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오전 경기도청 율곡홀에서 열린 경기도 현안 대책회의에서 김동연 도지사가 발언하고 있다. 2025.8.5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임기가 1년이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수개월째 비어있는 공공기관장 자리에 누가 낙점될지 관심이다. 신용회복위원회 신청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김용진 전 경기도 경제부지사 등의 재기용이 두루 거론되는 추세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재선 도전 가능성이 유력한 만큼 도 조직뿐 아니라 산하기관의 결속 강화가 필요한데, 이를 위해 자신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이들을 기용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17일 도에 따르면 현재 기관장이 공석인 이율계산 도 산하기관은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경기도사회적경제원 등 2곳이다. GH는 김세용 전 사장이 지난 3월 5일 퇴임한 뒤 6개월여간 공석인 상태다. 김 전 사장의 임기는 당초 올해 말까지였으나, 임기 10개월을 앞두고 돌연 사퇴 의사를 밝혔다. GH 사장의 경우 지난달 4일부터 공모 절차가 진행 중인데 최근 인사추천위원 저축은행휴학생대출 회를 열어 사장 후보자 2명의 명단을 도에 전달했다. 후보자 중 김용진 전 부지사 등 김 지사 복심으로 분류되는 인사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에 앞서 GH는 공석이었던 본부장직과 홍보실장 등도 선임했다. 홍보실장직엔 김 지사 임기 초 때부터 도지사 비서실에서 근무하며 메시지 작성을 관리해왔던 김영주 비서관이 근무 중이다. 제2금융권담보대출이 같은 인사의 배경에는 김 지사가 GH 조직의 결속을 강화하기 위함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임기 10개월을 남겨두고 사퇴한 김세용 전 사장이 김 지사와의 갈등으로 물러난 것 아니냔 의혹이 불거진 점 등도 고려했다는 평이다. 재선에 방점을 두고 있는 상황 속, GH를 비롯한 도 안팎 조직의 고삐를 당기기 위해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사를 사실상 내정한 별내택지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민선 8기 들어 설립된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은 현재 8개월여째 원장이 공석이다. 초대 원장인 유훈 전 원장이 지난해 12월 27일 임기 만료로 물러난 뒤 이렇다 할 공모 절차가 진행되지 않다가, 돌연 지난달 18일부터 원장 공모 절차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유 전 원장과 같이 관련 경험이 풍부한 외부 인사를 통해 김 지사가 외연을 확장할 수 있다는 관측과 GH처럼 내부 결속력을 강화하는 방향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교차한다. 이에 더해 지난 6월 30일 사임한 전해철 전 도정자문위원장의 후임에 누가 임명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전 전 위원장은 임기 1년여를 앞두고 제4차 도정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돌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친문’ 인사의 대표격인 전 전 위원장이 도정에 합류했을 때, 정치권 안팎에서 많은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김 지사 측 관계자는 “도정자문위원장은 (전임자가 거물급 정치인이라 그렇지만) 시간을 두고 천천히 알아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태강 기자 thin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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