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하는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 사진=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사령관에 임명됐던 박안수 전 육군참모총장은 계엄 당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포고령이 하달됐는지 묻는 전화를 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박 전 총장은 당시 윤 전 대통령이 경찰청장에게 포고령 하달 사실을 알리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했으나, 국회 통제와 관련한 지시는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전 총장은 오늘(2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 내란 우두머리 혐의 속행 공판 황금성슬롯 에 증인으로 출석해,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이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지시로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에서 계엄사령관에 임명됐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회의는 2∼3분간 진행됐으며, 김 전 장관은 "모든 군사활동은 장관이 진행하며 불응 시 항명죄로 처벌한다"는 취지의 지시를 내렸다고 합니다.
박 전 총장은 회의 후 릴게임신천지 김 전 장관으로부터 '포고령 1호'라는 문건을 전달받았으며, 포고령에 '처단'이라는 단어가 포함돼 있어 놀랐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전 총장은 포고령에 대해 "법적 검토에 대한 얘기가 나왔는데 맥락을 짚을 수 있는 전문가는 없었고, 검토를 거쳤다는 (김 전 장관의) 말에는 수긍했지만 무거운 느낌은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계엄법에 알라딘게임 따라 처벌하고 단죄하는 건가 보다, 우리 군대에서 쓰는 용어는 아닌데"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포고령 공포 직후인 밤 11시 18분쯤 윤 전 대통령이 비화폰으로 전화해 하달 여부를 물었고, 박 전 총장은 하달됐다고 보고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후 윤 전 대통령은 조지호 전 경찰청장에게 포고령 하달 사실을 알리라고 지시했으며, 박 전 총 릴박스 장은 이를 김 전 장관에게 전달했습니다. 이어 김 전 장관은 조 전 청장에게 경찰 증원을 요청하도록 지시했다고 합니다.
박 전 총장은 국회 차단과 관련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고 강조하며, "포고령을 하달했다는 쪽에 집중했을 뿐, 국회 통제에 대해 이야기한 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박 전 총장은 평소 매뉴얼을 고려했을 사이다릴게임 때 합동참모의장이 계엄사령관으로 임명되는 게 적절하다며 자신이 사령관으로 임명된 데 대해 "계엄 성격을 전반적으로 잘 모르지만 이상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대해 윤 전 대통령은 "계엄의 군대 매뉴얼이 기본적으로 교전 계엄만을 갖고 있기 때문에 군인들도 교전 계엄 외에는 역사도 모르고 관심이 별로 없지 않느냐"며 자신이 '전시'가 아닌 '비상시'를 염두에 두고 계엄을 선포했다는 취지로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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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soyeon33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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