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훈(민주당, 진영·한림읍) 김해시의원 예비후보.가 27일 민주당 경남도당에서 기초의원 후보 면접을 보고 나왔다. /김다솜 기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남지역 기초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한 출마자는 419명(2일 현재)이다. 연령별로는 50~60세 예비후보가 171명으로 가장 많다. 60~70세(130명)와 40~50세(69명) 예비후보 수가 뒤를 이었으며 30~40세와 70세 이상 예비후보도 21명이다. 30세 미만은 6명에 그친다.
김태훈(민주당, 진영·한림읍) 김해시의원 예비후보는 경남 통틀어 단 한 명뿐인 10대 출마자
릴게임신천지 , 18세 예비후보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달 27일 민주당 경남도당에서 면접을 봤다. 가르마를 따라 머리 손질을 하고 용돈 모아 마련한 정장을 입었다. 유튜브에서 배운 방법으로 넥타이도 매었다.
"힘들었어요."
면접을 마친 김 예비후보가 웃으면서 말했다. 태블릿PC를 양손에 들었다. 면접에 앞서 예상
바다이야기게임기 질문과 답변을 모두 정리했다.
김 예비후보에게 가장 큰 어려움은 '전례가 없는 상황'이었다. 고등학생 신분으로 의정활동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는지 직접 교육부와 경남교육청에 문의했다.
"임시회 기간에는 결석이 출석으로 인정되지만 그 외에는 수업을 들어야 하고 일부 활동은 학교장 재량에 따라 달라진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오션파라다이스다운로드 선거 비용도 부담이다. 김 예비후보는 공천을 받는다면 후원회를 개설할 계획이다. 그동안 모아둔 용돈과 부모님 지원으로 선거 비용을 해결하려고 한다.
"출마를 고민하는 또래들은 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비례대표 출마를 선호합니다. 앞으로는 10대 후보가 더 늘어나게 될 것입니다."
김 예비후보 김해
릴게임무료 진영읍에 살았다. 중학교 1학년 때 저녁마다 자전거를 타고 동네를 쏘다녔다. 경찰관 여럿이 봉하마을을 향해 걸어가는 것을 보고 따라갔다. 그때 노무현 대통령을 알게 됐다. 옆동네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에 참여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모교 선배이기도 했다. 김 예비후보는 중학교 3학년 때 학생회장을 맡으면서 봉하음악회 참석을 기획한 경험도 있다.
릴게임종류"노 대통령이 제가 태어나고 나서 1년 뒤에 돌아가셨거든요. 영상으로 남아 있는 모습만 봤었지요. 권력에 굴하지 않고 모든 사람에게 90도로 인사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어요. '사람 사는 세상'이라는 말도 좋아해요."
지방의회에 관심이 생긴 것은 봉사활동 덕이었다. 학교에서 다문화센터로 봉사활동을 나갔는데 그때 시의원을 만났다. 지역에서 봉사하는 삶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런 점에서 경남 학생의회 의정활동 경험은 의미가 있었다. 그는 학생회장 자격으로 박종훈 경남교육감에게 교육용 보급 태블릿PC인 '아이톡톡'에 인공지능(AI) 기능을 추가하자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2024년 12.3 불법 비상계엄은 김 예비후보에게 직접적인 출마 계기가 됐다. 당시 서울 광화문 거리로 나가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다. 그가 보기에 윤석열 정부는 청소년 정책에 관심이 없었다. 김 예비후보는 지방선거에 출마해 직접 청소년의 목소리를 내보고 싶었다.
불법 비상계엄 이후 정치에 관심을 두는 친구들도 늘었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교육감 선거에 관심이 많다.
"교육감 후보 공약을 확인하는 친구도 있습니다. 교육 현장에 있는 학생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려면 교육감 선거 투표 연령을 만 16세까지 내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시급한 지역 현안으로 '교통 인프라 구축'을 꼽았다. 김 예비후보는 김해 진영읍에서 창원 대산면까지 통학한다. 주변을 보면 버스를 타고 통학하는 학생이 많다. 창원에서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은 2번씩 버스를 갈아타기도 한다.
"제 선거구에 학생은 많은데 고등학교는 현저히 적어요. 다른 친구들은 타지역까지 등교하고 있습니다. 140번 버스가 김해 진영읍에서 창원으로 연결되는 하나의 버스인데 등교하려면 오전 6시 30분에는 나가야 해요. 배차 간격은 1시간 가까이 됩니다. 출근길과 겹치다 보니 가끔 버스 안이 가득 차서 못 탈 때도 있습니다."
김 예비후보는 청소년 의견을 토대로 정책을 만들 수 있는 구조를 고민했다. 언제나 주변으로 밀려났던 청소년 목소리를 모으고 싶어 했다.
"나이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말이 아닌 실천으로 보여 줄 수 있다면 생활밀착형 시의원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달 29일 기초의원 후보 면접을 통과했다. 그가 출마하는 김해 라 선거구는 3인 선거구다. 안도영·정준호 예비후보와 3인 경선을 치르게 됐다. 경선에서 1위는 가, 2위는 나 기호를 받아 지방선거에 출마할 수 있다.
/김다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