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정윤성 기자)
6·3 지방선거는 탄핵 이후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만에 치러지는 첫 전국 단위 선거다. 운동장은 이미 기운 분위기다. 선거를 좌우하는 세 축인 '구도·인물·이슈' 중 가장 핵심 변수로 평가받는 구도에서 이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을 등에 업은 여당이 앞서고 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까지 합류한 여권이 대구에서도 국민의힘을 누르면, 경북을 제외한 광역단체장을 사실상 싹쓸이해 '15대 1'이 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마저 나온다.
대통령 임기 초반의 지방선거는 대체로 집권 세력이 유리했다. 2018년 문재인 정부 2년 차 지방선거에
오션파라다이스사이트 서는 민주당이 광역자치단체장 17곳 중 14곳을 차지하며 압승을 거뒀다. 2022년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12곳에서 승리하며 지방 권력을 재탈환했다.
이런 흐름 속에 현재 여권이 내세우는 선거 구도는 사실 낯설지 않다. 완전한 '내란 종식'을 전제로 '이재명 정부 성공' 프레임을 전면에 내세우는 전략이다. 작년
황금성릴게임사이트 대선 당시 윤석열 정권을 겨냥한 '심판론'이 정권 교체 이후 '지원론'으로 바뀌었을 뿐 메시지는 대동소이하다. 전국적으로 새로운 정책이나 지역 이슈보다 이재명 정부와 중앙 정치의 후광이 더 부각된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여론도 여권이 짜놓은 이 구도를 일단 단단히 떠받치는 분위기다. 당장 수도권에서 그 흐름이 뚜렷하다. 한국갤럽이 세계
야마토게임장 일보 의뢰로 서울(4월10~11일)·인천(7~8일)·경기(9~10일) 만 18세 이상 남녀 24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국정 지원을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경기와 인천의 전 권역에서 정권 지원론이 우세한 가운데, 서울 역시 강남·강동·서초·송파구가 포함된 강남권에서조차 지원론이 49%로, 심판론(41%)을
골드몽릴게임릴게임 앞지르며 과반에 근접했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오세훈 서울시장 ⓒ국회사진기자단·시사저널 임준선
李의 선제공격…안 먹히는 野의 부동산 공세
선거가 다가올수록 이 같은 흐름은 더욱 강화
릴게임야마토 되고 있다. 한국갤럽 주간 조사를 월말 기준으로 통합한 결과(표본 약 4000명, 안심번호 전화면접,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1.5%p)를 보면, 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1월 60%에서 2월 62%, 3월 66%로 꾸준히 상승했다. 같은 기간 부정 평가는 31%에서 27%, 25%로 지속 하락했다. 주간 조사에서도 지지율은 2월 둘째 주 이후 약 두 달간 63%를 웃도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표심을 가늠할 정당 지지도 역시 이 대통령 지지율과 맞물려 움직이는 양상이다. 갤럽 4월 2주 차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48%로 2주 연속 현 정부 출범 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20%로 직전 조사(18%)에 비해 소폭 반등하는 데 그쳤다. 이 대통령의 견고한 지지율이 민주당 지지도까지 떠받치며 여권 후보들의 방패막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게 정치권의 공통된 관측이다.?
물론 지방선거에서는 인물 경쟁력과 지역 이슈도 중요한 만큼 정당·대통령 지지율이 곧바로 표로 이어지지 않는다. 다만 수도권 주요 격전지의 세부 구도와 인물을 들여다봐도, 명심(明心)을 등에 업은 여권의 강세와 인물·정책난이 겹친 야권의 열세는 한층 도드라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흐름이 가장 잘 드러나는 곳이 바로 서울이다. 3선 구청장인 정원오 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현 시장이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 정원오 후보는 이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공개 칭찬한 이후 존재감이 급격히 커졌고, 몸값도 가파르게 뛰는 흐름이다. 4월11~12일 JTBC·메타보이스·글로벌리서치 조사에서 정 후보는 50%, 오 시장은 34%로 16%p 격차였다. 지난 1월초 양자 대결에서 오차 범위 내 팽팽한 접전이 예고됐던 것을 감안하면 석 달 만에 판이 확연히 기울었다.
