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36억5649만 달러. 우리나라의 3월 기준 외환보유액이다. 전달보다 39억6846만 달러 줄었다. 지난해 4월 이후 11개월 만에 감소폭이 가장 컸다. 외환보유액이 줄어든 건 당연히 고환율 때문이지만, 구체적으론 살펴볼 게 있다. 주말 Q&A에서 쉽게 풀어봤다.
우리나라의 3월 외환보유액이 전월보다 큰폭으로 줄었다. 가장 큰 이유는 고환율이다. [사진|뉴시스]
3월 외환보유액이 전월보다 줄었다. 국가별 외환보유액 순위도 떨어졌다. 한국
사아다쿨 은행에 따르면, 3월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236억5649만 달러(당일 환율 기준 약 639조원)로 전월보다 39억6846만 달러(0.9%) 줄었다. 지난해 4월(-49억8713만 달러ㆍ최근 기준) 이후 11개월 만에 감소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6월부터 증가세를 유지하던 외환보유액은 11월을 기점으로 감소세
릴게임갓 로 바뀌었다. 이후 올해 2월 잠깐 증가세로 전환했지만 한달도 지나지 않아 다시 줄어든 셈이다. 감소한 항목은 현금성 자산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금(1.1%ㆍ3월 기준), IMF가 발행한 달러 대체 통화(특별인출권ㆍ3.7%), IMF에 출자한 대가로 인출할 수 있는 자금(IMF포지션ㆍ1.1%), 예치금(4.9%), 유가증권(89.2%) 등의 형태로 외환을
한국릴게임 보유하고 있다. 그렇다면 외환보유액이 줄어든 이유는 뭘까.
■원인① 환율 방어 = 가장 큰 이유는 고환율 때문이다. 지난해 8월 달러당 평균 1390.1원(서울외환시장 종가 기준)에 거래되던 원ㆍ달러 환율은 9월 1402.9원을 기록하면서 1400원대로 진입했다. 이후 11월에는 1470.6원까지 올랐고, 4월 2일부터는 1500원대에 거
게임몰릴게임 래되고 있다.
이렇게 환율이 급등하면 정부는 달러를 풀어 환율 방어에 나설 수밖에 없다. 고환율은 물가를 끌어올리고, 금융시장에 불안감을 조성하며, 기업과 정부의 부채도 불어나게 만들기 때문이다. 지난 2월 재정경제부가 30억 달러 규모의 '달러화 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화 외평채)'을 발행한 건 이런 맥락에서다. 외평채는 정부가 환율
오션파라다이스다운로드 등락에 대비한 달러 자금을 조성하기 위한 채권이다.
■원인② 고환율 착시 = 3월 외환보유액이 줄어든 이유는 또 있다. 한은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자. "3월 달러 강세로 인해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줄었다. 국민연금공단과의 외환스와프 등 외환시장 안정화 조치가 실행되면서 외환보유액이 줄었다."
[사진|뉴시스]
다소 어려운 이야기를 쉽게 풀어보자. 정부의 외화보유액은 달러만이 아니다. 유로나 엔화, 파운드 등 다양하다. 그런데 국제적으로 달러 가치만 크게 오르면 기존의 통화 자산들을 달러로 환산했을 때 당연히 그 가치가 줄어든다. 손실이라기보단 평가액이 감소한다는 얘기다.
이런 측면에서 '3월 달러 강세로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환산액이 줄었다'는 말은 '착시현상이 좀 있으니 이를 감안해야 한다'는 한은의 해명인 셈이다.
■원인③ 외환스와프의 영향 = 그렇다면 국민연금공단과의 외환스와프 등 외환시장 안정화 조치로 외환보유액이 줄었다는 건 또 무슨 말일까. 한은과 국민연금은 현재 외환스와프 계약을 맺고 있다. 지난해 말 종료할 예정이었지만, 정부의 환헤지 필요성에 따라 계약을 연장했다.
국민연금이 해외 투자를 할 때 외환시장에서 직접 달러를 조달하면 달러 시장이 요동치니 시장을 통해 환전하지 않고 한은과 직접 거래하도록 한 거다. 한도는 650억 달러다. 한은의 달러는 외환보유액에서 차감되기 때문에 국민연금공단이 달러를 필요로 하면 당연히 외환보유액은 감소한다.
결국 '고환율'이 외환보유고 감소에 영향을 미친 셈인데, 이로 인해 한국의 외환보유액 순위는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3월보다 외환보유액이 많았던 2월 순위는 12위로, 이미 1월(10위)보다 두계단 하락했다.
국민연금공단과의 외환스와프도 외환보유액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사진|뉴시스]
국가별로는 중국이 3조4278억 달러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본(1조4107억 달러), 스위스(1조1135억 달러), 러시아(8093억 달러), 인도(7285억 달러), 독일(6633억 달러), 대만(6055억 달러), 이탈리아(5012억 달러), 프랑스(4950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4763억 달러), 홍콩(4393억 달러) 순이었다.
한은 관계자는 "비교 대상국 중에는 보유한 금을 시가로 평가하는 나라들이 있다"면서 "최근 금값이 상승한 덕분에 일부 국가의 순위가 높아진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외환보유액이 충분하냐는 거다. 아직까진 여유가 있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의 심리적 마지노선은 4000억 달러 선이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juckys@thesco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