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두 번째 시범경기에서도 부진했다.

김광현은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총 2⅓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4일 뉴욕 메츠전에서 올해 첫 시범경기 선발 등판해 한 경기 두 차례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이날 경기서도 두 차례 마운드에 올랐다. 메이저리그는 올 시범경기에서 투수의 투구수가 20개를 초과했을 때 3아웃 이전에라도 교체할 수 있다는 특별 규정을 만들었다.

김광현은 1회초 스타를링 마르테와 코리 디커슨에게 안타, 헤수스 아길라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에 몰렸다.

이어 개릿 쿠퍼에게 중전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김광현은 브라이언 앤더슨과 애덤 듀발을 삼진, 뜬공으로 처리한 뒤 주니어 페르난데스와 교체됐다. 페르난데스가 이산 디아스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 김광현의 자책점은 4점으로 올라갔다.

김광현은 팀이 3-4로 추격한 2회초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마르테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뒤 디커슨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아길라를 병살타로 처리, 이닝을 마쳤다.

3회초에는 쿠퍼와 앤더슨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듀발과 디아스를 뜬공, 삼진으로 처리한 뒤 로엘 라미레스로 교체되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4일 메츠전(⅔이닝 4피안타 2볼넷 4실점(3자책) 2탈삼진)에 이어 이날도 부진한 모습을 보인 김광현의 올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21.00까지 올라갔다.

한편, 경기는 양팀이 7-7(9이닝 경기)로 비겼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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