이 역시 정책과 전략보다는 중앙 정치 상황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많다. 현역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오 시장에게 국민의힘 내부 공천 갈등과 노선 갈등은 겹악재로 꼽힌다. 반면 당내 다른 주자들에 비해 인지도가 낮던 정 후보에겐 이 대통령과 당의 후광 효과가 주목도를 끌어올린 핵심 동력 중 하나로 평가된다. 오 시장 측이 정 후보를 '과대 포장', 정 후보가 오 시장을 '용두사미'로 규정·비판하는 것은 중앙당과 맞물린 양측의 처지와 대결 구도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물론 서울 선거의 최대 이슈인 부동산·경제 문제는 여전히 뇌관으로 남아있다. JTBC 조사에서 서울시장 당선자가 우선 추진해야 할 과제로는 '경제 및 일자리'가 31%로 가장 높았고 '부동산' 27%, '강남-강북 균형 발전' 16% 순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문제를 두고 오 시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쏟아진 부동산 대책을, 정 후보는 오 시장의 토지거래허가제 번복 논란을 각각 정조준하고 나섰다. 성과를 내세우기보다 책임을 상대에게 돌리는 공방의 양상 자체가 이번 선거에서 부동산 변수가 여전히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지를 보여준다. 전문가 사이에서는 이 대통령이 일찌감치 부동산 정책을 강하게 밀어붙이면서, 기존 야당이 즐겨 써온 '부동산 정책 실패' 프레임도 예전만큼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시사저널 박은숙
중앙당이 발목 잡는 野 경기도 선거
경기지사 선거도 사정은 비슷하다. 민주당에선 6선 추미애 후보가 확정된 반면, 국민의힘은 공천 논란을 봉합하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힘 경기지사 경선은 기존 양향자 의원과 함진규 전 의원에 조광한 최고위원과 이성배 전 MBC 아나운서가 추가 공모로 합류하며 4파전이 됐다.
추 후보는 당내 현역 최다선이라는 무게감이 있지만, 강성 이미지에 따른 중도·무당층 비호감도 역시 분명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민의힘 안팎에서 "추나땡(추미애가 나오면 땡큐)"이라는 말까지 나온 이유다. 특히 반도체 전문가이자 개혁·중도 성향으로 분류되는 양향자 최고위원은 추 후보와 대비되는 강점을 지닌 인물로 꼽힌다. 때문에 후보로 확정될 경우 정책과 전략 측면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적지 않다. 양 의원 역시 시사저널에 "추 후보와 맞붙으면 국정운영의 전문성과 중도 확장성 측면에서 압도적 지지를 얻어 승리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번에도 중앙당 상황이 발목을 잡는 분위기다. 국민의힘은 경기 경선 일정조차 시작하지 못하고 있고, 내홍을 불렀던 후보 추가 공모에 대해선 '엽기적'이라는 반응까지 나오며 논란을 키웠다. 공관위가 유승민 전 의원 등에게도 문을 두드렸지만, 추가 공모는 사실상 실패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반면 추 후보는 정원오 후보,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 등 명심 주자들과 손을 맞잡고 수도권 협력을 외치며 당을 향한 긍정 여론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모양새다. 아직 국민의힘 후보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여론조사 양자 대결에서 추 후보는 국민의힘 후보들을 압도하고 있다.
수도권에서 광역단체장 선거를 제외하면 가장 주목할 곳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등판한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다. 해당 지역에서만 3선을 한 유의동 전 국민의힘 의원,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황교안 전 국무총리 등이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개혁신당과 무소속까지 합치면 6~7자 구도까지 확대될 수도 있다는 게 여의도의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