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송파구 잠실선착장 부근에 수심이 얕은 곳을 지나다 항로를 이탈하며 강바닥에 걸린 한강버스가 멈춰서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의 한강버스가 지난 15일 잠실선착장 인근에서 멈추는 사고가 일어났다. 앞서 잦은 고장으로 안전성 우려가 쏟아지면서 한달간 정비를 거쳐 재운항한 지 보름 만의 일이다. 서울시는 시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한강버스 운항을 전면 중단해야 한다.
서울시는 사고가 난 잠실선착장을 비롯해 압구정·옥수·뚝섬 등 한남대교 상류 구간에 대한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 사고 원인 조사와 예방 조처를 위해 당분간 마 백경게임 곡·망원·여의도 구간만 운항한다는 것이다. 앞서 잠실로 가던 한강버스는 지난 15일 저녁 8시25분께 선착장 인근 100m 부근 바닥에 걸려 멈춰섰다. 당시 타고 있던 승객 82명이 선착장으로 모두 구조되기까지 50여분이 걸렸다.
이번 사고는 저수심 구간에서 선박이 강바닥에 부딪히면서 벌어졌다. 한강버스가 야간 운항 과정에서 항로표시등 일 바다이야기비밀코드 부가 꺼져 항로를 이탈했고 강바닥에 걸렸다는 것이다. 원래 잠실선착장 인근은 수심이 낮고 한강 아래 매설된 가스관을 보호하기 위한 구조물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구역이다. 김선직 한강버스 대표는 17일 브리핑에서 “한강에 배가 들어온 지난 2월 이래 11월이 가장 수심이 낮은 상태”라며 “수심이 이렇게까지 낮아질 것으로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고 했다. 사아다쿨
안전성 우려에도 서울시가 무리하게 운항을 재개한 것은 아닌지 유감이다. 지난 10월 무승객 시범운항 과정에서도 3건의 사고가 발생하면서 속도전으로 밀어붙일 일이 아니라는 우려가 컸다. 저수심 구간의 사고 가능성을 예측하지 못했다는 것도 납득이 가지 않는다. 한강의 얕은 수심 문제는 국정감사에서도 여러 차례 제기됐다. 이달 들어서만 13차 사이다쿨접속방법 례에 걸쳐 ‘한강버스와 이물질이 닿는다’ ‘흘수(배가 물에 잠긴 깊이)가 낮다’는 등의 관련 보고가 이어졌다고 한다. 게다가 항로표시등이 운항 시간에 작동하지 않았다는 점도 심각한 문제다. 다양한 돌발 상황에서의 안전사고 가능성과 그에 대한 대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는 방증이 아닐 수 없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6일 한강버스 멈춤 사고 릴게임5만 에 대한 사과문을 내면서 “안전 문제를 정치 공세의 도구로 삼는 행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잇단 사고로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는데 정치적 공세로만 여겨선 안 될 일이다. 서울시는 한강버스 운항을 전면 중단하고 충분한 안전성 확보가 될 때까지 사업을 재검토해야 한다. 기자 admin@119sh.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