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아주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아이오닉5가 생산되는 모습. /현대차그룹 제공 신규추천주
기아 북미 법인 역시 지난달에 8만3007대를 판매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10.4%다. 인기 모델인 카니발·텔루라이드·스포티지 등의 판매량이 각각 29%·19%·19%씩 늘어난 가운데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Sport Utility Vehicle) EV9도 269삼호 주식 7대로 역대 최대치를 썼다. 현대차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 판매량은 7% 증가한 7925대로 집계됐는데, 역시 역대 8월 중 최대치다. 다만 지난달 판매 호조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세제 혜택이 이달 말 종료를 앞두고 있어 막판 수요가 몰린 영향도 있다. 보조금이 사라지면 10월부터는 전기차 판매가 타격을 받을 수디엔에프 주식 있다. 한국은 7년 만의 노조 파업으로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금·단체협약 교섭 난항으로 지난 3일부터 부분 파업을 실시해 5일까지 총 16시간 파업할 예정이다. 기아 노사는 아직 교섭을 이어가고 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현대차가 파업을 시작한 만큼, 기아도 언제든 동참할 가능성이 있다. SBS미디어홀딩스 주식 업계는 이번 파업으로 수천억 원대의 매출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한다. 지난달 현대차 국내외 판매량은 1년 전보다 0.4% 늘었다. 내수 증가율은 0.4% 수준이었다. 기아는 국내 판매량이 7.4% 늘긴 했지만, 수출이 0.4% 줄면서 전체 성장률이 0.8%에 그쳤다. 노조 파업으로 인한 경영 불확실성 확대는 현대차그룹의 생산 현지화를 부추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 자동차 부품업체 관계자는 “최근 현대차그룹이 미국 관세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 생산을 늘리고 부품 공급망도 현지화율을 높인다고 했는데, 업계에선 관세가 오히려 좋은 핑계가 됐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이 수입차에 부과한 25%의 관세도 부담이다. 아직은 소비자 가격에 전가하지 않고 현대차가 부담을 떠안고 있지만, 계속 감내하긴 어렵다. 미국 내 판매 가격을 올리면 현지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한국에서 만들어 수출하는 물량을 줄이고 미국에서 생산해 판매하는 비율을 늘릴 가능성이 크다. 현대차는 지난 7월 진행한 2분기 콘퍼런스콜에서 장기적으로 미국 현지로 부품 공급망 변경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 때는 대미 투자액을 210억달러(약 29조2000억원)에서 260억달러(약 36조2000억원)로 50억달러(약 7조원) 늘린다고 했는데, 그 쓰임새 중 하나로 미국 완성차 생산 능력 확대와 부품 현지화율 향상으로 못 박기도 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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