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전경.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임과 함께 시작된 대통령실의 ‘용산 시대’가 3년7개월 만에 막을 내린다. ‘소통과 탈권위’를 명분으로 추진된 ‘용산 대통령실’은 불통과 권위주의 회귀, 헌정 문란의 공간이란 최악의 오명을 남긴 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용산 시대는 2022년 3월 대통령 당선자 신분이던 윤석열의 깜짝 발표로 시작됐다. 그해 5월10일 용산 청사로 출근한 윤 전 대통령은 ‘도어스테핑’이란 이름의 출근길 브리핑을 시작하면서 용산을 ‘소 바다이야기게임 통의 상징’으로 홍보했지만, 용산 대통령실 운영은 시작부터 끝없는 논란을 야기했다. 2022년 9월 미국 순방 당시 불거진 ‘바이든-날리면’ 발언 조작이 시작이었다. 도어스테핑은 같은 해 11월 문화방송(MBC) 기자와의 설전을 끝으로 중단됐고, 이후 청사 출입구에 가림막까지 설치되며 대통령과 취재진 사이의 소통 장벽이 더욱 높아졌다. 이후 일본의 강제동원 오션릴게임 배상 해법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등 국민적 관심이 큰 사안에 대해서도 윤 전 대통령은 기자회견 없이 입장을 간접 전달하거나 외교 라인에 발표를 일임해 비판을 받았다.



한남동 관저 이전 과정에서는 역술인 개입 의혹과 시설 공사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국방부와 한 울타리에 있는 야마토무료게임 대통령실 위치는 군 수뇌부와 대통령의 거리를 지나치게 좁혔고, 친위 쿠데타를 구상할 수 있는 물리적 기반이 됐다. 지난 15일 조은석 특검(내란 특검)은 “지리적 근접성, 장소가 생각을 지배할 수 있다. (용산 이전을 통해) 군을 이용한 비상계엄 선포 여건이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용산 이전 관련 예산은 애초 496억원으로 릴게임손오공 책정됐지만, 실제로는 832억원이 넘게 들었다. 주변의 고층 건물과 드론 방어의 한계 등 보안 취약성도 계속해서 지적됐다. 대통령실 경내에 적절히 외빈을 맞을 공간이 부족해 청와대 영빈관을 수시로 빌려 사용해 비효율 논란을 자초했다. 용산 이전으로 늘어난 경비 소요는 경찰력 운용의 분산을 불러 2022년 10·29 이태원 참사 당시 조기 대응 실패의 핵심 바다이야기5만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용산 이전을 주도한 윤 전 대통령은 12·3 친위 쿠데타가 국회와 시민의 저항으로 실패로 돌아간 뒤 헌법재판소 파면 결정으로 용산 청사로 돌아오지 못했다. 이재명 정부는 출범 초부터 대통령실의 청와대 재이전을 추진했고, 지난 9일부터 지원시설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이사를 시작해 이달 말 대통령 집무실의 청와대 복귀로 마침표를 찍게 된다.
신형철 기자 newir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