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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랑라래 (25-07-1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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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9일 중국 상하이의 식료품점에서 한 여성이 매대를 둘러보고 있다. /EPA연합뉴스
9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소비자 구매 가격 변동을 보여주는 CPI는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4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하락세를 이어가다 6월 전년 동기 대비 0.1% 상오션파라다이스
승을 기록했다. 이는 금융정보 제공업체 윈드(Wind)가 집계한 예상치(0.03% 하락)를 웃도는 수치로, 국가통계국은 정부의 소비 진작 정책이 성과를 거둔 결과로 해석했다.
다만, CPI는 올해 상반기 1월 0.5% 오른 뒤 2월에 0.7% 내려 5월까지 하락을 이어갔던 점에 비춰보면, 6월 0.1% 상승만으로는 추세에 반전이 이뤄졌다고알라딘게임다운
평가하기 이르다.
또 생산자 출하 가격의 추세를 나타내는 PPI는 33개월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CPI로 소비자의 구매력 등을 판단한다면 PPI로는 유통 전 생산 비용의 변화를 판단할 수 있다. 중국의 6월 PPI는 전년 동기 대비 3.6% 내렸다. 이는 2023년 7월 이후 최대 하락으로, 로이터 예상치(3.2% 하락)를 밑돌았다.
황금성
미 CNBC는 “수요가 침체돼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가격 경쟁이 심화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며 “강력한 정책적 자극 없이는 디플레이션의 악순환에서 벗어나기 어렵다”고 했다.
중국의 소비자물자지수(CPI) 추이. 파란색 선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장기펀드
/중국 국가통계국 제공
이런 가운데 중국 정부도 디플레이션의 원인으로 과잉 생산을 꼽았다. 중국공산당 중앙이론지 추스(求是)는 이달 1일 기사에서 “경제 운영에 여전히 일부 문제가 존재해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저해하고 있다”며 “예를 들어, 일부 지방정부는 생산을 중시하고 소비는 경시하여 소비 증에쎈테크 주식
가가 공급 확대를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이어 “공급 과잉은 일부 산업을 내권식(內卷式·제 살 깎아먹기) 경쟁에 빠뜨려 기업 생존 압력을 키울 뿐 아니라, 오히려 소비심리와 기업의 투자 의지를 떨어뜨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보조금, 토지, 세금 혜택 등 과도한 인센티브 제공 때문이라고 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중국의 과잉 생산 문제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던 시진핑 주석의 발언과 대조된다.
중국 생산자물가지수(PPI) 추이. 파란색 선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 /중국 국가통계국 제공
이에 외신은 중국 정부가 직접 개입해 특정 산업의 생산을 줄이고 가격을 통제하는 조치에 나설 가능성을 언급했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단기적으로는 중국 정부가 낙후된 공장을 폐쇄하거나 기업의 생산능력을 축소하는 방식의 직접 개입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FT는 “시 주석이 강조해 온 전국통일대시장(全??一大市?) 구축도 이러한 움직임의 일환이다. 이는 지방정부의 왜곡적 보조금 정책을 억제하려는 시도”라고 해석했다. 전국통일대시장은 시장 인프라와 감독 체계 등을 통일해 중국 전역에 일관된 시장 질서를 구축하려는 중국 국가 전략이다. 지역 간 불공정 경쟁을 제거해 경제 체계를 안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2015~2018년 철강 산업의 과잉 생산을 억제한 전례가 있다. 하지만 당시에는 국영기업 중심의 구조 조정이었고, 대규모 재정지출이 수반됐다. HSBC의 프레데릭 노이만 아시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FT에 “이번에는 훨씬 광범위한 산업이 걸려 있으며 훨씬 더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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