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설하는 트럼프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제47차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깜짝 만남’을 할 수 있다는 관측이 트럼프 1기 행정부 백악관 고위공무원으로부터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러브콜’에 2019년 문재인 정부에서 이뤄진 ‘판문점 회동’이 재현될지 주목된다.
케이티 맥팔런드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은 25일(현지시간) 보수 성향 시사 채널 ‘뉴스맥스’의 ‘더 카운트’ 시사 토크쇼에서 “도널드 트럼프로부터 항상 예상할 수 있는 것은 예상을 벗어난 일을 하리라는 릴게임 먹튀보증
점”이라고 했다. 그는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의) 만남 결과로 북한 측의 신뢰를 얻었다”며 “어쩌면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을 다시 시도하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전용기 안에서 김 위원장과 비무장지대(DMZ)에서 만날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그가 연락한다면 그렇게 하고 싶다”며 “그가 만주식수수료싼
나고 싶다면 나는 분명히 열려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2019년 문재인 정부에서 이뤄진 ‘판문점 회동’이 재현될 가능성에 세계의 이목이 쏠린 상태다.



다만, 실현되더라도 6년 전과 달리 북한 비핵화를 전제로 미·북이 대화 테이블에 앉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지난최신게임
달 21일 노동당 행사에서 “미국이 비핵화를 전제로 한 협상 태도를 고집하지 않는다면 대화의 문은 열려있다”고 밝혔다. 북한 비핵화는 미·북 대화 의제가 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24일 대통령 전용기 기내간담회에서 “나는 그들이 일종의 ‘뉴클리어 파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인정하는 듯한 발언으로주식매매
, 미·북 대화 테이블에 김 위원장을 유인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한 군사분계선(MDL) 남측에 있는 ‘자유의 집’ 회동과 한국 대통령의 동행은 재현되긴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북한이 한국과의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한 만큼, 6년 전처럼 김 위원장이 MDL을 넘어 ‘자유의 집’으로 올 가능성은 낮다. 정동수소에너지관련주
영 통일부 장관도 이를 감안해 지난 24일 기자간담회에서 MDL 북쪽에 있는 유엔군사령부 소관 가건물 ‘T2(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또 6년 전 판문점까지 동행했던 문재인 전 대통령과 달리, 이재명 대통령은 특별한 역할을 찾지 못할 수 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일정으로 발이 묶여있는 데다가 북한이 한국 측의 참여를 거부할 공산이 크다.
대통령실은 한·아세안 정상회의 사전 브리핑과 참고 자료에서 우리 대북 정책의 핵심 키워드인 ‘교류·관계 정상화·비핵화(END)’ 구상이 주요하게 언급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실제 이 대통령 연설에선 막판에 빠졌다. APEC 계기 미·북 정상 간 ‘깜짝 회동’이 열릴 가능성을 염두에 둔 행보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 방한 일정이 1박 2일(29~30일)에 그치는 만큼, ‘깜짝 회동’을 위한 시간을 내기 어려울 거란 시각도 있다. 북한 내 대표적 ‘미국통’인 최선희 외무상이 전날부터 러시아·벨라루스를 차례로 방문한 점도 미·북 정상회담이 이번엔 열리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권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