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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가 의사가 될 수 있는 기회가 넓어지는 건데, 바로 남양주 쪽에 이사할 곳을 알아봐야 할 것 같네요."
지난달 20일 보건복지부가 '지역의사의 양성 및 지원 등에 관한 법률'을 발표하자마자 서울 대치동 맘카페 등 수험생 커뮤니티가 술렁이고 있다. 제도 도입 취지와는 반대로 '지방 유학'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수도권 학부모들이 늘어난 탓이다.
지역의사제 전형에 지원하려면 해당 대학 소재지나 인접 지역 고등학교에서 3년을 마친 뒤 졸업해야 한다. 특히 2027학년도 중학교 입학생들부터는 해당 지역에
게임몰 서 중고교 6년을 모두 보내야만 지역의사제에 지원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학령기 자녀가 중학교에 입학하기 전 이주를 고민하는 학부모들의 움직임이 감지된다.
최근 서울 종로학원이 개최한 입시설명회에서 만난 학부모 박 모씨는 지역의사제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올해 중학교 2학년 이상인 학생들은 고등학교만 지역에서 졸업해도 지역의사전형
황금성사이트 의 혜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씨는 "지역의사제 발표 이후 대치동 분위기도 확실히 달라졌다"며 "중학생 자녀를 둔 지인들은 벌써 '탈대치'를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한 학부모는 "요즘은 대기업 다니다가도 의대 가겠다고 수능 보는 분위기"라며 "이런 상황에서 현역들이 기댈 수 있는 건 수시뿐인데, 대치동에선 내신이 너무 불리하니 이사를 가려고 하는
릴게임온라인 지인들이 늘었다"고 털어놨다.
2027학년도부터 도입되는 지역의사전형은 선발된 학생이 등록금, 생활비 등을 지원받는 대신 10년간 해당 의료지역에서 의무 복무를 마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성균관대를 비롯해 가천대, 인하대, 아주대 등 선호도 높은 의대들이 대상 학교에 대거 포함됐다.
3일 종로학원 자료에 따르면, 학교알리
바다이야기 미 공시 기준 지역의사제 대상이 된 일반계 고등학교는 총 1112개다. 부산·울산·경남이 282개(25.4%)로 가장 많고 호남 230개(20.7%), 충청 188개(16.9%), 대구·경북 187개(16.8%) 순이었다. 경기도·인천은 118개교로 10.6% 수준이었다.
학부모들은 특히 경기·인천 지역을 매력적인 선택지로 꼽고 있다. 서
바다신릴게임 울과 가까우면서도 일정 수준 이상의 교육 인프라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어느 고등학교가 '비평준화 학교'이고, 학생 수가 일정 수준 이상인지도 관심사다. 경인 지역의 비평준화 고등학교는 총 86개로, 학생 수 300명 이상의 학교도 28곳에 달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구리·남양주·인천의 경우 비평준화 고등학교들이 많아 학습 분위기도 잘 형성돼 있고, 강남권 유명 학원의 분점도 많다"며 "수시를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이라면 충분히 이사를 고려해볼 법하다"고 말했다.
이에 의대 진학을 노린 서울 학생들의 지방 유학이 곧 현실화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 강북구에서 초등학생 자녀를 키우는 임 모씨는 "주변에 중학교부터 입시 전략을 세우는 학부모들이 많다"며 "지금도 평일에는 충청도 등 지방 고등학교에서 공부하고, 주말에는 대치동에서 유명 강사의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학원가에서 '지방 유학은 독이 든 성배'라는 지적도 나온다. 전직 EBS 대입진학 상담위원 박 모씨는 "중학교 때부터 전학을 온다 한들 적응이라는 변수를 뚫고 해당 학교 전교 1등이 되기는 무척 어렵다"며 "결국 제도의 원래 취지처럼 지방 학생들이 혜택을 받고 서울에서 온 전학생은 혜택을 못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당장 올해 말부터 시행될 예정이지만 지역의사제 선발 인원과 선발 방법 등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점도 변수라는 지적이다. 목동에서 자녀를 키우는 학부모 옥 모씨는 "수능 성적을 보는 대신 시민단체 면접 등으로 선발한다는 소문이 돌 정도로 지역의사제 선발 방식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다"며 "지역에 남을 의사를 양성하는 게 사업의 목표인데 서울 학생들이 대거 지방으로 이전하면 나중에 사회적 문제도 생길 것 같다"고 지적했다.
[박자경 기자]