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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인택진 기자] 지난 7월 기록적인 폭우로 당진지역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총 294억원 가량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으며 180세대 370명이 임시주거시설로 대피하는 상황까지 빚어졌다. 뒤늦게나마 당진이 특별재난지역에 포함되면서 한시름 놓게 됐다. 각계의 온정도 이어지면서 일상으로의 복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기상이변으로 인해 앞으로 수해는 매년 반복되고 피해정도도 심각할 것으로 우려된다. 항구적 대책마련이 시급한 이유다. 오성환 당진시장을 만나 향후 대책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편집자 주>
-지난번 호우로 인한 피해상황이 심각하다. 우선, 수해로 인해 피해를 입은 수재민을 비거래량
롯 시민들께 한 말씀 부탁드린다.
"갑작스러운 폭우로 삶의 터전과 생계를 잃으신 수재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또한 피해 현장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구조와 복구에 힘써주신 시민과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번 수해는 당진시민 모두에게 큰 시련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늘 그래왔듯이 서로를 보듬고 힘을 모아 이 위기바다이야기 게임장
를 이겨낼 수 있다고 믿는다. 당진시는 피해 복구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시민 모두가 안전한 일상과 평범한 웃음을 하루빨리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전체적인 피해 상황 및 수해복구 작업 진행 상황은.
"7월 16~20일 집중호우로 총 294억원 가량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도로, 교량, 하천 등과 공공시디씨엠 주식
설(516개소)에서 179억원, 주택(286개소), 소상공인(614개소), 농업분야(농경지 유실매몰 60ha 등) 등과 같은 사유시설에서 115억원의 피해를 입었다. 또 180세대 370명이 임시주거시설로 대피했으며, 현재 사기소1통, 용연1통, 용연3통 주민 13명이 마을회관에서 생활하고 있다. 정부 복구 및 지원금은 879억 원 규모로 공공시설 등의 복옵션증거금
구비 752억 원, 소상공인 및 주택침수 등 지원금 127억 원이다. 복구 지원금 총액 879억 원 중 시비 부담 226억 원은 채무부담없이 자체 예산 편성과 집행이 가능한 금액으로 이는 인근 도시보다 지방세수와 세외수입이 높은 편으로 재정자립도가 양호해 가능한 것이다. 이번 수해복구를 위해 당진전통시장 및 피해지역에 공무원 및 사회단체 총 6946명(공무평화산업 주식
원 1743명, 83개 사회단체 5203명)이 투입되어 수해복구 자원봉사에 나섰다. 수해 응급복구 상황은 현재 기준 99% 이상으로 일부 하천 및 교량(모평교)를 제외하고 모든 응급복구(1700건 이상)를 마무리한 상태다"
-뒤늦게나마 당진이 특별재난지역에 포함됐다. 어떠한 지원이 이뤄지나.
"당진시에 대한 정부지원은 재해복구에 부담해야 하는 지방비(도·시비) 복구액의 일부(123억원)를 국비로 추가 지원받게 되어 당진시의 재정부담을 덜 수 있게 된다. 시민지원(간접지원)은 일반재난지역 피해 주민들에게는 국세·지방세 납부유예, 공공요금 감면 등 24가지 간접지원 제공되며, 특별재난지역 피해 주민은 일반재해 피해 주민에게 제공되는 24가지 외 건강보험·전기·통신·도시가스요금 경감 등 13가지 간접지원이 늘어난 총 37가지 간접지원이 제공된다"
-이번 침수피해의 주된 원인으로 하천관리 문제가 지목되고 있다. 하천 준설과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우리 시는 매년 일정한 예산을 확보해 하천 준설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2024년에는 당진천·염솔천·검암천·석우천·사기소천에 5억원을 투입해 준설을 완료했고, 2025년에는 역천·당진천·남원천·시곡천·석우천에 약 7억원을 들여 준설작업을 시행했다. 특히 역천과 남원천 하류에는 1억 2000만원의 예산으로 잡목제거와 준설을 집중적으로 실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 하천에 대한 충분한 준설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올해와 같은 극한 호우로 인한 수해 예방 및 해소에는 한계가 있었다. 앞으로는 시비 예산 확보를 통한 적극적인 정비와 함께 지방하천인 역천과 당진천 정비를 위해 충청남도에 사업비 지원을 건의해 중점적으로 하천 정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배수펌프장 완공이 늦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있는데.
