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청호 대구문학관장
요즘은 중동지방의 전쟁으로 온 국민이 불안과 걱정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전쟁 당사국인 미국과 이란은 물론 주변 국가들의 인적, 물적 피해도 심각하다. 그 여파로 우리나라는 석유 제품값이 올라 자영업자는 물론 기업, 농업 등 산업 전반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이번 전쟁의 특징은 군인들이 직접 전투에 참여하기보다 각종 첨단 미사일로 서로를 공격하는 패턴이다. 그래서 애먼 시민과 어린이들이 고성능 폭탄에 의해 살상을 당한 것이다. 전쟁을 수행하는 군인들은 단추 크기인 버튼 하나로 엄청난 살상과 시설물을 파괴하는 폭탄을 쏘
바다신2게임 고 투하한다. 그냥 단추(button)를 만지듯 누르면 되는 것이다. 단추 전쟁이다.
문득 프랑스의 작가 루이 페르고(Louis Pergaud, 1882-1915)가 쓴 「단추 전쟁」이 생각났다. 이 작품은 1912년에 발표됐으며 프랑스 최고 문학상인 콩쿠르상을 받았다. 내용은 대대로 원수인 '벨랑'과 '롱쥬베른느' 두 마을 아이들이 벌
바다이야기하는법 이는 전쟁 이야기다. 싸움의 발단은 전염병이 돌던 때이다. 두 마을 어른들은 병으로 숲에서 죽은 암소를 매장하는 일을 서로 미루다 시작된다. 이 싸움은 훗날 아이들의 싸움으로 번진다. 아이들은 상대방을 포로로 잡으면 옷에 붙어있는 단추와 단추의 구멍, 멜빵, 구두끈 등을 몽땅 잘라내고 돌려보냈다. 아이는 너절한 옷차림으로 집에 돌아오면 부모는 몸가짐이 단정
무료릴게임 치 못하다고 체벌(體罰)했다. 패배와 모욕을 당한 아이들은 기를 쓰고 단추와 전쟁자금을 확보하려고 한다.
소설에서 단추는 하나의 상징으로 설정되지만, 그 밑바탕에는 오늘의 전쟁과 상통하는 면이 있다. 인용한 「단추 전쟁」은 단추와 버튼이 주는 유사성과 작가가 의도하는 소설적 메시지가 작금의 전쟁에 시사하는 바가 있기 때문이다. 책의 내용을
백경게임 좀 더 살펴보면 '우리는 공화국에 살고 있고, 모두 평등하고 친구고 형제다. 자유, 평등, 박애 우리는 모두 그렇게 되도록 행동해야 해'라고 말한다. 하지만 저자 '페르고'의 참뜻은 '이곳에 들어오지 말지어다 선한척하는 인간들, 원숭이처럼 교활한 놈들, 위선 덩어리들'이라고 말하며 당시 사회의 위선을 통렬하게 비판하고 있다.
우리 민족
바다이야기게임장 은 역사적으로 숱한 전쟁의 아픔을 겪었다. 1950년대 초기에는 동족상잔의 비극인 6.25 전쟁을 겪었다. 아직도 전쟁의 비극은 끝나지 않았다. 전사한 군인의 유가족이 있고, 병고에 시달리는 참전용사들도 있다. 그뿐만 아니라 수많은 이산가족의 아픔이 있다.
그러나 70여 년 지속된 지금의 평화는 우리에게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무감각하게 만들었고 전쟁은 먼 나라의 이야기로 치부한다. 각종 매체는 폭력과 살인이 난무하는 영상을 무분별하게 쏟아내고, 사람들은 그러한 장면에 환호한다. 치열한 전투 끝에 승리한 영웅에게 카타르시스를 느끼며, 타인의 죽음에서 자신의 내재 된 폭력성과 잔인함을 대리만족한다.
인간의 유전자에는 살아남기 위한 투쟁 본능이 있다. 그것은 엄혹한 자연과 한정된 재화를 두고 생존을 위한 피할 수 없는 싸움이다. 그러나 부당한 권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개인이나 집단의 이익을 위하여 전쟁을 일으킨다면 그것은 사람답지 않은 동물적 행위이다. 선인(先人)들은 '식물과 동물의 살상도 음식을 얻기 위해 최소한으로 해야 한다.' 했다. 새삼스레 문명의 발달이 대량 살상을 가져왔다는 것에 자괴감이 든다. 하루빨리 단추(button) 하나가 수많은 사람을 살상하는 단추 전쟁이 사라지고 평화의 시대가 오기를 희구(希求)한다.
하청호 대구문학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