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제안을 멈춰달라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고(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자, 더불어민주당 내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둘러싼 전운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추모 정국이 끝나자마자 정청래 대표를 겨냥해 합당 추진을 중단하라는 반대 목소리가 분출하면서다. 합당 문제가 당내 친청(정청래)·반청 갈등에다 차기 당권을 둘러싼 권력 투쟁으로 번지면서 정 대표의 정치력이 다시금 시험대에 오른 모양새다.
모바일야마토 이 전 총리의 영결식 다음 날인 1일, 친이재명계 한준호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정 대표를 향해 "합당 제안을 멈춰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합당이 지방선거 승리에 도움이 된다는 근거와 후보·정책 연대 대신 합당을 해야 하는 이유를 물으며 "국민이 바라는 것은 새로운 정치적 논쟁이 아니라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성과"라고 강조했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
릴게임하는법 언한 박홍근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대로 합당이 이뤄진다면 지방선거 목전에서 전열이 흐트러지고 당원 간 분열만 증폭될 것"이라며 합당 논의 중단을 주장했다.
초선의원 모임 '더민초'도 2일 이 전 총리의 장례로 연기한 간담회를 열고 합당 관련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더민초는 지난달 23일 오찬 모임 후 소속의원 28명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릴게임다운로드 "선거 승리 명분으로 당내 갈등과 분열을 야기하지 말라"며 정 대표를 직격했다. 한 초선의원은 "의원 10명만 참석했던 지난달 23일과 달리 이번 모임에는 70여 명 중 절반 이상이 참여할 것"이라며 "1차 입장문 발표 후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이 '합당 후 조국 공동대표설'을 주장하면서 초선 내부에서 반대 여론이 더 커졌다"고 했다.
바다신게임 1월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해찬 전 국무총리 빈소에서 김민석(왼쪽부터) 국무총리,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조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연합뉴스
당내에선 합당
바다이야기APK 반대 움직임이 노골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한 국무위원이 친명계 의원에게 '정청래·조국 공동대표론'을 부인하는 조국혁신당 입장문을 보내며 "밀약? 타격 소재"라는 문자를 보낸 장면이 포착된 게 대표적이다. 정 대표와 조 대표가 공천 지분 관련 밀약을 맺었다고 공격하라는 취지로 해석됐다. 이에 정 대표 지지층이 모인 딴지일보 게시판엔 해당 국무위원과 의원을 색출해야 한다는 주장이 분출했다. 이해민 조국혁신당 사무총장은 이날 "존재하지 않는 음모론"이라고 반박했다.
정 대표는 정책 의원총회와 17개 시·도당 토론회 등 합당 절차를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기간(5월 14, 15일)을 고려하면 3월 중순까지는 합당을 마무리하겠다는 것이다. 친청계 이성윤 최고위원은 "(정 대표의 제안은) 양당 통합을 결정한 게 아니라 당원들과 함께 공론화의 문을 열어보자는 것"이라고 엄호했다.
합당 찬반 세력 간 충돌은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일부터 정 대표가 추진하는 '대의원·권리당원 1인 1표제' 도입을 위한 중앙위원회 투표도 갈등의 불씨가 될 수 있다. 수도권 한 의원은 "무난하게 통과될 것"이라면서도 "1인 1표제에 대한 권리당원 여론조사에서 찬성이 85%였는데 중앙위 투표에선 다소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정 대표가 연임을 위해 1인 1표제와 합당을 추진한다는 시선이 많아 대표 신임 투표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김소희 기자 kimsh@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