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국이 20대 노동자 과로사 의혹이 제기된 유명 베이커리 카페 '런던베이글뮤지엄'에 대한 근로감독에 착수했다. 29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런던베이글뮤지엄 본사인 ㈜엘비엠과 런던베이글뮤지엄 인천점을 대상으로 기획 감독을 실시한다. 감독 과정에서 법 위반 행위가 적발되면 노동부가 시정지시를 내리고, 2주 이상 기한 내 시정조치를 하지 않으면 처벌받게 된다. 시정지시 없이 과태료를 부과하고 형사입건 조치를 하는 특별감독 보다는 수위가 낮다. 노동부는 기획 감독을 통해 사망 노동자가 실제 장시간 노동에 시달렸는지, 동료들의 추가 피해 사례는 없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또 노동자들의 산재무료상담 휴가·휴일 부여 여부, 임금체불 등 기타 노동관계법 위반 사항도 점검한다. 노동부는 본사와 인천점에서 법 위반 사항이 파악될 경우 감독 대상을 런던베이글뮤지엄 5개 지점 전체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높은 연매출을 자랑하던 유명 베이글 카페에서 미래를 꿈꾸며 일하던 20대 청년이 생을 마감했다"며 전북은행 "근로감독을 통해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법 위반 확인 시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7월 런던베이글뮤지엄 인천점에서 주임으로 근무하던 2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 측은 사망 직전 고인이 주 80시간 가까이 근무해 과로사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회사 측은 고인이 평균 주당 44.1시간을 근무 카페창업자금 했다며 전체 직원 평균 근로시간(주 43.5시간)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또 유족 측은 산업재해 적용을 회사 측에 요청했지만 회사가 과로사를 부인하며 근로시간 입증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런던베이글뮤지엄 측은 전날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당사의 부족한 대응으로 인해 유족께서 받으셨을 4대보험득실확인서 상처와 실망에 깊이 반성하며 진심을 담아 사과드린다"며 "사건 초기에 이뤄진 현장 운영 담당 임원의 대응을 회사에서 상세하게 파악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담당 임원의 부적절한 대응으로 인해 유족분들께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드리게 된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했다. 지난 2021년 9월 서울 종로구 안국동에 첫 매장을 낸 연 런던베이글 특수관계자 범위 뮤지엄은 '오픈런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현재 전국에 7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 7월 사모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에 2000억 원대에 매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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