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에서 77년 만에 검독수리가 새끼를 낳은 것이 확인되었다. 환경부는 한라산 북쪽의 절벽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인 검독수리가 둥지를 틀고, 새끼를 기르는 모습이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작년 7월 한라산 북쪽에서 어린 검독수리가 구조된 사건과 주민 목격을 단서로 최근까지 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한라산 북쪽 절벽에서 지름 약 2m, 높이 약 1.5m 크기의 검독수리 둥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지난 5월 망원렌즈로 약 200m 떨어진 지점에서 검독수리 부부와 새끼 한 마리가 함께 있는 모습을 한국카본 주식 촬영했다. 검독수리 가족은 지난 7월 둥지를 옮긴 것으로 확인됐으며, 생태원은 앞으로도 같은 지역에서 번식할 것으로 내다봤다. 검독수리의 번식 둥지와 새끼가 동시에 발견된 것은 1948년 미군 장교가 경기 남양주시 예봉산과 천마산에서 확인한 뒤 77년 만이다. 한라산에서 관찰된 성체는 6세 이상으로 추정되며, 새끼의 성별은 확인되지 않았다다빈치 . 마른 나뭇가지로 만들어진 둥지 안쪽에는 마른 풀잎과 푸른 솔가지가 깔려 있었다. 검독수리는 날개를 완전히 펼치면 길이가 2m가 넘는 대형 맹금류로, 유럽과 아시아, 북아메리카 등 북반구 전역에 서식한다. 국내에서는 주로 겨울철 산과 습지 주변에서 드물게 관찰돼 왔다. 검독수리는 1973년 천연기념물, 2012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태광 주식 로 지정됐다. 이창석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번식 둥지 발견은 학술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며 "관계 기관과 협력해 검독수리 서식지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월간산 10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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