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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지환어 (25-07-09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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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의 알짜 자회사 SK TNS를 인수하며 주목받았던 사모펀드(PEF) 운용사 알케미스트캐피탈파트너스코리아(이하 알케미스트)가 경영 공백 상태에 놓였다. 실소유주였던 은진혁 대표의 급작스러운 사망 후, 경영진이 회사 운영권을 둘러싸고 갈등하면서다. 분쟁은 법정공방으로까지 번졌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알케미스트 경영진 간 갈등이 최근 소송전으로 비화한 상태다. 지난 5월 대표이사에 오른 김명수 대표가 이재경 전 대표를 향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이 전 대표도 김 대표의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을 신청할 것으로 확인됐다. 이 전 대표는 사망한 은 전 대표와 함께 알주담tv
케미스트의 각자대표를 맡았던 인물이다.
알케미스트는 인텔코리아 사장을 지낸 은 전 대표가 설립한 PEF 운용사다. 은 전 대표는 2005년 당시 몸담고 있던 맥쿼리증권이 SK E&S 지분 49%를 인수한 것을 계기로 SK그룹과 인연을 맺었고, 이후 알케미스트를 설립해 투자처를 발굴하고 투자금을 조달하는 과정에서도 SK그룹의 지원을 받았다.증권회사수수료
이재경 전 대표는 알케미스트 창업 멤버로 합류해 굵직한 딜을 도맡은 인물로 알려졌다. 다이와증권, 크레디트스위스 등을 거친 금융 전문가로 2021년 SK그룹의 알짜 통신 계열사였던 SK TNS 인수도 주도했다. 2018년 대표에 올라 2023년부터는 은 대표와 함께 각자대표를 맡았다.
두 전현직 경영진 간 갈등은 지난 유가하락수혜주
1월 은 전 대표의 갑작스러운 사망에서 비롯했다. 은 전 대표 사망 이후 알케미스트의 투자 담당 부대표가 나서서 이 전 대표의 해임 절차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알케미스트 직원이 이 전 대표 몰래 법인 인감도장을 반출, 그의 사내이사 해임 등기 등을 진행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명수 대표는 지난 5월 신임 대표로 선임됐다. 처음에는 이종목조회
전 대표와 공동으로 대표에 이름을 올렸지만, 이 전 대표의 해임 등기가 지난 6월 24일 최종 완료되면서 단독 대표가 됐다. 이 전 대표 해임 등기 과정에서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 전 대표 측은 자신의 대표이사 해임이 불법적으로 이뤄졌다고 보고 김 대표의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오션파라다이스 릴게임
이 전 대표는 대표이사 지위가 유효함을 확인받기 위한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에 더해 사문서위조 형사고소도 추진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일각에선 김 대표의 ‘자격 논란’을 제기하기도 한다. PEF 운용사 대표는 통상 투자 경력 5년 이상, 회계·법률·자산운용 등 전문성을 갖춰야 하지만 김 대표의 경우 적격성을 확인할 수 없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솔로몬저축은행과 정보통신(IT) 기업 재무이사를 거친 것으로 파악됐다.
고(故) 은진혁 알케미스트캐피탈파트너스코리아 대표 /조선DB
전현직 경영진 간 갈등 심화에 출자자(LP)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알케미스트가 SK TNS 인수에 활용한 프로젝트 펀드 ‘네트웍인프라서비스’에 SK에코플랜트, 새마을금고, 과학기술공제회 등이 출자자로 참여한 탓이다. 특히 이 전 대표는 네트웍인프라서비스 핵심 운용 인력이기도 했다.
알케미스트 측은 이 전 대표의 해임은 주주의 의지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알케미스트는 케이맨 제도에 있는 서류상 회사 알케미스트캐피탈파트너스펀드매니지먼트(ACPFM)가 100%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로, 은진혁 전 대표가 ACPFM을 활용해 알케미스트를 보유한 구조였다.
일각에선 은 전 대표의 유족이 이 전 대표가 아닌 김 대표를 택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은 전 대표는 배우자와의 사이에 두 자녀를 뒀다. 다만 케이만제도에 있는 페이퍼컴퍼니의 주주 변경 절차가 1년 넘게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ACPFM의 주주는 아직 은 전 대표일 가능성이 크다.
이에 대해 김 신임 대표는 조선비즈와의 통화에서 “최근 불거진 경영진 갈등과 관련해 따로 드리고 싶은 말이 없다”면서도 PEF 경험 전무 등 시장의 자격 논란과 관련해서는 “알케미스트라는 PEF 운용사를 이끌 수 있는 충분한 자격은 갖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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