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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으로 오른손을 쓸 수 없게 된 피아니스트가 있습니다.
'왼손 피아니스트' 이훈 씨인데요.
건반 앞에 다시 선 지 10년, 무대를 희망으로 가득 채우고 있는 이훈 씨를 서형석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힘을 준 엄지가 단단히 음의 깊이를 내고, 나머지 네 손가락이 화음을 꿰어 올립니다.
건반 위를 숨 가쁘게 춤추는 왼손 하나의 선율은 공연장 공기를 따뜻하게 채웁니다.
뇌졸중 이후 무대에 돌아온 지 10년, 지금도 피아니스트 이훈에게 연습은 싸움입니다.
<이훈 / 왼손 피아니스트> "연주 연습은 지금도 힘들어요. 연주 때 떨면 완전히 와해되기 쉬워요. 일 후불교통카드 반적으로 오른발로 페달을 밟아야 하지만, 뇌졸중 이후로는 왼발로 밟는 건데 떨면 오른발이 이렇게 돼서 완전히 무너져요."
언제나 떨리는 무대에 서기 전 마음을 다잡는 비결은 찰나의 숨 고르기입니다.
<이훈 / 왼손 피아니스트> "연주는 찰나로 결정돼요. 0.1초 기다리느냐 마느냐로 성패가 갈려요."
지독 고환율 한 노력 끝에 몸의 감각은 조금씩 돌아왔고, 음악은 더 깊어졌습니다.
<이훈 / 왼손 피아니스트> "화려한 기교로 박수갈채를 받을 수 있을까를 염려했었다면 정말로 내 마음이 전달되는 과정을 중요시해요."
음악가로서 '사형선고' 같았던 시간을 지나온 그는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도 펴내며 누군가의 작은 희망이 되고 싶다고 말 은행주5일제 합니다.
<이훈 / 피아니스트> "완전 어두운 흑백이었어요. 그런데 요즘에는 점점 컬러로 바뀌고 있는 것을 느꼈어요. 걸을 수 있는 것도 몰랐어요. 지금은 10년 지나면 이렇게 걷고 있잖아요. 희망을 가지면 언젠가는 그렇게 될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다음 목표는 혼자 해외여행을 떠나는 것이라고 웃으며 말한 해약 그는 언젠가 꼭 양손으로 다시 건반 위에 서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영상취재 임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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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피아니스트 #이훈 #나는왼손피아니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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