"당진시에서 추진 중인 배수분구 도시침수 예방사업은 이미 2023년 3월에 선제적으로 계획을 수립해 착수된 사업으로, 2024년 7월 침수 발생 이후에 대응 차원에서 시작됐다. 해당 사업은 당초 2028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계획됐으나, 시는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배수펌프장을 우선 착공해 조기 가동을 목표로 사업 기간을 대폭 단축하여 적극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모든 공정은 정상적으로 차질 없이 진행 중이며, 배수펌프장이 2026년 여름 가동을 목표로 설계·행정적 지원을 총동원하여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으로도 당진시는 변화하는 기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시민 여러분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실효성 있는 도시안전 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
-침수 피해에 대비한 항구적 대책마련이 절실한 시점이다. 중장기적 계획은.
"상습 침수지역에 대한 종합적인 관리 방안을 수립(자연재해저감종합계획 등)했으며, 기후 변화에 따른 재난 대응조직을 강화·보완해 재난 예방 및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하며, 작년 수해피해 지역(용연동, 구룡동, 사기소동, 사기소리)에 대해서는 「자연재해대책법」에 따라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이미 지정(2025.04.08) 완료하고 행정안전부에 개선사업을 신청한 상태다. 이번에 피해가 큰 지역에 대해서도 추가적으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하고 정부에 개선사업을 신청해 신속히 사업을 시행하겠다. 아울러 현재 충청남도에서 지방하천 오봉천 정비사업에 대한 보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공사를 발주해 남원천 합류점에서 오봉저수지까지 정비할 계획이다. 초대천은 마항천 합류부에서 상류부까지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다. 우리 시에서는 도의 정비사업만 기다리지 않고, 생태하천복원사업에 공모해 남원천 정비공사에 이미 착수했다. 또한 당진시내권인 시곡천은 금년에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에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용연천 주변은 '용연지구 풍수해생활권 정비사업', 구룡동 지역의 검암천은 '자연재해위험지구 개선사업'에 응모해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 협의를 거쳐 올해 9월 사업 확정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지방하천인 역천, 당진천, 오봉천, 검암천, 소들천은 충청남도 지방하천 종합정비계획에 우선 반영되도록 적극적으로 노력 중이다. 특히 당진천의 경우 시내 저지대 침수피해가 2년 연속 발생함에 따라 확보된 피해복구비를 활용해 이미 효과가 입증된 홍수방어벽을 여유고가 부족한 지역에 추가 설치하고 하류부 준설작업을 병행해 원활한 하천 유통을 도모할 계획이다. 최근 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방하천과 소하천에 대해서는 행정안전부 및 환경부에서 약 100억 원의 복구비를 지원받아 항구복구를 진행하고, 큰 피해가 있었던 사기소천은 270억 원 규모의 개선복구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당진시는 반복되는 침수 피해를 일시적 보완이 아닌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항구적 대책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2023년 침수 이전부터 이미 타당성조사를 실시하고, 같은 해 읍내동과 2024년 채운동을 하수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해 도시침수 예방사업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추진중인 이 사업은 단순한 응급조치가 아니라, 대형 배수펌프장 설치, 우수관로 정비·확충, 저류지 확보 등 복합적인 수해 대응 인프라가 통합된 구조적 사업이다. 앞으로도 당진시는 침수에 강한 도시,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실효성 있는 중장기 전략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
당진=인택진 기자 intj469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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