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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바이오사이언스가 췌장암 치료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놨다. 회사는 자체 신약 후보물질 ‘페니트리움’을 활용한 동물실험에서, 기존 항암제 용량을 절반으로 줄이고도 동일한 효과를 얻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췌장암 환자에게 큰 부담이던 ‘부작용과 독성 문제를 줄이면서도 종양 억제와 전이 차단 효과를 동시에 확보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실험에 사용된 표준 항암제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쓰이는 젬시타빈이다. 동물실험 결과, 젬모두스탁
시타빈을 단독(50㎎/㎏)으로 투여했을 때와 페니트리움과 함께 절반 용량(25㎎/㎏)을 투여했을 때의 종양 억제율이 각각 92.61%와 92.07%로 거의 차이가 없었다. 즉, 약의 양을 절반으로 줄여도 동일한 효과를 보였다는 의미다. 이는 부작용을 크게 줄일 가능성을 보여준다.
췌장암은 다른 암보다 치료가 어려운 이유가 있다. 암세포 주투자설명회
위에 있는 섬유아세포(CAF)와 세포외기질(ECM)이 벽처럼 둘러싸 종양 속으로 약물이 잘 들어가지 못한다. 이 때문에 약을 많이 써도 효과가 떨어지는 ‘가짜내성’ 현상이 나타난다.
현대바이오의 설명에 따르면, 페니트리움은 이 장벽을 허물어 항암제가 종양 깊숙이 도달하도록 돕는다. 덕분에 약을 적게 쓰고도 효과는 그대로 유지되며, 암 전이유성티엔에스 주식
까지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바이오는 이번 동물실험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과 유럽에서 말기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1상을 신청할 예정이다. 췌장암은 미국과 유럽에서 희귀암으로 지정돼 있어 신약 개발 절차가 더 빨라질 가능성도 크다.
김보근 선임기자 tree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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