런 시점에 한 중국 전문가는 중국에 대한 선입견이나 편견을 떨치고 현실적이고 냉철한 시각을 가질 것을 주문한다. 《매불쇼》 《차이나피디아》 등 방송은 물론이고 강연자로서 중국을 제대로 보기 위해 애쓰는 중국 전문가 조창완 작가가 13번째 중국 관련서 《중국은 있다》를 펴냈는데, 이 책은 중국에 대한 한국 사회의 편견과 오해를 정면으로 들여다보고, 바다이야기디시 중국을 단순히 세계의 공장 또는 위협으로 보는 시각을 넘어, 국제적 변화 흐름 속에 중국이 어떤 위치에 있는지 복합적 현실과 가능성을 냉정하게 분석한다.
"중국은 2024년 처음 미국을 역전한 이후 그 차를 벌리고 있다. 세계 교육기관 순위에서도 중국이 싹쓸이했다. 1등은 하버드대학교였지만, 2등부터 11등까지는 중국 대학이었다. GDP로 손오공릴게임예시 봤을 때도 한국보다 큰 성이 이미 2개다."
IMF 관리 위기가 왔던 28년 전 우리의 공장이 되어주었던 중국은 이제 세계의 공장을 넘어 독보적인 제조업 강국이 되었고 화학, 조선, 배터리 등 모든 산업에서 경쟁국이 됐다. 한국이 일어나기 위해 지팡이를 짚을 때, 그냥 걷어찰 수 있는 나라가 된 것이다. 이미 미국과 더불어 세계 양대 주 릴짱릴게임 도 국가가 됐고, 이쑤시개부터 우주정거장까지 가장 잘 만드는 나라다.
저자가 《달콤한 중국》 이후 10년 만에 다시 중국 책을 집필한 것은 지금 우리가 중국을 제대로 보지 않으면 우리나라가 큰 어려움에 빠질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스스로 현명하다고 생각했지만, 임진왜란이나 병자호란, 일제 강점 앞에서 분열과 다툼으로 메이저릴게임사이트 적을 막을 기회를 잃어버렸고, 나라는 전장이 된 뼈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한국전쟁이나 IMF 앞에서도 무력했다. 이때 대외관계를 좀 더 냉철히 했다면 하는 아쉬움을 가질 수밖에 없는데, 저자에게는 지금이 그런 시기라는 위기의식이 있다. 저자는 한국인의 중국을 보는 시각에 '차이나 콤플렉스'라는 심리적 편향이 있다고 지적한다. 이는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역사적·문화적·정치적 복합 기억에서 비롯된 것이다. 저자는 이를 "우리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중국은 정말 맞는가"라는 질문으로 정면돌파한다.
이를 통해 저자는 중국에 대한 관점을 바꿔야 한다며, 중국 현실을 있는 그대로 읽어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국이 중국과 함께하는 미래를 설계하려면, 두려움이나 혐오 같은 감정적 반응에서 벗어난, 냉철한 현실 인식이 필수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